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석박사 주축으로 외국 유학생 입국 허용 시작…대학 진학 준비는 지금부터
2020-11-19 12:15:33 , 수정 : 2020-11-19 16:09:47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최근 뉴질랜드 정부는 코로나19 입국 가능 대상에 석박사 외국인 유학생을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방지 확산을 위한 격리 절차를 위해 일단 250명으로 입국 허용이 시작되며 우선 입국 가능 대상은 코로나19 발생 전 뉴질랜드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기 위해 학생비자를 발급받았던 경우다. 대상 학생이 되더라도 뉴질랜드 이민국의 승인이 필요하며 코로나19 검사 비용과 14일 격리 기간에 필요한 비용은 자부담이다.

 



특히 전공 특성상 실무나, 실기, 실험 등이 주를 이뤄 온라인 과정만으로는 이수하기 어려운 경우가 감안되어야 하기 때문에 뉴질랜드 교육부는 이민성 및 뉴질랜드 대학교들과의 협력을 통해 대상 학생들을 파악해 우선 순위를 정하고 안전한 입학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향후 뉴질랜드교육진흥청과 뉴질랜드 관련 정부부처들이 유학생의 허용 인원을 더욱 늘려나갈 방침을 밝힘에 따라 뉴질랜드 대학 진학을 고려하는 이들은 준비과정이 보다 수월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뉴질랜드 대학교는 기본 3년제이며 전공에 따라 4년 이상인 경우도 있다.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종합대학교의 경우 학교마다 전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으며 해당 학교만이 가진 특혜로 무장한 간판 전공들이 있어 관심사에 따라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 무엇보다 뉴질랜드의 대학교들은 하나같이 학생 복지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데 모든 제도들은 학생들이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고 학업을 이어갈 수 있게 하는데 핵심을 두고 있다. 명칭들은 다르지만 선배와 교직원들을 멘토로 세워 기본적인 학교생활부터 학습, 개인적인 고민까지 함께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돼있는 점이 눈에 띈다.  

 

오클랜드 공과대학교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규모가 큰 종합대학이다. 무엇보다 경영과 산업 분야 전문가들이 설계한 커리큘럼과 전공 분야에서 저명한 교수진이 깊이 있는 교육을 제공하는 것으로 정평나있다. 

 

1895년 오클랜드 기술학교에서 출발한 오클랜드 공과대학교는 실무능력을 기를 수 있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3년을 주기로 2800여 대의 컴퓨터들을 교체할만큼 최신 시설의 학습 공간을 자랑한다. 

 

뉴질랜드 이민까지 고려하는 이에게는 보건과학부의 간호학, 물리치료학의 선호도가 높다. 뉴질랜드에서 인력이 부족한 직업군에 속하기 때문에 영주권 취득시 높은 가산점을 받을 수도 있는데 입학허가서를 받는 즉시 학비를 납부해야 등록이 인정된다. 인문학부 중에서는 커뮤니케이션학이 유명하다. TV, 라디오, 저널리즘, PD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는데 취업률이 높아 뉴질랜드에서도 손꼽히는 인기학과다. 

 



 

또한 뉴질랜드에서도 독보적일 정도로 학생 지원 서비스가 포괄적이다. 대표적으로 학생들이 여러 가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인 스튜던트 허브를 들 수 있다. 학생들의 학습은 물론 개인적인 용무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일반적인 조언은 물론 재정적인 지원까지 적용 범위도 광범위하다. 
세계 대학교 중 83위에 빛나는 오클랜드 대학교는 취업률, 명성, 교육, 시설, 국제 교류 등 모든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시아 유학생들의 경우 회계, 경제, 상법, 세법, 금융, 마케팅, 정보관리/시스템학과가 속한 상과대학을 선호한다. 그중에서도 한국 유학생들은 공인 회계사 취득을 목표로 회계와 금융을 복수 전공하는 비율이 높다. 공과대학들은 4년제로 운영되며 타 학과에 비해 등록금이 높다. 하지만 800시간에 달하는 실습을 이수하면 바로 실무에 투입이 가능해 경쟁력있는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오클랜드 대학교는 도서관과 정보공유소가 주축이 돼 학생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캠퍼스 기본 정보부터 학생들의 신체 및 멘탈관리, 상담 서비스, 비상상황시 자신과 타인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 등 보건 의료 서비스 지원도 된다.

 

링컨 대학교는 농업과 같은 1차 산업 관련 학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식량 자원 관련 학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며 뉴질랜드 전반에 기여했던 곳인 만큼 식량자원 시험장, 상업용 농지 등을 뉴질랜드 전역에 보유중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하기 쉬운 유학생들을 위해 예산 편성까지 도움을 준다. 

 

빅토리아 대학교의 통계학과는 뉴질랜드에서도 최고로 꼽힐 정도이며 건축학과와 법학과도 이에 못지 않다. 정부 기관이 많은 웰링턴에 위치해 교통편이 좋으며 도심 인프라를 즐기기에도 무리없다. 학생 복지 중 학생들 간의 갈등이 발생했을 때 직접 나서서 중재하는 제도도 마련돼있는 점이 독특하다. 

 

켄터베리 대학교의 경우 단순히 학업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으로서 질 높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학생들의 동호회 활동이 매우 활성화되어 있고 학교 측의 지원 역시 적극적이다. 여기에 시간 관리나 스트레스로 인한 압박을 받을 때 대처하는 법 등을 알려주고 유학기간 중 자주 마주할 수 있는 고독감이나 고립감, 외국인들에게 어려운 보험 제도 활용 등 실생활에 필요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점이 이색적이다. 

 

이민자들이 세운 독특한 이력으로 출발한 오타고 대학교는 95% 달하는 높은 취업률 외에 최고의 교수진이 포진돼있는 것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남섬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을 보유하고 있고 치의학, 생리학, 해부학은 전 세계적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뉴질랜드에서 유일하게 치의대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뉴질랜드에서 치과를 개업하기 위해서는 이곳에 꼭 입학해야 한다. 시설면에서 더니든 캠퍼스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로도 꼽힌 바 있고 세계 13위의 도서관인 중앙도서관도 학생으로서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와이카토 대학교는 국제 오리엔테이션 이벤트, 국제 버디 프로그램, 인터내셔널 데이, 국제 학생 서비스팀, 학생 클럽 등 유학생 전용 프로그램이 잘 되어있다. 그중에서도 국제 버디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뉴질랜드 및 와이카토에서의 생활 정착을 위해 기획됐으며 국제 학생 서비스팀은 유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항시 준비해 제공하기도 한다. 

 

매시 대학교는 수의학과, 항공학과, 유전공학과로 명망 높다. 수의학과와 항공학과의 경우 전공 이수시 단순히 학위 취득 외에 다양한 특혜가 주어진다. 미국수의학협회 소속인 메시 대학교 수의학과 졸업생은 미국, 호주, 캐나다, 영국 등 여러나라에서 동시에 학위를 인정받는다. 항공학과의 경우 졸업시 파일럿 자격증이 수여되는데 이와 함께 NZCAA 승인을 받는 Multi-engine instrument ratings를 발급받기 때문에 별도로 CAA에 응시할 필요가 없다. 

 

매시대학교는 학생들의 창업도 적극 지원하는 점이 눈에 띄는데 학생들에 상업적인 투자와 현업 관계자를 연결해주는 기관을 별도로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발생 전부터 온라인 수업을 적극 활용해오며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학습 결손을 방지하고 수준높은 원격 강의를 제공한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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