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한국소비자원, 반려동물 동반 여행 동향 분석 개선과제 협업연구 결과 발표 
반려동물 양육가구 312만 9천 가구 시대…향후 반려동물 양육 인구 지속적 증가 예상
펫코노미 흐름 여행업계에도 큰 영향 미쳐 국내외 OTA도 반려동물 동반여행 주요 아이템으로 다루는 추세
2021-10-20 09:38:14 , 수정 : 2021-10-20 11:13:27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와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반려동물 동반여행이 증가함에 따라 관광객과 시설·서비스 제공 사업자 간 갈등의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과제 마련을 위한 협업과제의 일환으로‘반려동물 동반 여행 동향 분석과 개선과제’연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 동향 분석과 개선과제 보고서 인포그래픽


이 분석은 지난 7월~9월 동안 실시한 것으로, 반려동물 동반여행과 관련한 소셜네트워크(미디어 게시글, 기사), TMAP 전국 목적지 검색 건 수, KT 통신 데이터 전국 관광지 방문자 수, 한국소비자원 상담데이터 등의 빅데이터를 활용했으며, 현 실태 파악을 위해 현장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가 추진됐다. 

 



#반려 가구 312만 시대, 반려 인구 지속적인 성장 전망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년 11월 1일 기준 국내 반려 가구는 312만 9천 가구로 나타났다. 또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을 희망한다는 설문조사 응답률이 48.7%에 달하고 있어 향후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계청) 반려 가구 312만 9천 가구, 반려인 730만 명 추정
       ▷(농림축산식품부) 반려 가구 638만 가구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반려 가구 604만 가구, 반려인 1,448만 명 추정



이와 같은 펫코노미(Pet + Economy)의 흐름은 여행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쳐 국내외 온라인여행사(OTA)들도 반려동물 동반여행과 관련한 서비스를 주요 아이템으로 다루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국내 OTA) 내국인 이용경험이 높은 국내 OTA 15개사 중 14개 사에서 반려동물 동반 여행 선택 가능
       ▷(글로벌 OTA) 매출 규모 상위 11개사, 반려동물 동반 입실 가능 객실, 안내견 동반 가능 서비스 제공
       ▷(반려동물 동반여행 이해관계자 심층 인터뷰) `21년 평균 투숙률 80%, 코로나19 이후 매출 증가세

 

 

 


#빅데이터로 본 반려동물 동반여행

‣ 관심 여행지 제주>서울>부산 ‣ 숙박 유형 독채펜션>야외 캠핑장>리조트 ‣ 사진촬영, 맛있는 식사, 편의시설, 반려동물 체험시설 등이 주요 고려 사항


소셜분석 결과 반려견, 반려동물에 대한 언급량은 지속적으로 증가(’19년 연간 2,224건→’21년 6개월 6,165건)하고 있으며, 여행 빈도가 높은 여름철(6-8월)과 주말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동반여행지로 관심이 높은 곳은 제주>서울>부산 순으로 나타났고, 제주 및 강원은 자연, 풍경에 대한 관심이 높고, 서울 및 부산은 문화/명소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기 지역은 캠핑 등 액티비티/체험 관련 언급이 높게 나타났다.


      ▷(서울) 낮은 산 및 공원 산책, 가로수길 등 길거리 쇼핑 활동, 에어비앤비 숙소
      ▷(부산) 해운대, 광안리 등 바닷가, 흰여울문화마을, 감천문화마을 등 문화 명소, 야경 관광지
      ▷(제주) 맛집, 자연 풍광, 제주살이, 한달살기, 독채펜션


또한 반려동물 동반여행 숙박 유형으로는 독채펜션, 야외 캠핑장, 리조트에 대한 언급이 증가했고, 불특정 다수와의 접촉이 우려되는 게스트하우스 언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펜션은 제주, 가평, 경주 지역의 독채펜션과 한옥펜션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수영장, 바비큐, 잔디 시설 등을 고려해 숙소를 선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캠핑장으로는 강원, 가평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캠핑장과 관련해서는 텐트(글램핑), 화장실, 주차, 차박 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났다. 


주요 고려 사항으로는 반려동물과의 사진촬영, 맛있는 식사, 주차장 및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언급됐고, 수영, 운동장 내 평균대 등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TMAP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분석한 결과 최근 7개년(`15년~`21년 8월) 간 펫, 반려, 애견을 포함하는 목적지 중 숙박, 자연관광지, 카페 검색량은 연평균 62.1% 증가했다. 


또한 2020년 반려동물 동반 인기 목적지를 휴양관광지, 자연관광지, 역사관광지, 레포츠, 숙박 및 문화시설 등 6개 유형에 따라 검색량이 많은 순서에 따라 10개 목적지를 도출했다. 
  
     
      ▷(휴양관광지) 서울랜드, 서울대공원, 뚝섬유원지 등 10개 목적지
      ▷(자연관광지) 여의도한강공원, 을왕리해수욕장, 월미도 등 10개 목적지
      ▷(역사관광지) 보문사, 향일암, 태종대 등 10개 목적지
      ▷(레포츠) 서피비치, 강촌레일파크 김유정역, 삼청해양레일바이크 등 10개 목적지
      ▷(숙박) 쏠비치 양양, 쏠비치 삼척, 그랜드워커힐 서울 등 10개 목적지
      ▷(문화시설) 코엑스, 킨텍스 제2전시장, 킨텍스 제1전시장 등 10개 목적지


#반려동물 동반여행 관련 불편신고 지속 증가세

반려동물 동반여행과 관련, 2015년부터 2021년 4월 말 현재까지의 한국소비자원 상담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호텔, 펜션 및 기타 숙박시설(캠핑장 등) 국내·외 여행, 여객운송서비스, 애견카페 등에 대한 불편신고는 총 390건이었으며,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불편 요인은 사업자의 과도한 취소 위약금 청구, 서비스 및 시설 불만, 반려동물 입실 및 탑승 거부 등이었다. 

   

 
      ▷(반려동물 전용 숙박시설) 취소 위약금 과다 청구(50건), 서비스 및 시설 불만(36건), 반려동물 입실 거부(6건), 과도한 손해배상 청구(3건)
      ▷(일반 숙박시설) 취소 위약금 과다 청구(25건), 서비스 및 시설 불만(22건), 반려동물 입실 거부(21건)
      ▷(여객서비스) 반려동물 탑승거부(18건), 서비스 불만(7건) 등


#반려동물 동반여행 확대를 위한 시사점

반려동물 동반여행 추세는 지속적으로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반려동물 동반여행 비즈니스 모델 도입과 확대 운영에 대한 긍정적인 검토가 필요할 때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의 개선과제로 첫째, 반려동물 동반 캠핑 여행 상품화 등 감성 여행 콘텐츠 발굴 노력이 필요하다. 

둘째, 반려동물 동반여행 관련 소비자 및 사업자용 보험 상품 개발 및 합법적 시설 운영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 

셋째, 반려동물 동반 여행 편의 향상 및 정보 제공 강화 노력으로 반려동물 동반 여행의 합리적인 여행 방안이 개선되어야 한다. 

넷째, 가장 중요한 점으로는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불편함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펫티켓 가이드라인 수립 등 인식개선을 위한 펫티켓 확산 노력이 필요하다.


한편, 이 보고서는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데이터랩 한국관광데이터랩 소개 > 관광라이브러리 > 뉴스레터/발간보고서/이슈리포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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