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남원, 임실 관광지 홍보 위한 수도권 미디어 초청 팸투어 진행
전라북도관광마케팅종합지원센터, 남원시, 임실군 공동 주최
첫날 남원 교룡산성, 대강면 유채꽃 축제, 남원시립 김병종 미술관, 광한루 등 돌아봐
2019-05-17 05:34:53 , 수정 : 2019-05-17 08:05:21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전라북도 관광마케팅종합지원센터(센터장 선윤숙)와 남원시(시장 이환주), 임실군(군수 신민)이 함께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2박 3일간 전라북도 관내 남원시와 임실군의 숨겨진 관광지 소개와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전략의 일환으로 수도권 관광전문 인터넷 7개 매체를 초청해 본격적인 팸투어에 돌입했다.  
 


▲남원의 상징 광한루의 야경 모습 
 

남원시는 다양한 관광지들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있다. 우리나라 4대 누각의 하나인 ▷광한루를 비롯해, 현대 문학의 백미로 불리는 소설 혼불과 작가 최명희 선생의 문학정신을 선양하고 전승, 보존하는 ▷혼불문학관, 우리 민족의 전통과 혼이 담긴 ▷국악의 성지, 춘향의 주요인물과 천년의 사랑이 담긴 ▷춘향테마파크, 남원의 얼이 담긴 ▷향토박물관, 좌도 농악의 중심지 남원에서 전수와 공연, 자료 보존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건립된 ▷함파우 소리체험관, 고즈넉한 여유와 힐링이 있는 명품한옥 ▷남원예촌, 허브산업의 메카 ▷남원지리산허브밸리, 천체의 모든 것이 담긴 ▷남원항공우주천문대, 우리 민족 고유의 지리인식체계인 ▷백두대간생태교육장전시관, 1945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남원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분들을 기억하며 남원의 과거, 현재, 미래가 담긴 ▷행정문학관 등이 남원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남원시의 새로운 볼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남원시립 김병종 미술관의 모습 
 

남원시는 이번 팸투어 첫날 교룡산성, 대강면 유채꽃 단지, 남원시립 김병종 미술관 등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남원의 숨은 관광지 몇 곳과 남원을 대표하는 관광지 광한루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팸투어 첫 일정을 진행했다.  
  
 

● 남원시 소개 

남원시는 한반도의 서남부 내륙, 전라북도의 동남부 소백산맥 서사면의 넓은 분지에 위치하며, 시의 동남쪽은 지리산의 주 능선을 경계로 경남 하동군 및 전남 구례군과 북동부는 경남 함양군과 접하고, 서쪽은 임실군·순창군, 그리고 북쪽은 장수군과 인접하고 남쪽의 일부는 섬진강을 경계로 전남곡성과 접하고 있다.

 


▲남원의 상징인 광한루의 야경 모습 
 

남원시 인구는 2019. 4. 30 기준 82,095명(남자 40,263 여자 41,832)로 전라북도 인구의 4.50%를 차지하고 있다. 23개 읍면동으로 구성되어 있는 남원시의 면적은 752.23㎢로 전라북도(8,062.98㎢)의 9.4%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립공원으로 인하여 지리산을 많이 끼고 있다. 
 

남원시의 행정구역은 1읍 15면 7동이며, 1995년 1월 1일 남원시와 남원군이 남원시로 통합됐다.  

 
지리적으로 전라남도·경상남도와 접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는 남원시는 88고속도로, 순천-완주 고속도로 와 전라선 철도, 그리고 3개 국도노선(17, 19, 24호)이 통과하며 호남과 영남을 연결하는 내륙의 관문이자 문화적·경제적 접촉지대이다. 
 

노령산맥과 소백산맥 사이의 중산지인 남원시는 동남단 산간 대분지에 위치하여 내륙성 기후대에 속하므로 대체적으로 온화한 기후를 보이고 있으며, 동계에는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추운 날이 많고 하계에는 아열대 저기압 및 지리산의 영향으로 다우지역에 속하며 고원에 위치한 인월(아영) 지역은 산간지역으로 아한대성 기후 성향을 보인다.
 


●교룡산성

지난 1973년 6월 23일 전라북도기념물 제9호로 지정된 교룡산성은 되어 해발 518m인 험준한 교룡산(蛟龍山)에 축조된 석축산성(石築山城)으로 둘레가 3,120m이다. 현재 동문의 홍예(虹예)와 옹성(甕城) 그리고 산중턱의 성벽이 군데군데 남아 있으며, 현재 남원시에서 관리하고 있다.  
 


