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기승에 업체별 엇갈리는 희비
中 여행 일제히 취소되는데 마스크 판매율은 상승세
롯데면세점 매장 소독 및 임직원 유연 근무제 실시
2020-01-28 13:26:12 , 수정 : 2020-01-28 13:27:18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업계별 업무 및 고객 응대 등 대책 마련이 시시각각 제시되고 있다. 

 

특히 대중국 네트워킹이 많은 여행업계 내 주요 업체들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는 상황이다.

 

 

롯데면세점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와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지난 24일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상시 대응 체계를 가동중이다.

롯데면세점은 비상대책위원회 가동 조치에 따라 △전 직원 일일 발열 체크 의무화(발열 직원 조기 귀가 후 의료기관 진료) △매장 및 인도장 근무자 마스크 착용 의무화 △ 매장 및 인도장 주 2회 방재소독실시 △손소독제 매장 내 배치확대(안내데스크 및 계산대 등) △고객 마스크 지급 △중국 방문직원 귀국 후 14일 간 휴가 조치 후 관찰 진행 실시 △임산부 및 만성질환직원 대상 휴직 등 본사와 매장 차원에서의 대책을 시행하게 된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롯데면세점은 고객과 직원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향후상황변화에 따른 신속하고 추가적인 대응조치들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질병관리본부,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유기적인 대응을 이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 당국이 지난 1월24일부로 우한 공항의 모든 국내외 항공편에 대해 운항불가를 결정함에 따라 대한항공 역시 주 4회(월/수/금/일) 운항 중이었던 인천~우한 항공편을 오는 1월31일까지 운휴에 들어간 상태다. 대한항공 측은 중국 우한 공항 운항 중단과 관련해 해당 항공편 예약 승객에게 운휴에 대해 안내하고 2월 이후 우한 노선 운항과 관련해서 중국 당국 조치 사항과 연계해 결정할 예정이다.

 

여행사 역시 현재까지 중국 패키지 상품의 취소율이 평균 1000여 명을 훌쩍 넘길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여행업계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된 상황이다.

 

한편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마스크 및 손소독제 구매가 빠르게 증가하며 관련 업체들은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위메프의 경우 설 연휴 기간인 1월 24일부터 27일까지 KF94 마스크 판매가 전 주 대비(1월17~20일) 3213%, 손소독제는 837% 급증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첫번째 확진자 발생 시점인 1월 20일부터 23일까지는 전 주 대비(1월13~16일) KF94 마스크 196%, 손소독제 192%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세번째(25일 확진), 네번째(27일 확진) 확진자가 발생한 설 연휴 기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공포감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마스크(3213%)와 손소독제(837%)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마스크 중에서도 KF80보다 KF94 상품이 더욱 잘 팔리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KF80 모델은 설 연휴 기간(1월24~27일) 전 주 대비 349% 증가했다.

 

 

KF94 마스크는 식약처의 허가를 거친 마스크로 평균 0.4μm 크기의 미세먼지 입자를 94% 차단 가능해 황사 및 미세먼지는 물론 전염성 질병까지 차단 가능하다. 질병관리본부에서도 KF94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어 판매율은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현재 KF94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고객에게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빠른 배송을 원하는 고객은 ‘지금 결제하면 오늘 발송 예정’ 문구가 있는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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