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캉스] '기억의 밤'·'신비한 동물사전'·'매버릭'·'캐치 미 이프 유 캔' 주말에 어떤 영화 볼까?
2018-08-18 04:38:18 , 수정 : 2018-08-18 05:25:56 | 이민혜

 

[티티엘 뉴스] 이번 주말 TV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맞이하는 영화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지상파, 종편 TV 편성 영화부터 OCN, 채널 CGV, 슈퍼액션의 신작 영화까지, 이번 주말 편안하게 집에서 TV로 보며 무비캉스를 즐기기 좋은 다양한 영화들을 소개한다.

 

 

8월 18일 토 12:00 채널 CGV '쥬라기 월드' (2015)

감독 - 콜린 트레보로우 / 출연 - 크리스 프랫,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빈센트 도노프리오, 타이 심킨스, 닉 로빈슨 등

 

마이클 크라이튼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소설 '쥬라기 공원'을 원작으로 한 스티븐 스필버그의 SF 영화 시리즈 '쥬라기 공원'은 1993년에 개봉해 2010년까지 월드와이드 탑 10 안에 드는 등 충격적인 비주얼과 스토리로 폭발적인 흥행을 일궈냈다. 2001년 '쥬라기 공원 3 : 파크 빌더(감독 조 존스톤) 개봉 이후 새롭게 그려진 영화 '쥬라기 월드'는 비교 불가한 특수효과의 발전으로 '쥬라기 공원'이 문을 닫은 22년 뒤 새롭게 오픈한 지상 최대 테마파크 '쥬라기 월드'의 이야기를 그린다.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한 새로운 공룡들은 하이브리드 공룡들은 공격성뿐 아니라 지능까지 가져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다. 올해 6월에는 '쥬라기 월드'가 폐쇄된 이후의 이야기를 그리는 속편 영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감독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이 개봉해 관객수 5,661,231명을 모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최근 쌍천만 관객을 모은 영화 '신과함께: 인과 연'(감독 김용화)에서도 랩터, 티라노사우르스, 모사사우르스까지 등장해 '쥬라기 월드'를 본 관객들에게 더 큰 재미를 안겨주기도 했다.

 

 

8월 18일 토 12:00 스크린 '기억의 밤' (2017)

감독 - 장한준 / 출연 - 강하늘, 김무열, 문성근, 나영희, 남명렬 등

 

새 집으로 이사 온 날 밤, 정체불명의 괴한들에게 형 '유석'이 납치된 후, 동생 '진석'은 매일 밤 환청과 환각에 시달리며 불안해한다. 납치된지 19일째 되는 날 돌아온 '유석'은 그동안의 모든 기억을 잃었다고 하고 돌아온 뒤로 어딘가 변해버린 그를 '진석'은 의심하기 시작한다. 화목한 한 가정의 풍경에서 같은 시간, 같은 공간, 서로 다른 기억을 말하는 두 형제의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기억의 밤'은 복잡한듯 단순하면서도 기묘하게 꼬아내 서스펜스를 작동시킨다. 영화 '목격자'(감독 조규장)가 흥행 열기에 힘입은 요즘, 다른 느낌의 스릴러를 맛보고 싶다면 추천하는 작품이다.

 

 

8월 18일 토 22:00 채널 CGV '신비한 동물사전' (2016)

감독 - 데이빗 예이츠 / 출연 - 에디 레드메인, 콜린 파렐, 캐서린 워터스턴, 앨리슨 수돌, 댄 포글러 등

 

전세계를 강타했던 영화 시리즈 '해리포터 7부작'의 프리퀄 '신비한 동물사전'이 채널 CGV에서 최초 방영된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 2부'(감독 데이빗 예이츠) 이후 5년 만에 돌아온 새로운 시리즈 '신비한 동물사전'은 '해리포터'가 마법 학교 '호그와트'에서 배우던 교과서의 이름으로 원작자인 영국 마법사 '뉴트 스캐맨더'가 세계 곳곳에 있는 동물을 찾아다니기 위해 뉴욕을 방문하면서 생기는 일을 그린다. 1926년 뉴욕, '검은 존재'가 거리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미국의 마법의회 MACUSA의 대통령과 어둠의 마법사를 체포하는 오러의 수장 '그레이브스'가 이를 추적하는 혼돈 속에서 그는 여행을 하면서 다양한 크기의 신비한 동물을 구조해 안에 마법의 공간이 있는 가방에 넣어 다니며 보살핀다. 하지만 사고뭉치 동물들과 예상치 못한 일은 계속해서 벌어지고 이로 인해 사투를 벌이는 그의 이야기는 '해리포터'를 보며 자라온 어른이들에게 큰 웃음과 떡밥을 안겨준다. 올해 11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개봉을 앞두고 복습하고 싶다면 이번 주말이 기회!

