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발트 관광 세미나] 유럽에서 가장 안전한 발트 지역 최신 관광 뉴스 공유
2020-11-25 18:13:19 , 수정 : 2020-11-26 16:12:51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주한라트비아대사관과 라트비아투자개발청의 주최로 25일 발트 관광 업계 최신 뉴스, 관광스팟들을 공유하는 발트 관광 웹세미나가 열렸다.

 

발트 지역은 서울과 헬싱키, 탈린 또는 리가로 연결되는 교통 회랑이다. 지난 몇 년 동안 발트 지역에 대한 한국 관광객들의 방문이 잦았던 만큼 발트 관광업계 역시 한국시장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페테리스 포드빈스키스 주한 라트비아 대사관 대리대사(Mr. Peteris Podvinskis, chargé d'affaires ad interim)는 환영사에서 “올해는 관광업계 종사자 뿐만 아니라 이동 제한으로 인해 여행계획을 중단해야 했던 관광객들에게도 참으로 가혹한 해였다”며 “그러나 우리는 낙관적인 자세로 발트지역의 다음 관광 시즌을 계획하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근 안정적인 백신의 수급과 접종에 기반해 발트지역 관광에 대한 낙관하고 있다”며 “현재 유럽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유행 기간 동안 발트 지역은 유럽에서 여행하기 가장 안전한 곳이었다”고 강조했다.

 


▲페테리스 포드빈스키스 주한 라트비아 대사관 대리대사(Mr. Peteris Podvinskis, chargé d'affaires ad interim)

 

 

포드빈스키스 대리대사에 따르면 라트비아는 한국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오고 있다. 기존과 같이 한국인들은 무비자로 유럽을 방문할 수 있고 직항편이 개설된다면 한국에서 바로 라트비아에 입국해도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이러한 상황으로 현지에서는 여행 여건이 다시 갖춰지면 한국인들의 발트 관광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라트비아 관광을 홍보하고 세계 각국과 라트비아의 경제적 유대를 강화하는 목적을 가진 라트비아 투자개발청이 한국에 첫 개소하기도 했다.

 

세미나에서 마르틴쉬 바우마니스 라트비아 투자개발청(LIAA) 한국지부장은 “향후 3년 동안 라트비아와 한국 간의 경제 및 관광 협력을 2배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며 “라트비아에서의 사업제안 및 기타 문의 사항과 소통에 항상 열려있다”고 전했다.

 

 


▲마르틴쉬 바우마니스 라트비아 투자개발청(LIAA) 한국지부장

 

 

바우마니스 한국지부장에 따르면 라트비아는 코로나 초기부터 유럽에서 가장 영향을 적게 받는 국가들 중 하나였다. 현재 라트비아에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들은 10일의 자가격리를 해야 하지만 한국에서 라트비아로 경유없이 입국할 경우 격리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러나 환승편을 이용하는 경우 환승 국가에 따라 자가격리가 요구된다. 자가격리 요구 국가 목록은 매주 업데이트 되고 있다.

 

또한 라트비아에 입국시 종이 양식을 작성할 필요가 없으며 코비드 패스라고 불리는 전자 신고서를 제출하면 된다.

코비드 패스 제출 후 발급되는 QR코드를 통해 라트비아에 입국할 수 있다. 마치 국내에서 식당 출입시 인증하는 방식과 같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라트비아는 검사와 확진자 동선 추적이 코로나 확산 방지의 최선의 방책임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 1일 8000명까지 검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면서 시스템 안정화에 주력했다. 현재 100만 명당 29만1110건의 검사가 이뤄졌고 검사 수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구글과 애플이 공동 개발한 새로운 블루투스 신호 교환 알고리즘을 활용한 스마트폰용 코로나 추적 어플리케이션인 ‘멈춰라 코로나’가 라트비아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되기도 했다. 해당 어플리케이션은 사용자가 코로나 양성인과 접촉 여부를 유럽 연합 일반 데이터 보호 규칙(GDPR)에 의거해 모두 익명으로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오는 12월6일까지 국가비상사태로 선언한 라트비아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경우 북유럽 특유의 사적인 공간 존중 문화와 맞아 떨어지면서 더욱 엄격하게 시행하고 있다. 공공식당은 포장만 허용되며 전시나 공연 관람시 사전 등록이 필수다. 

라트비아의 경우 지난 5월 유럽 내에서 발트해 국가들과 여행안전구역인 '트래블버블'을 시행했고 페리가 운항되는 핀란드까지 협정 구역을 확대한 상태다. 

 

오는 2021년 4월30일부터는 핀란드행 페리 운영이 재개될 예정이다. 

 

라트비아는 대도시의 경우, 아름다운 건축물, 도보여행이 편한 곳이다. 많은 곳에서 무료 와이파이 사용도 가능하다. 수도 리가는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는 놀라운 건축물들이 많다. 700년 역사의 검은 머리 전당은 과거 무역 상인들의 숙소였다. 발트지역에서 음성영화를 최초로 상영한 영화관도 리가에 있는데 이곳에서 영화 <기생충>의 시사회가 열리기도 했다. 그밖에 항구도시 리예파야, 고대 도시 쿨디가, 젬갈레 등 다양한 자연 친화적인 지역들이 있다.

 

 


▲크리스티나 탈리사이넨 에스토니아 관광청 무역마케팅 매니저

 

라트비아와 더불어 발트 지역 대표 국가인 에스토니아도 세미나에 참여해 코로나 관련 소식을 전했다.

에스토니아 역시 유럽에서 확진자가 적은 수에 속하지만 안전 상의 이유로 이동의 제한을 두고 있지만 인접국가인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핀란드 간의 이동은 자가격리 없이 허용되고 있다. 에스토니아 외교부는 매주 금요일마다 여행 제한 관련 업데이트를 하고 있으며 신규 정보도 제공중이다. 

한국인 입국시에는 코로나 검사와 10일 간의 자가 격리가 요구되어지며 출발 전 전자입국 신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에스토니아에서 마스크 착용은 강력 권고 사항이며 많은 가게와 약국에서 마스크 구매가 쉬운 상황이다.

관광지로서 에스토니아의 매력은 도시에서 휴식, 온천욕, 자연에서의 휴식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나라의 크기는 작지만 몇시간 정도면 국경과 국경까지 갈 수 있어 짧은 일정이어도 다양하게 관광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에스토니아 관광청도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관 내에 개관 계획을 알렸다. 크리스티아 탈리사이넨 에스토니아 관광청 무역마케팅 매니저는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관은 에스토니아와 한국 간의 정치 및 경제적 협력을 증진시키는데 주력하게 될 것"이라며 "에스토니아와 한국 간의 관광 협력 증진을 도모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국과 발트 지역 국가들을 오가는 핀에어에서는 김동환 핀에어 한국지사장과 최길수 핀에어 한국지사 영업부 차장이 자리해 현 상황과 2021년 노선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최근 핀에어는 본사 차원에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한국지사 역시 60% 가량의 직원들이 구조조정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좌측부터 최길수 핀에어 한국지사 영업부 차장과 김동환 핀에어 한국지사장


 

 

김동환 핀에어 한국지사장은 “백신 및 치료제들이 속속 개발돼 나오기 시작했고 유럽에서도 영국은 봉쇄를 풀기 시작했다”며 “내년 상반기 쯤에는 많은 이들이 백신을 접종해 여행시장 역시 부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2021 동계시즌 및 하계시즌 핀에어 발틱 지역 노선 스케줄 

 

 

당초 지난 3월말부터 취항 예정이었던 인천~부산 노선도 현재 내년 여름 목표로 준비 중으로 정확한 취항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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