▲교룡산성 홍예문 모습 
 

남원은 백제 때 고룡군(古龍郡)이라 불렀다. 교룡산성이 백제 시대에 쌓았다는 확증은 없다. 다만 동국여지승람(東國與地勝覽) 남원부(南原府) 산천조(山川條)〉에도 교룡산성이 남원부 서쪽 7리에 있다는 기사가 있다.  
 

축성의 내력에 대하여는 명확하지 않다. 기록상으로는 임진왜란 중인 선조 25년(1592)에 금산사(金山寺)에서 의거한 승병장 처영(處英)으로 하여금 성을 쌓게 했다고 한다. 그 후 선조(宣祖) 30년(1597)에는 남원부사 최염이 주변 일곱 고을의 군사를 징발하여 수축했고, 숙종(肅宗) 때 수축공사가 있었다. 성안에는 우물이 99개와 계곡이 있었다. 현재 남원지역 20여 개의 산성 중 그 형태를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성이다. 
 


▲교룡산성 홍예문을 관광객이 지나고 있다
 

교룡산성은 조선말엽 동학혁명이 일어났을 때 김개남 장군이 이끄는 동학군이 주둔하면서 동학군이 훈련과 작전을 수행했던 곳으로 곳곳에 많은 우물과 초소, 훈련장 등의 흔적이 남아 있다. 동문(홍예문)은 당초에 있던 4개 성문 중 유일하게 남아 축조 기법의 정교함과 세련미를 보여 준다. 
 

조선시대 전국 읍지인 여지도서에 의하면 본래 산성리는 교룡산성 안에 있는 마을로 18기구가 살았다고 한다. 지금은 모두 이주하여 산성 안에는 마을이 없어졌고, 산성 동쪽에 있는 마을을 가리켜 교룡산에 매혈이 있고 교룡산 골짜기에 있다하여 응곡(應谷) 또는 응실이라고 불렀다 한다. 
 


▲내려갈 때 보이는 교룡산성 홍예문의 모습 
 

교룡산성으로 올라가는 길목에는 통일신라시대 사찰인 선국사가 있다. 선국사는 국난시 호남지역 6개 군현에서 거둔 군량미를 교룡산성에 보관하므로 써 승군 활동이 활발했던 곳이다. 또한, 동학의 창시자인 최제우가 사찰 내 은적암에 머물며 동학의 교리를 완성한 곳이기도 하다. 선국사까지 올라가는 길은 비교적 잘 정리되어 있다.  

 

● 제1회 섬진강변 유채꽃 축제

남원의 끝자락에 위치한 대강면이 유채꽃 단지로 대 변신을 꾀했다. 노란 유채꽃으로 물들인 축제장은 막바지 준비로 부산한 가운데 벌써부터 소문이 꼬리를 이어가며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섬진강 상류를 끼고 이어진 축제장은 계절에 잘 어울리게 구성되어 있으며, 잔잔하고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하다. 


남원시 대강면(면장 양인환) 발전협의회가 주최하고, 중심지활성화사업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회 섬진강변 유채꽃 축제가 오는 5월 18일부터 26일까지 남원시 대강면 섬진강변 축제장에서 개최된다. 
 


▲섬진강 유채꽃과 봄가득 희망가득 축제장 모습 
 

섬진강 따라 거닐며, 노랑 유채꽃 물결에 흠뻑 빠져볼 수 있는 이번 축제는 18일 섬진강변 특설무대에서 대강 농악단 터울림 공연으로부터 시작된다. 대강면 방뜰 6만㎡(약1만 8000평)에 활짝 핀 유채꽃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지난 해 9월부터 양인환 대강면장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합심해 정성껏 마련한 첫 축제다. 면민들의 땀으로 조성된 특별 행사장을 중심으로 이팝나무길, 메타세콰이아길, 돌탑길, 섬진강변 솔밭길로 이어지는 생태 탐방 등에는 만개한 노란 유채꽃들이 축제를 빛내고 있다. 유채꽃 사이 곳곳에 마련된 30여 곳의 포토존에서는 유채꽃 향기와 함께 눈부신 꽃의 향연장에서 즐거운 추억을 사진에 담을 수 있게 해 준다. 개막 전부터 결혼기념 촬영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섬진강 유채꽃과 봄가득 희망가득 축제장 모습 