 

 

8월 18일 토 22:55 EBS1 '매버릭' (1994)

감독 - 리처드 도너 / 출연 - 멜 깁슨, 조디 포스터, 제임스 가너, 그레이엄 그린, 제임스 코번 등

 

금주 EBS 세계의 명화에서는 황야라는 환경이 가져다주는 역경을 헤쳐가기 위해 특별한 기술을 필요로하던 시기였던 미국개척시대, 특출한 외모에 두려움이 없는 기질 겸비, 직업적인 도박가에 낭만적인 모험을 사랑했던 방랑자 '브렛 매버릭'의 도전 정신을 자극하는 전국 단위의 포커 대회 '루크러 챔피언쉽'이 열리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매버릭'을 방영한다. 대회를 향해 가던 매버릭은 뜻밖에 '애나벨'라는 콧대높은 귀족 아가씨에게 사랑을 느끼고, 그녀의 환심을 사기위해 노력한다. 이전부터 '매버릭'을 체포하려고,안간힘을 써 오던 '쿠퍼' 보안관은 출발부터 '매버릭'을 바싹 좇으며, '매버릭'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보안관의 감시와 어떻게든지 사랑하는 여자의 환심을 사려는 '매버릭'의 해프닝 사이에 기상천외한 일들이 일어난다.

 

 

8월 19일 일 00:30 채널 CGV '퍼시잭슨과 괴물의 바다' (2013)

감독 - 쏘어 프류덴탈 / 출연 - 로건 레먼,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 브랜든 T. 잭슨, 나단 필리온, 더글러스 스미스 등

 

신과 인간 사이에서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데미갓'들이 모여 훈련 받는 '데미갓 캠프'에 어느 날, 사악한 신들의 아버지 '크로노스'가 봉인을 풀고 부활해 신과 인간 세상을 파멸시키려 나타난다. 위험에 빠진 '데미갓 캠프'에서 '퍼시'는 '아나베스', '그로버', '타이슨'과 함께 신과 인간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괴물의 바다'에 숨겨진 마법의 황금 양피를 찾기 위한 위험천만한 모험을 떠난다. 원작 '퍼시 잭슨과 올림푸스의 신' 저자 릭 라이어던이 각본 작업에 참여해 그리스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작품은 신비로운 신화에 상상력과 기술을 조합해 새로운 판타지 블록버스터 시리즈를 그려냈다.

 

 

8월 19일 일 12:10 EBS1 '캐치 미 이프 유 캔' (2002)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 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행크스, 크리스토퍼 월켄, 미틴 쉰, 나탈리 베이 등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배우 톰 행크스가 호흡을 맞춘 다섯 개의 실화 바탕 영화 중 두 번째 실화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1998년 그는 CNN 파이낸셜 뉴스가 뽑은 ‘Pinnacle 400’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희대의 사기꾼 프랭크 W. 아비그네일 주니어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학 첫 날 선생님으로 위장, 1주일 동안 전교생을 골탕먹인 당돌한 10대 '프랭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부모의 이혼으로 무작정 가출한다. 본격적으로 남을 속이는 천재적 재능을 발휘하기 시작한 그는 기자를 사칭해 항공사의 허점을 알아낸다. 조종사로 위장해 모든 항공 노선에 무임 승차는 물론 회사 수표를 위조해 전국 은행에서 140만 달러를 가로채기도 한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21년 경력의 FBI 최고의 요원 '칼 핸러티'가 '프랭크'의 뒤를 쫓고, 오랜 추적 끝에 드디어 혈혈단신 '프랭크'의 호텔방을 덮친다. 하지만 '칼'과 마주친 '프랭크'는 정부 비밀요원으로 둔갑해 증거물을 챙긴다며 위조수표를 챙겨 들고 여유롭게 빠져나온다. 뒤늦게 자신이 속았음을 깨달은 '칼'은 자존심 회복을 결심하고 '프랭크'의 가족을 찾게 되지만, 자신을 속인 '프랭크'가 겨우 17살의 고등학생이라는 사실에 또다시 자존심은 무너진다. 과연 '칼'은 '프랭크'를 잡을 수 있을까? 이들의 유쾌한 게임은 실화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흥미롭다. 또한, 1980년 베스트셀러가 된 자서전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휴스톤 크로니클의 기자 스탠 레딩과 8시간씩 4일에 걸쳐 진행된 인터뷰 끝에 만들어져 영화를 본 후 책으로 읽어보기에도 좋을듯 하다.

