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뉴스] 국내 축구팬 10명 중 7명, “언젠가 현지 직관하러 여행 떠나고파”
축구팬의 버킷리스트는 ‘현지 직관’, 여행지 1위는 바르셀로나
2020-08-20 10:41:08 , 수정 : 2020-08-20 10:52:51 | 임민희 에디터

[티티엘뉴스] 한국 시간으로 오는 24일 새벽, 전세계 축구팬이 주목하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EFA Champions League) 결승전이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다. 그에 앞서 19일과 20일에는 결승전에 올라갈 두 팀을 가르는 4강전이 열릴 예정이다.
 

오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국내 축구팬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실시한 설문조사가 진행되며 축구여행 트렌드가 발표됐다. 

 

 

■ 축구팬 10명 중 4명 “축구 보려고 여행 가봤다”


국내 축구팬 10명 중 4명(44.6%)은 국내외 좋아하는 구단의 경기를 관람하는 등 축구를 목적으로 한 여행을 떠나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경험이 없는 응답자 66.4%도 향후 축구여행을 고려한다고 답했다. 20대(73.2%)가 가장 적극적으로 축구여행을 꿈꿨다. 축구여행으로 가고 싶은 여행지 상위권에는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린 스페인 마드리드(49.4%)와 전세계 축구팬들의 성지와도 같은 바르셀로나(63.6%), 영국 맨체스터(56%)와 런던(49.6%) 등이 올랐다.

 

■ 경기장 밖에서도 축구 즐긴다 “도시 전체가 축구여행지”


축구팬 대다수(82.8%)는 현지에서 직접 경기를 관람하는 ‘직관’을 버킷리스트로 꼽았다. 2명 중 한 명 이상은 일반석보다 높은 등급의 티켓을 구입하겠다(55.6%)며 직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구단 스토어에서 유니폼이나 기념품을 구입하거나(51.4%), 도시의 대표적인 축구 경기장을 방문(49.6%)하는 등 축구팬다운 여행 계획을 드러냈다.
 

이들은 경기장 밖에서도 다양한 즐길 거리를 찾았다. 현지 팬들과 만나고 그들의 응원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스포츠 펍을 찾거나(50.6%) 좋아하는 선수나 감독의 단골 식당을 찾겠다(17.2%)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여행을 떠난 만큼 다양한 관광 명소도 함께 둘러 볼 계획(46.6%)도 있었다.

 

■ “티켓 값, 30만원도 아깝지 않아”, 보고 싶은 선수는 손흥민과 메시


축구팬들은 좋아하는 축구를 위해서라면 지출을 아끼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전체 응답자의 38.8%는 보고 싶은 경기를 위해서라면 30만원 이상의 티켓 비용도 지불할 수 있다고 답했으며, 2.6%는 100만원 이상도 쓸 수 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구단 스토어를 방문하겠다는 응답자 중 72.8%는 축구 기념품에 10만원 이상 쓰겠다고 답했다.
 

여행 중 가장 만나보고 싶은 선수는 손흥민(50.6%)이었다. 다음은 리오넬 메시(26.8%), 크리스티아누 호날두(6.4%), 이강인 선수(3%) 순이었다. 좋아하는 선수의 싸인을 받기 위해서라면 경기가 끝나고 1시간 이상 기다릴 수 있다(30.8%)는 답변도 있었다.

 

■ 가족과 동행하거나, 다른 팬들과 함께하거나

 

축구여행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물었다. 가족, 연인, 친구 등 지인(61%)과 떠나고 싶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4명 중 1명은 다른 축구팬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나홀로 축구여행을 즐기겠다(14%)는 경우도 있었다.
 

축구를 최우선으로 일정을 계획하는 이들도 많았는데 경기 일정에 맞춰 항공편을 구입하거나(38.8%) 회사나 학교를 쉬고 휴가를 계획(42.4%)하기도 했다. 한 번의 여행에 두 개 이상의 유명 축구도시를 방문하거나(35.6%) 경기장과 가까운 위치의 숙소를 예약하겠다(35.8%)고 답하기도 했다.


동시에 이들 대부분은 축구에만 국한된 여행이 아니라 방문 여행지에서의 다양한 경험도 함께 즐기고 싶어하는 것(83.6%)으로 나타났다.

 

■ 축구팬 주목! 축구와 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은?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지는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이다. 유럽 축구팬에게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한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이 태어난 곳이며, 특히 리스본은 전세계에 수많은 팬을 보유한 벤피카와 스포르팅 구단의 연고지로 잘 알려져 있다.
 

향후 축구여행을 꿈꾼다면 런던, 바르셀로나 등 국내에 잘 알려진 축구여행지와 함께 리스본도 꿈의 리스트에 추가해보자. 올해 결승전이 열리는 벤피카의 홈구장 이스타디우 다 루스 경기장을 방문하거나, 시가지에 위치한 벤피카와 스포르팅 구단 스토어를 들러보는 일정을 추천한다. 시내에 위치한 포즈궁 내부의 국립 스포츠 박물관에서는 축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 종목과 관련된 흥미로운 기록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리스본은 축구 외에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로도 유명하다. 해안가에 위치한 도시인만큼 해물밥, 바칼라우(대구), 뽈뽀(문어) 등 해물 요리가 유명하며, 시내 곳곳에서 원조 에그타르트도 맛볼 수 있다. 골목을 누비는 노란 트램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바다를 접한 코메르시우 광장에 앉아 대서양으로 길게 떨어지는 노을을 바라보면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익스피디아 마케팅팀 이은주 매니저는 “과반수의 축구팬(61%)이 가족이나 연인, 친구 등 각자에게 소중한 사람들과의 축구여행을 꿈꾸고 있다는 결과가 인상적”이라며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 UEFA 챔피언스리그를 즐기시길 바라며, 향후에는 관중으로 가득 찬 경기장에서 마음껏 응원하는 축구여행을 꿈꿔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임민희 에디터 lmh1106@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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