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사라진 ‘빨간 날’ 돌려드린다…대체공휴일법 신속히 처리”
광복절부터 적용…국민의 휴식권 보장과 내수진작 효과 있어
2021-06-15 11:58:37 , 수정 : 2021-06-15 17:15:14 | 박정익 기자

[티티엘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사라진 ‘빨간 날’을 돌려드리겠다”며 대체공휴일법을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약속하며 여행업계에서도 환영의 뜻을 비추고 있다.

 

대체공휴일법 개정안은 추석과 설, 어린이날에만 적용되는 공휴일을 확대하는 것으로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침체된 국내 여행업계와 내수 진작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해마다 새 달력을 받으면 직장인들은 한 해의 빨간 날을 세어보지만 올해는 ‘휴일 가뭄’이라 불릴 정도로 공휴일과 주말이 겹치는 날이 많아 연초부터 한숨을 내쉬는 직장인들이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올해 남은 공휴일 중에 주말과 겹치는 공휴일이 앞으로도 4일이나 있다”며 “조사해본 결과 국민 열 분 중 아홉 분은 ‘임시공휴일 지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G7에 2년 연속 초대받을 정도로 선진국이 됐지만 여전히 노동자들의 근로시간은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길다”며 “대체공휴일 법제화는 그래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 원내대표는 “현대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전체 경제효과에 대해 전체 경제효과가 4조2000억 원에 이르고, 하루 소비지출 2조1000억 원, 또 3만60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며 “대체공휴일 법제화는 국민의 휴식권을 보장하면서 내수진작 효과도 있고 또 고용도 유발하는 윈윈전략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내일 국회에서는 대체휴일법과 관련한 공청회가 행안위에서 열릴 예정”이라며 “오는 광복절부터 즉시 시행될 수 있도록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민생에, 휴일과 내수를 더하는 ‘휴일더하기법’으로 국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행업계는 이번 대체공휴일제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수 증가 및 해외 입국 절차 완화 등의 호재에 환영의 뜻을 비췄다. 

 

 

박정익 기자 cnatkdn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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