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전노선 전체 또는 일부 한시적 운항 중단 발표
2020-03-27 09:01:56 , 수정 : 2020-03-27 09:31:45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에어아시아(Airasia)가 코로나19바이러스(COVID-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인해 전노선 항공 운항을 전체 또는 일부에 한해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에어아시아는 운항 중단 소식과 함께 다음과 같이 입장문을 밝혔다.

 

에어아시아는 항상 승객과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아 왔습니다. 이러한 원칙에 따라, 재택근무령과 같은 정부의 여행 및 이동 제한 조치에 맞춰 에어아시아 또한 감염병의 전파를 최소화하고 모든 여행객이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에어아시아는 앞으로도 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며, 상황이 나아지면 적절한 승인 절차를 밟아 항공 운항을 재개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해당 조치로 인해 에어아시아 그룹 전체 매출액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러한 조치가 에어아시아의 승객과 임직원의 건강을 보장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이지만 에어아시아 비즈니스의 최우선 목표가 승객과 임직원 건강이라는 점은 변함없이 유지될 것입니다. 

또한, 비용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에어아시아 그룹의 최고 경영진과 임원진은 최소 15%에서 최대 100%까지 임금을 삭감하는 자발적 희생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여행 수요가 극히 낮아진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현 시점을 보다 잘 극복하고 다수의 사원급 직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를 토대로,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는 시점에 기존과 같은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한편, 에어아시아 그룹은 여행자 소환과 물류에 있어 정부 당국에 지속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온라인 쇼핑몰인 아워샵(OURSHOP)과 물류 플랫폼 계열사인 텔레포트(Teleport)는 정상적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합니다. 특히, 텔레포트는 여객기를 활용해 최전방에서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을 위해 의료 구호품과 보호장비 수송 등의 업무를 지속해나갈 방침입니다. 

 

 

에어아시아 측은 이번 조치로 항공 여행에 영향을 받은 모든 승객들에게 이메일과 SMS를 통해 공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승객들에게는 기존 예약을 향후 365일 사용 가능한 크레딧으로 전환하거나, 출발일을 횟수에 제한 없이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보상 조치를 시행한다. 출발일 변경에는 수수료가 면제되며, 2020년 10월 31일 혹은 그 이전 날짜 중에 원하는 날짜를 선택할 수 있다. 접수 방법은 에어아시아닷컴 홈페이지를 방문해 에어아시아의 가상 상담원인 AVA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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