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임실, 관광지 홍보 위한 수도권 미디어 초청 팸투어 진행
구담마을, 김용택 시인 생가, 국사봉, 임실치즈테마파크, 필봉문화촌, 상이암, 사선대 등 돌아 봐
2019-05-21 01:35:10 , 수정 : 2019-05-21 07:30:22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역사·문화·전통이 살아 숨 쉬는 충효의 고장 임실로 관광 오세요.



전라북도 관광마케팅종합지원센터(센터장 선윤숙)와 임실군(군수 신민)이 함께 손잡고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1박 2일간 임실군의 보석 같은 관광지 홍보와 국내외 관광객 유치 전략의 일환으로 수도권 미디어 초청 팸투어를 진행했다.


 


▲임실군의 다양한 관광명소 모습 (위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상이암 무량수전, 임실군 마크, 사선대 운서정, 옥정호 붕어섬, 김용택 시인 생가, 구담마을 둔덕에 있는 촬영 현장비)



임실군에서는 다양한 관광지들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번 팸투어를 통해 ▶영화 아름다운 시절의 촬영지로 각광을 받은 구담(九潭)마을 ▶30년간 섬진강을 노래해 온 진메마을 김용택 시인 생가 ▶아름다운 경관이 있는 옥정호와 신비로운 붕어섬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사봉 전망대 ▶임실N치즈를 테마로 한 국내 유일의 관광지 임실치즈테마파크

 


▲임실군의 다양한 관광지 모습



▶소박한 사람들이 400년 동안 신명으로 굿을 지키고 있는 필봉문화촌과 힐링스테이 필봉한옥 취락원(取樂原) ▶고려와 조선의 개국설화가 전해 내려오는 성수산 상이암((聖壽山 上耳庵) ▶신선과 선녀들이 내려와 함께 놀았던 사선대(四仙臺) 등 임실을 대표하는, 임실에서만 볼 수 있는 관광명소들을 돌아봤다. 



●문화와 전통이 살아있는 충효의 고장 임실



아름다운 자연, 신나는 체험, 편안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임실군(군수 심 민)은 서울특별시(605.41㎢)와 거의 비슷한 597㎢의 면적을 가지고 있다. 1만 4342세대 2만 8715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1개 읍과 11개 면을 행정구역으로 하고 있다.


▲임실군의 다양한 관광지 모습

임실군은 하나되어, 모두가 행복한 임실을 목표로 함께하는 희망농업, 활력있는 지역경제, 찾아가는 맞춤복지, 품격있는 교육문화 등을 군정방침으로 하고 있다.

임실에는 ▷신비의 옥정호 ▷신선들의 쉼터, 사선대 ▷임실치즈테마파크 ▷치즈마을 ▷필봉농악전수관 ▷전북119안전체험관 ▷강변사리 ▷오수의견 ▷왜가리서식지 등 임실 9경으로 불리는 임실에서만 볼 수 있는 관광명소가 있다. 또한, 임실에서는 ▷임실N치즈축제 ▷옥정호꽃걸음빛바람축제 ▷의견문화제 ▷사선문화제 ▷필봉마을굿축제 ▷섬진강다슬기축제 ▷둔데기백중절 ▷산타축제 등의 축제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임실군의 다양한 관광지 모습 
 

또한, 특산품으로는 임실n지역에서 생산된 임실고추와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임실치즈의 본 고장이다. 이외에도 임실고추, 쌀, 복숭아, 오이, 토마토, 딸기, 블루벨리, 배, 쌀엿, 전통한과, 장류 등 다양한 임실 농특산품이 있다. 임실군에서는 임실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께서 구석구석에 숨겨져있는 임실만의 멋을 느끼고, 애정어린 관심과 조언을 당부하고 있다.
 


●영화 아름다운 시절의 촬영지로 각광을 받은 구담(九潭)마을

섬진강물이 내려다 뵈는 숲속의 둔덕, 매화 활짝 핀 섬진강촌 구담마을은 산과 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임실 구담마을의 둔덕에는 아름드리 거목들이 있어 특별한 운치를 느끼게 한다 

구담이란 마을 이름은 본래 안담물이었으나 마을 앞을 흐르는 섬진강에 자라가 많이 서식한다고 구담이라 했고, 강줄기에 아홉 군데의 소(沼)가 있다 하여 구담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1680년경 조선조 숙종 때 해주 오 씨가 정착하여 마을을 형성했다고 전한다. 구담마을은 강변에 위치해 산과 물이 어우러져 비탈의 정자나무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섬진강은 톡톡 터진 매화의 아름다움 사이로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 준다.
 


