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코로나19 발병률 높은 지역서 입경하는 방문객에 강도 높은 의학 관찰 조사 실시
2020-02-21 00:51:01 | 김종윤 기자

[티티엘뉴스] 마카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2월 12일 00시부터 광둥성 인접지역인 마카오와 홍콩을 통해 한국으로 입국하는 방문객들에게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고 있다.
 

마카오정부관광청은 이 같은 소식을 알리며 "세계적으로 확산 추이에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마카오내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1월 27일 00시부터 후베이성 출신 방문객들을 마카오 밖으로 안내하고 후베이성 출신/경유 방문객들의 입경을 중단했다. 마카오에 입국하는 모든 방문객들의 체온을 측정하여 유증상자의 조기 발견 및 조치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렸다.
 

2020년 2월 19일 16시까지 (현지 시각) 마카오에는 6명의 환자가 퇴원하면서 총 4명의 확진 환자가 확진 즉시 격리되어 적절한 조치 하에 안정적인 상태이다. 2월 4일 이후 추가 환자 발생 상황도 없는 것으로 공지했다. 2월 20일 00시부터는 마카오 도착 14일 이전의 기간 내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률이 높은 지역을 여행한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의학 관찰을 시행하며 특이사항이 없을 경우 마카오 입경이 가능하다고 관광청 측은 밝혔다. 또 일부 증상이 염려되는 경우 즉각 추가 관찰 및 치료를 위해 격리 수용되며 이에 협조하지 않는 경우에 대해서는 강제 격리 및 법률에 의거한 형사상의 책임을 지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알렸다.

 

※해당 지역: 중국-광둥, 허난, 저장, 후난, 안후이, 장시, 장쑤, 충칭, 산둥, 쓰촨, 헤이룽장, 베이징, 상하이 (20.02.20부터)

 

이와 함께 관광청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항공사의 한국-마카오 노선 운휴 기간 중에 한국인이 마카오 입국 필요시에는 한국-홍콩 노선과 강주아오대교를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마카오관광청이 전한 마카오 현재 상황은 다음과 같다.

 

*홍콩특별행정구의 홍콩 내 모든 페리 터미널 폐쇄 결정에 따라 마카오와 홍콩을 연결하는 모든 페리의 운영이 2월 4일 00시부터 중단했다.

*홍콩과 마카오, 주하이를 연결하는 강주아오대교 버스 역시 평소보다 배차 간격을 늘려 축소 운영하고 있다.

*마카오 시내 유동인구의 감소에 따라 마카오 시내의 30X 와 AP1X 버스가 2월 7일 15시부터 운행되지 않으며 동일 19시부터는 기타 버스 노선의 운행 간격 역시 평소보다 길게 조정된다.

*마카오 과학센터, 해사박물관, 커뮤니케이션 박물관, 소방 박물관, 전당포 박물관, 천주교 예술 박물관 및 묘실, 반환기념박물관, 릴 세나도(IAM 빌딩), 마카오 예술 박물관은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휴관할 예정이다.

*2월 19일 현재 11개의 3-5성급 호텔 및 18개 1-2성급 호텔이 손님 및 직원 감소에 따른 이유로 임시 영업 중단 중이다. 하우스오브댄싱워터쇼는 3월 16일까지 영업을 중단한다. 한편 2월 20일부터 일부 마카오 카지노는 평소보다 영업 규모를 축소하여 개장한다.

 

마카오관광청은 마카오 체류 중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증상이 관찰될 경우 즉각 아래의 관광객 응급 전화로 연락하여 마카오 현지에서 적절한 치료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며 필요 시 주 홍콩 대한민국 영사관을 통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