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물 게시 논란 조준기 여미 대표, 1일 유서 게시 후 극단적인 선택까지
2020-09-01 14:19:53 , 수정 : 2020-09-01 14:41:21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지난달 29일 여행의 미치다 공식 SNS 계정 내 불법 음란촬영물 게시 논란에 휩싸인 조준기 여행에 미치다 대표가 개인 SNS 계정에 유서를 올린 후 의식 불명의 상태로 발견돼 또한번 충격을 안겼다.

용산경찰서 및 일부 매체 보도에 따르면 1일 오전 11시 조 대표는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돼 인근의 순천향대학 부속 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송 전 현장에 출동한 119 구급 대원들의 응급 처치로 맥박과 호흡이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조 대표는 극단적인 선택 전 개인 인스타그램에 소속 직원들과 친구들, 가족들에게 미안함을 표하며 짐이 되지 않기 위해 갈 길을 떠나겠다는 말로 시작하는 유서를 게시했다.

 


조준기 여행에 미치다 대표가 개인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던 유서 전문. 삭제 전 일부 네티즌들이 캡쳐해 온라인 상에 공유했다. 

 

 

유서가 게시됐던 조 대표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은 현재 비공개 상태지만 이미 유서 게시글을 확인한 일부 팔로워들이 캡쳐해 유서 전문은 온라인 상에서 일파만파로 퍼진 상황이다.

 

특히 공개된 유서 말미에 추신에는 장례식은 가족끼리만 치러달라는 당부와 부조는 개인 계좌로 보내달라는 말이 언급되어 있어서 누리꾼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조준기 여행에 미치다 대표(가운데, ©travelholic_insta)

 

 

각종 커뮤니티 및 SNS 상에서 누리꾼들은 “자살을 앞둔 사람이 계정에 유서를 올린 것부터 이해가 되지 않는데 계좌번호까지 남긴 것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수사 결과에 따라 죄가 있다면 대가를 치루면 되는데 자살시도로 한 조직의 수장으로서 책임 의식을 버렸다”, “너무 황당해서 본인이 남긴 것이 아니지 않을까하는 의심마저 든다”는 의견들을 남겼다.

 

 

 

한편 본지에서 상황 확인 및 추가 정황을 알아보기 위해 여행에 미치다 사무실에 연락을 취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아 직접적인 확인이 불가했다. 어렵게 연락이 닿은 조 대표의 지인 역시 “개인적인 선에서 말해줄 것이 없다”며 침묵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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