▲임실 구담마을 둔덕에서 내려다 본 섬진강과 그 옆으로 이어진 자전거 도로의 모습이 아름답다. 이곳 자건거 도로에는 나무그늘이 있어 더위를 피할 수 있으며, 섬진강을 끼고 달리는 코스로 아름다운 자전거 길로 손꼽히고 있다  



1998년 영화학과 교수인 이광모 감독이 처음으로 만든 영화 아름다운 시절은 대종상의 작품상, 감독상 등 6개 부문, 도쿄영화제 금상 등 국내외 영화제를 휩쓸었다. 영화의 핵심 배경지가 이곳 임실군 덕치면 천담리의 구담과 천담마을이다. 영화 속에서 방앗간으로 미군 지프차량이 달려가던 천담마을에서 구덕마을까지의 강변길은 비포장이었지만 지금은 아스팔트로 말끔히 포장돼 있다.
 

 
▲임실 구담마을에 위치한 정자와 고목들이 조화를 이뤄 아름다움과 함께 시원함을 더해 준다
 

가을이면 갈대밭이 바다처럼 뒤덮는다는 강변을 따라 도로 끝까지 간 곳이 바로 구담마을이다. 마을회관 앞길로 따라 돌자 영화 속에서 아이들이 놀던 공터가 나온다. 당산나무를 비롯해 열 그루 정도의 고목이 만들어 낸 시원한 숲 그늘에는 평상을 서너 개쯤 펼쳐 놓아도 좋겠다 싶을 정도로 넓고 평평한 둔덕 공터다. 거기서 내려다보면, 섬진강 상류와 강 건너 용골산의 아름다운 경관이 한 눈에 보인다.
 


▲임실 구담마을은 영화 아름다운 시절 촬영지로 전국에 알려졌다. 마을 둔덕에는 영화 아름다운 시절의 촬영장소 현장비가 세워져 있다



공터 한쪽에는 한국영상자료원이 세운 영화촬영 현장비가 있다. 커다란 지구의를 잘라놓은 것 같은 모양의 영화촬영 현장비가 세워진 곳은 이곳을 비롯해 고전, 혹은 명작이라 할 만한 고래사냥의 남애항, 화엄경의 우도 등 전국 10여 개소에 불과하다.



●30년간 섬진강을 노래해 온 진메마을 김용택 시인 생가

30년 이상 섬진강을 노래해 온 김용택 시인의 문학세계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진메마을이다. 김용택 시인의 생가가 위치한 이곳에는 섬진강을 사랑하는 작가의 삶과 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임실 진메마을에 있는 섬진강 시인으로 유명한 김용택 시인의 생가 모습

진메마을 입구에는 환경단체 풀꽃세상을 위한 모임에서 새나 돌에게 상을 주는 제13회 풀꽃상을 받은 커다란 정자나무가 우뚝 서 마을을 지키고 있다. 김용택 시인의 생가는 야트막한 돌담으로 둘러진 작은 기와집이다.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생가는 시인의 마음처럼 청렴하면서도  깨끗하게 가꾸어져 있다. 누구나 안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낮게 쌓아 놓은 돌담은 낮춤의 미덕을 간직한 김용택 시인이 마음을 드러낸 듯 하며, 직접 쌓아 올렸다고 전해지는 담 하나하나에는 시인의 정성이 고스란히 깃들여 있는 듯하다. 
 


▲임실 진메마을에 위치한 김용택 시인의 생가에서 바라 본 전경

김용택이란 깔끔한 문패가 인상적인 오래된 생가에는 글이 돌아온다는 뜻의 회문재(回文齋)라고 쓰인 현판이 걸려 있다. 문이 활짝 열려 있는 방 입구에는 책과 메모장이 있고, 방 안 벽으로는 책이 높이 쌓여 있었으며, 몇 장의 사진들이 시인이 거주하던 당시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다. 책으로 둘러싸인 조그만 이 작은 방에서 시인은 섬진강 자락을 바라보며 섬진강을 썼고, 세상에 알려지면서 섬진강 시인이란 별칭을 얻게 됐다.  
 


