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가타, 청정 자연 속 힐링 여행지로 뜬다
삼림욕·온천·뱃놀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일본 여행지
2019-05-16 17:31:44 , 수정 : 2019-05-21 18:32:11 | 강지운 기자

[티티엘뉴스] 일본여행은 우리에게 더 이상 낯설지 않고, 오히려 쉽게 생각되기도 한다. 2017년에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약 714만 명에 이를 정도이다. 도쿄, 오사카 등 일본 유명 여행지는 이미 가봤다면 일본에서 인기있는 야마가타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야마가타는 일본 동북부에 있어 여름에도 상대적으로 시원하다. 야마가타에서는 울창한 삼나무 숲 그늘을 걷고,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온천을 즐길 수 있으며, 여름에도 반팔 티를 입고 스키도 탈 수 있다. 야마가타는 시원한 날씨와 독특한 스키체험으로 일본에서도 독특하고 인기 있는 여행지로 꼽힌다.

 

 

야마가타 데와삼산은 삼림욕을 즐기기 좋은 여행지이다. 데와삼산은 유명 산악 수행지이며, 산악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 트레킹 코스로도 유명하다. 데와삼산은 하구로산·갓산·유도노산의 세 산을 통틀어서 지칭하는 말인데, 그중 하구로산은 ‘데와삼산의 현관’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데와삼산을 대표하는 산이다. 하구로산이 굳이 ‘현관’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하구로산을 둘러싸고 있는 삼나무 숲이 울타리처럼 펼쳐지기 때문이다. 하구로산을 둘러싼 삼나무는 무려 400여 그루에 이르는데, 삼나무 하나의 크기도 압도적이다. 삼나무 하나를 감싸기 위해서는 어른 5~6명이 둘러 안아야 할 정도다. 삼나무의 웅장한 크기 덕분에 삼나무 밑 그늘은 여름에도 시원하고, 삼림욕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다. 하구로산의 삼나무숲이 미쉐린 그린가이드와 일본 삼림욕 숲 100선에 오를 정도로 인기 있는 삼림욕 관광지라는데, 웅장한 삼나무가 늘어선 모습을 보면 절로 인정하게 된다.

 

삼림욕을 좀 더 느끼고 싶다면 사카타 산쿄창고의 느티나무 그늘도 있다. 사카타 산쿄창고는 100년이 넘은 농업창고인데 초기에는 쌀을 보관하기 위해 지었다고 한다. 사카타 산쿄 창고는 창고와 창고 사이를 둘러싼 느티나무가 햇빛과 바닷바람을 막는 천연의 저온 관리 시스템이 된 케이스다. 냉장시설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은 시기에 자연을 이용해서 농작물을 보관한 그들의 지혜가 놀랍다. 농작물을 보존하기 위한 느티나무는 더위를 피해 삼림욕을 즐기고 싶은 여행객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사카타 산쿄 창고 안에는 쇼나이 쌀 역사자료관과 사카타 산쿄 창고의 역사를 소개하는 하나노야카타를 둘러볼 수도 있다.

 

 

야마가타는 삼림욕뿐만 아니라 현내 시정촌 전체에서 천연온천을 즐길 수 있다. 그중 100년 전 일본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한 긴잔 온천은 야마가타에서도 손꼽히는 온천 여행지이다. 목조느낌의 온천 거리에 해질녘이면 가스등이 켜져 100년 전 일본 온천 거리 감성을 느낄 수 있다. 긴잔 온천의 온천수는 피로회복과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다른 온천보다 더 높은 온도로 몸속 깊은 곳까지 따듯하게 해준다. 긴잔 마을 산책길에는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는 족욕탕이 있어 부담 없이 족욕을 즐길 수 있다. 족욕탕에 발을 담그고 고즈넉한 마을의 분위기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야마가타의 또 다른 유명 온천으로 자오온천스키장이 있는데, 이 온천은 일반적인 온천과 다른 매력이 있다. 자오온천스키장은 온천과 스키를 모두 즐길 수 있어 액티비티 마니아의 발길이 이어진다. 이 온천의 가장 큰 특징은 여름에도 스키를 탈 수 있다는 것이다. 이곳의 시원한 기후 덕분에 여름에 반팔 티를 입고 스키를 타는 여름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여름 스키의 독특한 매력을 즐기고 나서 바로 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자오온천스키장의 특징이다.

