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숨바·쿠팡 담당하는 한국영사관 8월 개소
2020-01-20 15:55:29 , 수정 : 2020-01-20 15:58:16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인도네시아(Indonesia)의 대표적 관광휴양지 발리(Bali)에 오는 8월이면 한국 영사관(분관)이 생길 전망이다.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사진▲)는 10일 자카르타에서 개최한 신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2018년 기준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35만8000명이며, 이 가운데 약 20만 명이 발리를 방문했다. 교민 600명도 발리에 산다. 지난해 발리에 온 한국 관광객이 사건·사고 등으로 대사관에 도움을 청한 사례는 300건 안팎으로, 하루 1명꼴에 이른다."

 

발리 분관은 발리와 함께 롬복(Lombok), 숨바(Sumba), 쿠팡(Kupang)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발리 우붓

 



△인도네시아 숨바는 발리보다 3배 이상 큰 섬이다. 사바나 초원을 비롯한 천혜의 자연경관이 일품인 지역으로 투자지역으로도 유망하다는 평가 보고서를 찾을 수 있다. 인도네시아관광청 한국지사 제공

 

 

대사관 관계자는 "지난해 설치된 베트남 다낭 총영사관 사례에 비춰보면, 발리 분관에 외교관 2명을 파견하기 위한 직제 개정이 4월에 이뤄지고, 8월에 실제 파견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발리 영사관은 뉴질랜드 오클랜드 분관, 필리핀 세부 분관, 캄보디아 시엠립 분관과 마찬가지로 총영사관보다 규모가 작은 분관이다.

 

한편 2019년 기준으로 한국을 방문한 인도네시아인은 27만8000여 명으로, 2018년도보다 11.8% 증가했다. 이에 우리 정부에서도 지난해 12월 19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필리핀에서 제주도 방문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단체관광객에게 최대 5일간 비자 없이 서울이나 인천, 부산 공항 근처에서 머무를 수 있는 정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불법체류자 발생 시 여행사가 책임을 져야 하는 문제 등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 지침이 나오지 않았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하는 인도네시아인 관광객이 2020년에도 10%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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