▲임실 진메마을 김용택 시인 생가 작은 방인 회문재와 내부 모습. 책으로 둘러쌓인 방은 김용택 시인이 사용하던 당시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자연을 삶의 한복판으로 끌어들여 정서적 균형과 절제된 언어로 농촌 농민들의 공동체적인 삶을 정겹고 격조있게 형상화 한 김용택 시인은 김소월과 백석을 잇는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작품으로는 섬진강, 맑은 날, 그 여자네 집 등 여러 권의 시집과 산문집 섬진강 이야기, 동시집 콩 너는 죽었다 등 많은 산문집과 동시집들이 있다. 김수영 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윤동주 문학대상을 수상했다.
 


▲임실 진메마을 김용택 시인 생가 바로 뒤에 새로 지은 김용택 시인이 현재 거주하는 주택. 시인이 집에 안계신다는 표시로 대나무 걸쳐 있다

현재 생가는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바로 뒤에 새로 지은 집에서 부인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오면 언제든지 차 한 잔을 마실 수 있도록 생가 툇마루에 커피와 차, 그리고 커피포트가 준비되어 있어 시인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진다. 김용택 시인은 관광객들과 허름없이 만나 생가에 대해 설명도 해 주고, 함께 이야기 나눈다고 지역 문화해설사가 전한다. 생가 주위는 정성스럽게 관리한 흔적이 영력하며, 아담하고 예쁘게 가꾸어져 있다. ▷임실군 덕치면 장암2길 16 



●아름다운 경관이 있는 옥정호와 신비로운 붕어섬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사봉 전망대

옥정호는 섬진강 다목적댐을 만들면서 생긴 거대한 인공호수로 면적이 763㎢이며, 총저수량은 4억 3천 톤에 달한다. 옥정호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국사봉은 임실군 운암면에 위치해 있다. 해발 475m의 국사봉 전망대까지는 약 20분 정도 나무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임실 국사봉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인공호수 옥정호와 붕어섬의 모습 

전망대에 오르면 옥정호가 한눈에 들어오며, 한가운데에는 신나게 헤엄치고 있는 듯한 붕어섬을 볼 수 있다. 붕어섬은 원래 산 바깥 능선의 날등이란 뜻의 외앗날로 불렸으나 섬이 붕어를 닮았다고 해서 지금은 붕어섬으로 불리고 있다.
 


▲일교차가 심한 봄, 가을 물안개가 피어 올라 신비로움을 더해 주고 있는 옥정호와 붕어섬의 모습(임실군 제공) 

물 맑기로 소문난 섬진강 상류에 위치한 옥정호는 일교차로 인해 물안개가 많이 발생하는 봄, 가을에는 운해로 감싸인 옥정호와 붕어섬의 전경이 절정을 이룬다. 국사봉 전망대는 옥정호와 붕어섬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기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관광 명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또한, 옥정호를 끼고 도는 순환도로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 우수상에 지정된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하다.
 


▲임실 국사봉 전망대 인근 새로 조성된 정자의 모습  


봉산하 잿빛(영촌)이라는 단일 마을에서 12명의 진사가 배출됐는데 이 산의 정기 때문이라고 믿어 국사봉이라 명칭을 갖게 됐다고 지역의 문화해설사가 전했다. ▷임실군 운암면 입석리 산32-9



●임실N치즈를 테마로 한 국내 유일의 관광지 임실치즈테마파크

대한민국 치즈 메카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임실군에는 임실N치즈를 테마로 한 국내 유일의 관광지 임실치즈테마파크가 위치해 있다.
 


▲임실치즈테마파크 내에 위치한 유럽풍의 다목적홀인 아펜젤홀의 전경  

임실치즈는 지난 1959년 천주교 전주교구 소속 신부로 한국에 온 벨기에 지정환 신부가 가난한 임실 군민들의 생활에 보탬이 되기 위해 산양젖을 생산, 판매를 시작했지만, 한국에서는 산양젖 판매가 어려워 치즈를 만들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호텔 납품으로 판로가 개척되면서 다양한 종류의 치즈를 만들며 임실에‘국내 최초 치즈 생산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임실치즈테마파크 모습, 천막 위로 치즈모양의 17m 높이의 노란 홍보탑이 보인다

지정환 신부가 임실에서 첫 치즈를 만든 지 50여 년이 흐른 지난 2011년 10월 20일 전국에서 유일하게 치즈를 테마로 한 임실치즈테마파크가 문을 열었다. 8년간의 사업기간을 거쳐 임실군 성수면 도인리 13만 제곱미터, 축구장 19개 넓이의 초원 위에 조성됐다. 이곳은 임실치즈의 맛과 멋이 깃든 체험교육의 장, 유럽풍의 아름다운 경관을 무대로 펼쳐지는 문화관광의 장으로 임실치즈관광산업의 미래를 열어가는 중심이 되고 있다. 임실치즈테마파크는 스위스 아펜젤을 모델로 했다. 아펜젤은 아기자기한 건물들로 스위스의 속의 진정한 스위스로 불리는 곳이며, 스위스의 대표적인 치즈 아펜젤을 생산하는 곳이기도 하다.
 