 

야마가타에는 독특한 온천만큼 깊은 역사를 지닌 온천도 유명한데, 야마가타에는 무려 1000년에 달하는 역사를 지닌 아츠미 온천이 있다. 깊은 역사만큼 서비스와 시설도 인정받는 료칸인데, ‘프로가 선택한 일본의 호텔 료칸 100선’에 무려 31년 연속 이름을 올렸으며, 2015년에는 종합 11위에 오를 정도로 일본에서 시설과 서비스 모두 인정받고 있다. 아츠미 온천은 산과 계곡에 둘러싸여 아늑한 느낌을 준다. 아늑한 분위기에서 여유롭게 온천을 즐기며 피로를 풀기에 제격이다.

 

따듯한 일본 온천에서 피로를 푼 다음에는 모가미가와강으로 가본다. 모가미가와강은 야마가타를 가로질러 흐른다. 야마가타 사람들은 모가미가와강을 ‘만물의 근원’인 강으로 인식한다고 한다. 모가미가와강은 절기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고 하는데, 지금은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푸른 빛이 가득한 모가미가와강 강변을 둘러볼 수 있다. 모가미가와강에서는 뱃놀이를 즐길 수 있는데, 약 1시간 동안 배를 타고 강을 따라 이동한다. 배 위에서 뱃사공이 야마가타에서 전해지는 전통 뱃노래를 불러준다. 사공 중에는 결혼하여 현지에서 사는 한국인도 있어서 한국어로 야마가타에 대한 설명과 뱃노래를 불러주기도 한다. 모가미와강 뱃놀이는 모가미강의 협곡을 지나는데, 모가미강의 협곡은 모가미강에서 제일 경치가 멋진 곳이라고 한다. 모가미강 뱃놀이가 시작하는 승선소는 옛 후나반쇼(배의 출입을 감시하던 시설)를 재현했다. 승선소에서는 야마가타의 특산품을 구경하고 살 수 있다. 뱃놀이를 즐기기 전에 배가 고프다면 메밀국수를 먹어보자. 승선소에서도 맛집으로 유명한 메밀국수 가게가 있는데, 면을 매일 직접 손으로 만든 메밀국수를 먹어볼 수 있다.

 

 

야마가타에서 충분히 힐링한 이후에는 야마가타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분쇼칸을 둘러본다. 분쇼칸은 1915년 6월 세워져 무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건물인데, 초기에는 현청사와 의사당으로 사용되었다. 오래된 건물이라 1986년 한 차례 보수 공사를 거쳤는데, 처음 건축 당시의 모습을 최대한 유지하여 복원했다. 그들의 꼼꼼한 복원 덕분에 건축 당시의 르네상스 양식 벽돌 건축물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다. 분쇼칸 앞에 위치한 분수, 벚꽃나무와 어우러지는 모습이 아름답지만, 밤에 조명이 켜지면 고풍스러운 분위기까지 느낄 수 있다.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일본 여행지인 야마가타는 현재 직항 항공편이 없어 방문하기 어렵지만, 오는 6월 롯데관광의 야마가타 전세기 상품을 통해 바로 야마가타에 도착할 수 있다. 롯데관광의 야마가타 전세기 상품은 6월 6일 단 1회 출발한다. 항공편은 대한항공을 이용해 야마가타를 오갈 때 더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롯데관광의 야마가타 여행 일정은 3박 4일 일정으로 1000년의 역사와 함께한 고급 전통 료칸인 아츠미 료칸을 포함한다. 전 일정 특급 호텔과 일본 전통 가이세키까지 포함해 눈과 입이 즐겁고 몸까지 편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국적 대형항공사와 특급 호텔과 고급 전통 료칸을 포함하고도 여행 상품가는 최저 168만 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기사를 통해 문의할 경우 1인 10만원을 할인해주는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야마가타 여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롯데관광 홈페이지와 또는 롯데관광 일본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지운 기자 jwbear@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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