첫날 기념식 행사 후에 진행되는 유채 비빔밥 나눔 행사에서는 각종 산나물과 유채꽃 등으로 만든 꽃밥 시연과 함께 500인 분의 비빔밥 비비기 퍼포먼스가 진행되며,  행사장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에게 맛난 식사도 함께 나눌 예정이다. 또한 향토먹거리 장터 운영, 유채꽃과 바람개비, 연날리기 체험행사, 섬진강 추억의 사진 전시, 농촌의 희망을 찾는 사진 공모전, 민속놀이 체험장 운영 등 다양한 상설행사도 펼쳐진다. 
 


▲섬진강 유채꽃과 봄가득 희망가득 축제장에 운행되고 있는 남원예촌 꽃담열차
 

이외에도 유채꽃과 함께 걷기 대회, 섬진강자전거 대회, 유채사랑 그림그리기 대회 등의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아름다운 섬진강변길(5km) 걷기 대회는 행사 첫날 5월 18일(토) 오후 2시부터 시작되며, 섬진강 50리 꽃길 라이딩 대회는 행사당일 오전 9시부터 1코스(행사장 ~ 장군목 코스 60km)와 2코스(행사장 ~ 가정리 코스 54km)로 섬진강을 따라 유채꽃을 감상하며 라이딩을 즐길 수가 있다. 또한, 남원지역과 순창, 곡성 인근 초·중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유채사랑 그림그리기 대회가 당일 오전 10시부터는 진행된다. 
 


▲섬진강 유채꽃과 봄가득 희망가득 축제장에 있는 간이 휴게실 전경
 

양규상 대강면 발전협의회장은 "이번 축제는 작은 꽃들이 모여 너른 유채꽃밭을 이루듯, 면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주민참여형 축제로, 향후 섬진강 지역 대표 관광지로의 명성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유채꽃의 꽃말인 명랑, 쾌활처럼 유채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남원시립 김병종 미술관(Namwoncity Kimbyungjong Art Museum NKAM)

새로운 남원의 랜드 마크가 떠오르고 있다. 지금까지 광한루가 남원의 관광을 대표했다면 차세대 남원의 관광을 이끌어 나갈 주자는 바로 남원시립 김병종 미술관이다. 

전라북도 남원시 춘향테마파크 내에 위치한 남원시립 김병종 미술관은 2018년 3월 2일 개관했다. 시립인데도 불구하고 명칭에 특별하게 개인의 이름이 들어가 있다. 놀라움과 의구심은 여기서 부터 시작된다.

미술관 입구가 담벼락으로 막혀 들어가면서 답답함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답벽에 이어진 문을 살짝 지나면 탁 트인 미술관 전경이 한눈에 들어 오면서 답답했던 마음이 확 트이며, 상황은 180도로 반전된다. 물로 이뤄진 입구의 디자인에서부터 상쾌함과 시원함, 그리고 툭 트인 광활함과 특별한 디자인에 현혹되기 시작하면서 지금까지의 모습을 완전히 지우고 새로운 미술관을 경험하게 된다. 
 


▲남원시립 김병종 미술관 입구 모습

남원의 대표적인 고전 성춘향과 이몽룡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버린 미술관의 디자인은 현대적인 감각으로 이끌어 내 특별함을 더해 준다.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남원에 잘 어울리게 디자인된 남원시립 김병종 미술관은 앞으로 남원의 랜드 마크로 떠오를 수 밖에 없는 특별한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원에서 이 미술관 하나만으로도 부족함이 없을 만큼 기대 이상의 만족감이 든다. 이곳을 다녀가는 남녀노소 관광객 누구나 잊혀졌던 한아름의 교양을 듬뿍 챙겨가는 뿌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디자인 하나하나가 작품인 것 같은 미술관, 싱그러운 숲으로 둘러싸여 최근 떠오르는 힐링 관광지로도 손색이 없다. 다양한 년령대 별로도 만족함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 놓은 미술관의 작품과 내부의 디자인을 둘러본 뒤 벽 한쪽에 높이 쌓여있는 책들 속에서 느껴보는 북카페에서 한잔의 음료는 더없는 힐링의 참맛을 느끼게 하며 특별한 체험으로 다가온다. 분명 미술을 통해 문화를 경험했는데 특별한 관광명소를 체험해 본 느낌을 갖게 한다. 문화와 힐링을 함께 맛보는 참된 힐링관광이 아닌가.