▲임실치즈테마파크 내에 위치한 치즈 체험관 모습 

임실치즈테마파크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가장 많이 향하는 곳으로 귀족들이 살던 유럽의 성을 재현한 치즈케슬 ▶마치 유럽의 궁중정원같이 조성된 정원 ▶예식, 세미나, 돌잔치, 연회, 공연 등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정환홀 ▶높이가 무려 17m로 유럽풍 건축물들 사이에서 유독 돋보이는 치즈모양의 건축물인 홍보탑
 


▲임실치즈테마파크 내에 가장 중요한 치즈 숙성실이 있는 치즈동굴의 입구 모습

▶유럽풍 힐링공간으로 잊지 못 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365일 동화속 치즈세상 ▶액션슈팅, 스릴만점의 서바이벌 게임장 ▶전면에 아름다운 호수를 배경으로 유럽풍으로 꾸며진 다목적 홀인 아펜젤 홀 ▶임실N치즈종합쇼핑몰인 임실N치즈 판매장 ▶스위스 수도 베른에 있는 마르크트 거리의 시계탑을 본 뜬 매력만점 스타일 창조공간 문화예술갤러리 시계탑 
 


▲임실치즈테마파크 내에 위치한 스위스 수도 베른에 있는 마르크트 거리의 시계탑을 본 뜬 매력만점 스타일 창조공간 문화예술갤러리 시계탑 
 

▶즐거움과 행복이 있는 공간 야외공연장 ▶다양한 치즈관련 먹거리로 입이 즐거워지는 공간 판매샵 ▶지중해 음식과 한식을 조화롭고 고급스럽게 구성해 제공하는 임실치즈레스토랑 ▶임실치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브랜드 명품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는 치즈연구, 개발의 중심 임실치즈 & 식품연구소
 


▲임실치즈테마파크 내 치즈숙성동굴에 있는 치즈공장
 

▶임실청정원유로 임실N치즈를 생산하는 유가공공장 ▶행복한 추억이 더해지는 임실치즈펜션 ▶한 조각의 치즈 모양을 형상화한 방문자센터 ▶치즈가 맛있어 지는 공간으로 치즈가 숙성되어 가는 과정을 배울 수 있는 치즈숙성동굴 등 치즈에 관한 다양한 콘텐츠와 시설들로 구성되어 있다.
 


▲임실치즈테마파크 내 치즈숙성동굴 앞에 설치된 치즈동굴 안내 현수막

특히, 대한민국 최초의 치즈 발상지 50년 역사와 임실N치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임실N치즈축제는 유럽풍의 건축물과 푸른 초원이 어우러진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임실치즈마을에서 개최된다. 축제장은 낙농 및 치즈 등 다양한 체험을 비롯해 1,000만 송이의 국화가 전시되어 향기 가득한 오감만족 가을 추억의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올 축제는 ‘치즈愛 반하다 임실愛 끌리다’란 주제로 오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임실치즈마을 일원에서 개최된다. ▷임실군 성수면 도인2길 50(도인리 687)




●400년 동안 신명으로 굿을 지키고 있는 필봉문화촌과 힐링스테이 필봉한옥 취락원(取樂原)

"필봉에 오시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붓을 닮은 필봉산 아래 아름다운 자연을 품고 푸진 삶을 살아온 소박한 사람들이 400년 동안 신명으로 굿을 지켜온 넉넉하고 흥이 넘치는 곳. 전설이 된 풍물굿을 축제로 만들고, 아버지의 업을 천직으로 이어가는 노동과 생활의 근심을 신바람으로 바꾸는 곳이 바로 필봉문화촌이다.
 


