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교통대란 언제 끝날지 몰라
마크롱 정부 연금개혁에 반대해 2차 총파업시작
2019-12-12 02:02:10 , 수정 : 2019-12-12 05:02:37

[티티엘뉴스] 프랑스 정부의 연금개혁을 반대하는 시위가 파리를 비롯해 마르세유, 리옹, 보르도 등 프랑스 주요 도시에서 계속되면서 프랑스의 철도 교통를 비롯한 대중교통이 거의 마비되었다. 노동총동맹(CGT)과 노동자의 힘(FO) 등 프랑스의 주요 노동단체들은 에두아프 필리프(Philippe) 총리가 발표한 정부의 새로운 연금 개편안이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반발하는 상황이다. 이번 시위는 정부의 강경한 태도로 타결이 쉽지 않아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프랑스 정부의 추정에 따르면, 지난 10일(화요일)에 33만9,000여 명의 사람들이 국가의 42개 연금 제도를 하나로 통합하려는 정부 계획에 대한 2 차 시위에 참여했다.

 

▲프랑스의 연금개혁 반대 파업으로 공유 자전거나 전기스쿠터 이용자들이 급증했다. (사진 france24 캡쳐)

 

 

 

 

프랑스 최대 항공사 에어프랑스(AF)는 항공 관제사들과 지상직 직원들의 파업으로 국내선 노선의 25% 이상, 국제선의 10% 이상의 운항 스케줄이 취소되었다. 지난 5일부터 파업한 프랑스의 철도 운행률은 지난 10일 기준 20%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열차 노선, 고속철 TGV, 파리와 근교를 잇는 급행노선 RER 등이 중단되었고 RATP에 따르면, 파리의 16 개 지하철 노선 중 10개 노선이 운행을 중단하고 4개는 운행간격을 늘려 운행하고 2개의 무인노선만 평소대로 운행 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철도와 지하철 운행 중단으로 버스로 몰린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으며, 파리 시내는 출퇴근용 차량으로 교통정체가 빚어졌다.  또한 상당수 학교가 이번 파업으로 휴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의 연금개혁 반대 파업 (사진 rfI 캡쳐)

 

알랭 크라 코 비치 (Alain Krakovitch) SNCF 통근 열차장은 “이번 혼돈이 주말까지 계속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노동총동맹(CGT)과 노동자의 힘(FO) 등 노동계 지도자들은 크리스마스까지 투쟁이 계속 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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