 


▲남원시립 김병종 미술관에서 관람객들이 미술관의 디자인에 감탄해 하고 있다
 

전원형의 미술관인 이곳에서는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찾아와 미술작품 뿐만 아니라 자연을 감상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복함 문화시설로도 손색이 없다. 또한, 문학인으로 유명한 김병종 작가가 기증한 각종 문학 관련 자료를 선보여 미술과 문학이 공존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약 2천권의 미술·문학·인문학 관련 도서가 비치된 북카페도 이 같은 미술관의 독특함을 더욱 빛내고 있다. 
 


▲남원시립 김병종 미술관의 모습 
 

미술관은 2층 구조로 되어 있다. 1층에는 안내 데스크, 김병종 작가의 상설 전시관인 갤러리 1, 직선이 교차하는 노출콘크리트 벽면으로 둘러싸인 정원 선큰가든, 김병종 작가가 기증한 5천권의 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북카페로 간단한 식음료를 판매하고 있는 화첩기행 북카페, 화장실, 엘리베이터가 있다. 2층에는 갤러리 2, 갤러리 3, 특강과 강좌를 포함한 각종 교육 및 체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다목적 홀, 사무실, 화장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남원시립 김병종 미술관 내 북카페의 모습 
 

김병종 선생은 전북 남원시 송동면 출생으로 서울대 미술대학 및 동 대학원 졸업했으며, 서울대 미술대학 학장, 조형연구소장과 미술관 관장을 역임했다. 서울, 파리, 시카고, 브뤼셀, 바젤, 도쿄, 베르린 등에서 스무번의 개인전을 갖었으며, 피악, 바젤, 시카코 등 국제아트페어와 국립현대 미술관, 대영박물관(영국), 온타리오미술관(캐나다) 등 국내외 저명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남원시립 김병종 미술관 2층에서 내려다 본 모습 
 

미술기자상, 선미술상, 한국미술작가상, 기독문학대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대한민국문화훈장, 녹조근정훈장, 자랑스런 전북인상 등을 수상했다. 동아일보,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고, 중국회화연구, 화첩기행 등 30여권의 저서를 냈으며, 유가미학사상연구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관람시간 : 화~일요일 10:00~18:00 ▷정기휴관 : 1월 1일, 설, 추석/매주 월요일 ▷관람요금 : 무료
 

 

● 남원 광한루 

 

전라북도 남원을 대표하는 광한루는 아직도 그 명성을 빛내고 있다.

전라북도 남원시 천거동에 위치한 조선 중기의 목조건물인 남원 광한루는 지난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281호로 지정됐다. 정면 5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 양식으로 건축된 광한루는 춘향전으로 많이 알려졌으며, 본래 이름은 광통루(廣通樓)였으나 정인지(鄭麟趾)가 광한루라 개칭했다. 
 


▲남원을 대표하는 광한루의 야경 모습 
 

1434년(세종16)에 중건하고, 정유재란 때 없어진 것을 1638년(인조 16)에 재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연못에 면하여 남향으로 세웠으며, 툇마루 주위에 난간을 돌리고 기둥 사이에는 모두 사분합문(四分閤門)을 달아 여름에는 개방하도록 했다. 마루 밑의 기둥은 전면과 사우(四隅)가 4각형 돌기둥이며 나머지 3면은 원형 돌기둥의 동발기둥, 그 안쪽은 모두 나무기둥이다. 후면 중앙 사이에는 조선 말기에 부설된 계단이 있다.
 


▲남원 광한루의 야경 모습 
 

광한루 동쪽에는 가로 ·세로가 2칸, 1칸인 부속건물이 있다. 주위에는 툇마루를 돌리고 난간을 세웠으며 내부는 온돌방이다. 공포는 기둥 위에 얹은 주두(柱頭)로 도리를 받고 창방(昌枋)은 생략하여 기둥머리 좌우에서 첨차(檐遮)가 나와 도리 밑의 장설(長舌)을 받치게 한 간단한 구조로 정조 때 증축했다. 

 

 

전라북도 남원 =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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