▲필봉문화촌에 위치한 필봉문화관의 모습
 
필봉문화촌은 필봉농악의 발상지로 우리 전통문화의 전승, 교육, 전시, 체험 공간을 고루 갖춘 특성화된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조성됐다. 필봉농악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풍물전시관과 다양한 전통문화체험이 가능한 한옥촌을 중심으로 상설공연, 축제 등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주요행사를 위한 필봉굿산대(야외극장), 내방객들의 편의를 위한 주차장, 식당, 카페 등을 갖추고 있다.
 


▲필봉문화촌 내 한옥스테이 취락원에서 입구로 내려가는 길의 모습 

우리 전통문화의 멋과 흥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해마다 4만여 명이 필봉농악을 배우거나 체험, 관람하기 위해 필봉문화촌을 방문하고 있다.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 힐링스테이 취락원으로 놀러 오세요.”

한국관광공사에서 지정한 한옥스테이 취락원은 필봉산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한옥의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한옥생활체험관으로 문화촌 옆에 위치해 있다. 섬진강 물줄기를 따라 봉긋한 산자락에 옹송구니 터를 잡은 필봉한옥촌은 한옥의 정취가 물신 풍기는 명소로서 전통의 멋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한옥체험과 전통문화체험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이다.
 


▲필봉한옥촌 힐링스테이 취락원의 모습.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한옥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필봉한옥 취락원은 2인실, 4인실, 5인실, 8인실, 12인실, 15인실 등 인원에 따라 숙식이 가능하다. 아파트 생활에 익숙해 있는 현대인들이 한옥에서의 숙식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방 구조는 한옥답게 온돌식으로 되어 있다. 각 실에는 냉, 온방시설과 이부자리가 준비되어 있다. 화장실에는 칫솔 등 간단한 목욕용품이 비치되어 있고, 산 속에 자리하고 있어 살충제도 갖춰져 있다. 대규모 식당도 갖추고 있으며, 집에서 먹는 식사같이 정과 맛이 깃들여 있어 먹거리도 취락원의 즐거움으로 손꼽힌다.
 


▲필봉한옥촌 힐링스테이 취락원의 모습

특히, 밤하늘 은하수 별빛과 소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산들바람에 무더위를 쫓으며 마당에서 펼쳐지는 전통연희극 춤추는 상쇠는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추억과 낭만을 선사한다. 따뜻한 정을 함께 나누고, 누릴 수 있는 한옥스테이, 그곳이 바로 취락원이다. ▷임실군 강진면 강운로 272



●고려와 조선의 개국설화가 전해 내려오는 성수산 상이암((聖壽山 上耳庵)

성수산은 해발 876m로 높은 산은 아니지만, 숲이 깊고 울창하며, 정상에 오르면 사방이 탁 트여 전망이 빼어나다. 성수산의 아홉 능선의 기가 모인 곳에 위치한 상이암은 고려와 조선의 개국설화가 서려있는 사찰이다.
 


▲조선 태조가 하늘의 소리를 들었다고 해 상이암으로 이름 지어진 이곳에 석가모니 불상이 모셔진 무량수전. 고려태조 왕건과 조선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기도한 후 나라를 세웠다는 개국설화가 TV대하드라마 정도전을 통해 전해지면서 특히, 정치인과 무관들의 기도가 잘 이뤄지는 대한민국 최고의 기도처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도선국사가 왕건의 부친 왕융에게 왕건이 상이암에서 백일기도를 하도록 권유했으며, 왕건은 이곳에서 백일기도 후 고려 건국의 대업을 성취할 수 있는 계시를 받아 기쁜 마음에 바위에 글자를 새겼다는 환희담(歡喜潭)이 있다. 또한, 고려 말 무학대사의 권유로 조선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치성을 올린 후 발용의 대몽을 꾸고 친필로 석면에 새긴 삼천동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훗날 태인현감 손병호가 어필각을 지어 삼청동비를 모셨다.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치성을 올린 후 발용의 대몽을 꾸고 친필로 석면에 새긴 삼천동비가 보존되어 있는 어필각의 모습 

상이암은 아홉 마리의 용이 구슬을 물려고 다투는 형국인 구룡쟁주지지(九龍爭珠之地)에 위치하고 있다. 무학도사는 도에 능한 자만이 이곳을 찾아 올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고 전한다.
 


