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슈얼 외관에 620마력 엔진 탑재한 슈퍼카 '페라리 로마' 국내 출시
2020-03-30 22:41:15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섹시하다는 표현이 이처럼 어울릴 수 없다. 인체의 곡선미처럼 차량에도 잘록 봉긋한 곡선미를 잘 드러낸 외관 디자인이 눈길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페라리 로마(Ferrari Roma)가 그렇다. 벚꽃 만개한 요즘, 흩날리는 벚꽃 세례를 받으며 드라이브 하고 싶은 충동이 이는 슈퍼카다. 마침 지난주 3월25일에 아시아 지역 최초로 페라리 로마가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페라리 로마의 콘셉트는 ‘라 누오바 돌체 비타’(La Nuova Dolce Vita / 새로운 달콤한 인생). 1950~60년대 로마의 자유분방한 라이프스타일을 요즘 시대에 어울리게 재해석했다. 이탈리아의 감성을 담은 시대를 초월한 정교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페라리의 프론트-미드십 엔진 GT 라인업에서 영감을 받은 조화로운 차체 비율과 우아한 균형미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2+2 시트의 페라리 로마는 보디쉘과 섀시를 재설계해 경량화 했다. 페라리 로마의 디자이너들은 차량의 품격 있는 미니멀리즘을 유지하기 위해 환기구나 기타 불필요한 디테일을 제거했다. 페라리 로마의 전·후면 디자인은 가변형 리어 스포일러와 펜스 및 배기구와 일체화를 이룬 소형 디퓨저로 깔끔하게 완성했다. 신형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는 이전 7단 변속기 대비 크기도 작아지고 무게도 6kg 가벼워졌다. 덕분에 동급 최상의 출력 대 무게비인 2.37kg/ps를 기록한다. 

 


△기어에 맞춰 토크 전달을 유연하게 하는 페라리의 컨트롤 소프트웨어인 가변 부스트 매니지먼트(Variable Boost Management)를 통해 7단 및 8단에서 최대 토크 77.5 kg·m를 기록한다.

 

 

오일 배스 형식의 페라리 로마의 듀얼 클러치 변속기는 클러치 모듈의 경우 이전 7단 변속기에 적용됐던 모듈과 비교해 크기는 20% 축소 됐으나 토크는 35% 증가했다. 업그레이드한 ECU와 엔진 관리 소프트웨어의 조합으로 빠르고 부드러우면서 일관성 있는 변속을 더 느낄 수 있다.

 

디터 넥텔(Dieter Knechtel) 페라리 극동 및 중동 지역 총괄 지사장은 “페라리 로마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과 주행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8기통 2+ 시트 프론트-미드십 모델이 될 것이다. 더불어 데일리카로도 손색없는 편안한 승차감과 주행 경험을 한국 고객들에게 전달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편성희 기자 psh4608@fne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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