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풍선 2019년 상장 신호탄··· 1월 21일 일반청약 계획
12월 20일 증권신고서 제출, 희망 공모가 1만 5500~1만 9000원
2018-12-24 18:05:01 , 수정 : 2018-12-24 18:06:42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2019년 창사 18주년을 맞는 중견 직판여행사 노랑풍선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상장 임박을 알렸다.

 


직판 여행기업인 노랑풍선은 12월 2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11월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일찌감치 통과했지만 연말 IPO 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2019년 초로 일정을 연기했다는 분석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 5500~1만 9000원, 예정 공모금액은 155억~190억 원이다. 신주발행 73만 565주, 자사주 구주매출 26만 4350주이다. 할인율도 적용했다. 19~34%의 할인율을 적용해 시가총액을 739억~905억 원 수준으로 낮췄다. 순이익을 감안한 할인후 PER는 12.8~15.8배로 나타났다.

 


노랑풍선은 공모가를 확정한 후 내년 1월 21일부터 일반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주관하며, 한국투자증권이 55만주로 KB증권(45만주)보다 10만주 가량 인수수량이 많다. 

 


노랑풍선은 2001년 8월 출발드림투어로 처음 시작해, 같은 해 9월 노랑풍선으로 브랜드명을 변경했다.



▲신년회 기념식 중 케이크를 자르는 최명일 회장, 좌측은 고재경 회장.

 

고재경, 최명일 공동대표 체제에서 아시아나 복지 사이트 주관여행사 및 다양한 항공사로부터 최다판매 여행사, 최우수 대리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거품 없는 직판여행 NO.1'이라는 슬로건과 배우 이서진의 미소가 연상되는 합리적이고 친근한 직판 여행사의 이미지로 소비자에게 어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1월부터는 김인중 대표(사진 ▲)의 전문 경영인 체제(고재경, 최명일 공동대표)로 들어서서는 글로벌 여행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창사 이래 최초로 슬로건도 변경했다. 개별 여행객 수의 급증 등 변화하는 우리나라 여행객의 트렌드에 맞춰 '여행을 가볍게'로 정했다. 

 
9월 서울투어버스여행 인수, 10월 일본현지법인 ‘YBJ’(Yellow Balloon Japan) 설립, 24시간 상담 운영하는 '챗봇 시스템', 숙박예약 플랫폼 오픈 등 신사업과 첨단 시스템을 잇달아 선보이며 여행전문기업으로서의 포트폴리오를 확고히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투어버스여행의 노선 경유지 및 시티투어버스

 


▲10월 26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YBJ' 기념식 행사 

 


4회 연속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이 인증하는 '소비자 중심경영'(CCM) 인증도 획득하며 소비자 친화 기업으로도 인지도를 다진 상태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노랑풍선의 상장이 여행업계 개선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증권가에서도 2016년 40억 원 순익, 2017년 80억 원 순익 전망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57억 원 수준 등 연평균 순익 60억 원이란 기대치를 충족했다며 흥행 자격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다만, 내년 공모주 시장 분위기가 낙관적이지 않다는 게 걸림돌이라는 분위기다.


한편 노랑풍선처럼 직접 상장한 우리나라 여행사는 하나투어, 모두투어, 롯데관광개발 등이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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