▲개국설화가 알려지면서 하루 500명 이상이 찾는 한반도 제일의 기도처로 조명받고 있는 상이암, 불상이 모셔져 있는 무량수전에서 참배객이 부처님에게 소원을 빌며 참배하고 있다 

지난 2014년 KBS 대하드라마 정도전이 방영되면서 이성계의 기도터로 알려진 상이암은 하루 20~30명 정도 찾던 절에서 하루 500명 이상이 찾는 한반도 제일의 기도터로 조명 받고 있다. 특히 왕건, 이성계 등 무관들의 소원이 성취된 곳으로 알려지면서 정치인, 군인 등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빌기 위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이곳 문화해설사가 밝혔다.
 


▲상이암 무량수전 우측에 있는 스님들이 거주하고 있는 요사채(사진 왼쪽 건물)와 칠성각(중앙 뒤편 건물), 그리고 왕건이 백일기도로 부처님의 영험을 얻어 기쁜 마음으로 바위에 환희담이라고 글씨를 새겼다는 큰 바위에서 거의 마모된 글씨가 발견되어 글씨 부분을 절개해 칠성각 앞(사진 우측 중앙 길옆에 흰색 돌)에 세워 놨다 

상이암은 도선국사가 헌강왕 원년(875) 도선암(道詵庵)을 창건했으며, 조선개국과 더불어 1394년 태조는 하늘의 소리를 들었다하여 도산암을 상이암으로 고쳤다. 1894년 동학혁명 당시 병화를 입었던 것을 1909년 김대건이 중건했고, 일본 강점기에 의병장 이석용이 상이암을 근거로 항일 운동을 전개하면서 일본군에 의해 전소됐다.
 


▲상이암 스님들이 거주하고 있는 요사채의 모습
 

1912년 대원 스님이 재건하였으나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소실됐다. 1958년 양창현 임실군수가 중심이 되어 상이암 재건위원들이 빈터에 법당과 요사를 지었다는 기록이 있다. 상이암 경내에는 환희담비와 삼청동비를 비롯해 무량수전과 요사채, 산신각, 전라북도 문화재로 지정된 상이암부도 3기가 있다. 
 


▲상이암 요사채 앞으로 성수산의 맑은 물이 흘러 나오고 있다 

상이암까지는 성수산 자연휴양림 입구 주차장에서 도보로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상이암 부근까지 승용차를 이용해 쉽게 접근할 수도 있다. ▷임실군 성수면 성수산길 658



●신선과 선녀들이 내려와 함께 놀았던 사선대(四仙臺)

2천여 년 전 진안군 마이산의 신선 둘과 임실면 우순산의 신선 둘이 어울려 노는 것을 네 선녀가 보고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내려와 같이 놀았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사선대는 빼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신선과 선녀들이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내려와 함께 놀았다는 사선대의 아름다운 모습

지난 1985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사선대는 임실군 관촌면 덕천리 섬진강 상류 오원천 기슭에 위치해 있다. 사선대는 사계절 아름다워  봄에는 산개나리와 벚꽃, 여름에는 푸른 신록, 가을에는 붉은 단풍과 낙엽, 겨울에는 하얀 눈길이 있어 계절별 정취를 흠뻑 느끼게 한다.
 


▲신선과 선녀들이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내려와 같이 놀았다는 사선대의 넓은 잔디광장 너머로 나무들로 에워 싸인 아름다운 사선루가 보인다
 
국민관광지 사선대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뛰어난 조각품과 인근 오궁리미술촌에서 제작한 조각품들이 사선대의 아름다운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사선대 조각공원 ▶해발 430.5m의 성미산 정상의 산세를 이용하여 산꼭대기를 둘러쌓은 성미산성 
 


▲1928년부터 6년에 걸쳐 전통적인 조선시대 건축 양식에 따라 사선대 위의 절벽 위에 지어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35호로 지정된 운서정의 모습  

▶청소년 수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총 48객실의 숙박시설과 식당 등 시설을 갖춘 청소년 수련원 ▶다양한 목재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전통의 목재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조성된 목재문화체험장 ▶1928년부터 6년에 걸쳐 전통적인 조선시대 건축 양식에 따라 사선대 위의 절벽 위에 지어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35호로 지정된 운서정 등이 있다. 
 


▲사선대 관광지 내 위치한 조각공원의 모습. 사선대의 아름다운 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사계초화원, 캠핑장, 다목적광장, 어린이놀이터, 잔디광장 등이 조성되어 있다. ▷임실군 관촌면 사선2길 68-7

 


▶취재 협조 : 전라북도 관광마케팅종합지원센터·임실군
 



임실 = 글·사진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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