 

 

8월 19일 일 16:00 OCN '조작된 도시' (2017)

감독 - 박광현 / 출연 - 지창욱, 심은경, 안재홍, 오정세, 김상호 등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을 만든 박광현 감독이 12년만에 선보인 장편 연출 복귀작 '조작된 도시'는 현실 같은 게임과 게임 같은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젊은 청년들을 주인공으로 그려낸 범죄액션 영화이다. 게임 세계 속에서는 완벽한 리더지만 현실에서는 평범한 백수인 '권유'는 PC방에서 우연히 휴대폰을 찾아 달라는 낯선 여자의 전화를 받게 되고 이후, 영문도 모른 채 그녀를 잔인하게 살해한 범인으로 몰리게 된다. 모든 증거는 짜맞춘 듯 '권유'를 범인이라 가리키고, 아무도 그의 결백을 믿어주지 않는 가운데 '권유'의 게임 멤버이자 초보 해커인 '여울'은 이 모든 것이 단 3분 16초 동안, 누군가에 의해 완벽하게 조작되었음을 알게 된다. 특수효과 전문 '데몰리션'을 비롯 게임 멤버가 모두 모여 자신들만의 새로운 방식으로 사건의 실체를 추적해나가기 시작하고, 조작된 세상에 맞서기 위한 짜릿한 반격에 나선다. 촬영 종료 시점부터 편집을 1년 동안 진행해 편집 퀄리티와 지창욱의 액션에 큰 기대평과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8월 19일 일 19:50 슈퍼액션 '그놈이다' (2015)

감독 - 윤준형 / 출연 - 주원, 유해진, 이유영, 류혜영, 이준혁 등

 

감독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는 영화 '그놈이다'는 공포에 가까운 스릴러 영화로 여동생을 잃은 남자가 죽음을 예견하는 소녀의 도움으로 끈질기게 범인을 쫓는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비수기에 개봉해 높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1999년 부산 청사포 해변마을에서 있었던 한 여대생의 죽음을 기리는 천도재에서 일어난 미스터리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해서 관심을 모았다. 윤준형 감독의 지인이 실제로 겪은 일이어서 긴 시간을 가지고 시나리오를 작업했다고 한다. 부둣가 마을의 재개발로 '장우'는 '은지'를 위해 서울로 이사를 결심하지만, '은지'가 홀연히 사라지고 3일 만에 시체가 되어 돌아온다. 목격자도 단서도 증거도 없이 홀로 범인 찾기에 혈안이 된 '장우'는 동생의 영혼을 위로하는 천도재에서 넋건지기굿(저승 가는 길 배불리 먹고 가라고 붉은 천에 밥이 한가득 담긴 놋그릇을 바다를 향해 던지는 의식)의 그릇이 흘러 간 곳에 우연히 서 있는 한 남자를 발견한다. '장우'를 피해 달아나는 그를 죽은 동생이 범인으로 지목한 거라 생각한 '장우'는 그놈의 흔적을 찾기 시작한다.

 

 

8월 19일 일 22:55 EBS1 '꽃피는 봄이 오면' (2004)

감독 - 류장하 / 출연 - 최민식, 김호정, 장신영, 윤여정, 김영옥 등

 

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은 강릉 KBS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희망의 기록- 폐광촌 아이들과의 1년'과 퇴직 후 강원도 시골로 가 도계 중학교 관악부를 지도했다는 어느 교사의 실화를 담은 KBS 인간극장 '건빵 선생님과의 약속'을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이다.교향악단 연주자를 꿈꿨지만 어두운 미래와 현실의 벽에 부딪쳐 자포자기 심정으로 강원도 도계 중학교 관악부 임시 교사로 부임하게 된 '현우'는 관악부 아이들과 전국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 가망 없는 승부를 건다. 우승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고 아이들의 마음 속에서 싹트고 있는 음악에 대한 열정을 외면할 수 없는 그의 휴먼 드라마이다. 강렬한 카리스마로 스크린을 압도하는 배우 최민식이 '현우' 역을 통해 섬세한 트럼펫을 연주하거나 소시민의 소탈함, 가슴 따뜻한 남성을 특유의 이미지를 백분 살려 선보였다. 이 작품의 음악감독인 조성우는 2004년 제25회 청룡영화상 음악상을 받기도 했다.

 

이민혜 기자 cpcat@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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