국내 스마트관광도시 1호 인천이 그리는 관광의 미래
2021-09-12 15:13:45 , 수정 : 2021-09-13 05:29:10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현재 국내 지자체들의 가장 큰 관심은 스마트관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마트관광은 이제 그 지역의 관광경쟁력을 증명하는 것이며 해당 지역의 미래가 얼마나 유망한지를 어필하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국내에서 스마트관광도시 1호로 선정된 인천광역시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이유도 단순히 국내에서 첫번째라는 것보다 이같은 트렌드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일산 코엑스 제2전시장 7홀에서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에 참가한 인천광역시 부스에서는 스마트관광을 보다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근대기 개항장을 콘셉트로 꾸며 스마트한 인천 관광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었다. 

 


▲근대 개화기 의상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하는 인천광역시 부스 직원 

 

인천 개항장은 1883년 제물포항이 개항되면서 근대개항거리가 조성됐다. 현재는 박물관, 전시관, 호텔, 이색카페거리 등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당시를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거듭났다. 

인천은 스마트관광도시로 여행을 더 쉽게 편리하게 똑똑하게 한다는 취지로 인천e지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교통편 예약 결제부터 프라이빗 이동서비스인 무브를 이용할 수 있고 시티투어 버스까지 사전에 예약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짐보관, 맛집 줄서기 및 주문, 오디오가이드, 모바일 간편결제, 쿠폰 등 인천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이 제공되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가상(증강)현실은 근대 역사의 산실인 개항장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서비스다. 부스에서 해당 서비스를 통해 개항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다. AR 전용 안경을 쓰면 역사 인물이 직접 가이드하는 AR 고스트 체험이 가능하다. 김구, 김란사, 모던걸 싱어, 사바친, 아펜젤러 등 개항장 부근 장소에서 출현한다. 파노라믹 AR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과거 제물포항과 현재 모습을 비교해준다. VR을 통해서는 생생한 19세기 제물포 모습도 볼 수 있다. 

 


인천관광공사 김미지 국내팀 대리 

 

부스에서 만난 김미지 인천관광공사 국내팀 대리는 "이번에 스마트 관광도시라는 테마로 부스를 꾸며 선보이게 됐다"며 "지난해 문체부 선정 대한민국 제1호 스마트관광도시로 꼽힌 인천은 개항장을 스마트관광의 거점으로 삼고 이를 기반으로 인천e지 어플을 통해 스마트 관광 플랫폼 구축 기반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김 대리는 "어플 외에 여러 관련 콘텐츠 개발을 많이 해놓았다. 취향에 맞는 여행 코스를 짤 수 있고 추천도 받을 수 있다. 교통 수단 예약은 물론 할인 쿠폰도 제공된다. 그야말로 어플 하나면 개항장을 편하게 관광할 수 있는 것이다"라며 "스마트관광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연령대 여행자들도 전동차를 개항장 한바퀴를 돌아보는 투어도 진행한다. 개항장 투어라는 키워드를 검색 후 예약하면 전동차를 타고 다니며 해설을 듣고 관광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벤트 경품으로 마련된 인천광역시 시티투어 버스 블록과 기념품, 안내 브로셔 등 

 


▲인천광역시 부스에서는 VR로 개항장을 가상 체험할 수 있었다. 

 

 

일산 킨텍스 =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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