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D Hotels, 리비에라 마야 신규 호텔 발표
유니코·노부·하드락 세 곳 신축… 한국서 가장 먼저 홍보
2016-06-06 19:41:01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편성희 기자= 멕시코 칸쿤의 하드락호텔로 한국에 잘 알려진 RCD호텔그룹이 새로운 호텔 건축계획을 세계 최초로 한국에 발표했다.
 

RCD호텔그룹(RCD Hotels)은 6월 3일 을지로 롯데호텔 버클리홀에서 루즈 마리아 마르티네즈(Luz Maria Martinez Rojas) 주한 멕시코관광청 대표와 여행 관련 미디어 및 업계 관계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RCD호텔그룹은 멕시코의 휴양지 리비에라 마야(Riviera Maya)에 유니코호텔(Unico Hotel), 로스카보스(Los Cabos)에 노부호텔(Nobu Hotel), 하드락호텔(Hard Rock)을 순차적으로 신축,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문을 연다고 밝혔다.



◆잔잔한 휴양지 리비에라 마야

유니코호텔이 있는 리비에라 마야는 칸쿤(Cancun)과 더불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멕시코에서 유명한 휴양지 중의 한 곳이다. 칸쿤은 해변의 파도 움직임이 수상레저 활동에 적합하다면, 리비에라 마야는 파도가 칸쿤보다는 잔잔한 편이어서 해변을 배경으로 분위기를 내기에 보다 좋은 휴양지이다. 칸쿤국제공항에서도 차량으로 해안도로로 50여 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리비에라 마야의 해변 전경(멕시코관광청 제공)

 

RCD호텔그룹은 칸쿤 하드락호텔의 인기 못지않게 리비에라 마야의 세 호텔도 멕시코 여행을 계획하는 세계인에게 인기를 끌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한국인 여행자가 선호할만한 서비스를 세심하게 고려했다고 밝혔다. 아투로 크루즈 로페즈(Arturo Cruz Lopez, 사진▼) 디렉터는 “6월 7일에 홈페이지 및 세계적으로 공식발표를 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국에는 먼저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한 해 2000만 명에 달하는 한국인이 세계여행을 하고 있다. 또 칸쿤 하드락호텔을 찾는 한국인 숙박객의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도 발표일자를 앞당긴 이유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유니코호텔, 멕시코 전통·환경과의 조화를 택했다  

내년 3월, 세 호텔 중 가장 먼저 문을 여는 유니코호텔은 멕시코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디자인과 프로그램을 선보일 전망이다. 단적으로는 호텔 안을 지나다닐 때 현지 문화가 짙게 배인 원목 디자인을 비롯해 미술품, 공예품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특히 공예품의 상당수는 휴지통으로 사라질 재료를 현지 예술가가 재활용한 작품이다. 호텔 외부에는 전통문화 체험장도 여러 개 선보일 계획이다.

유카탄 반도의 플라야 델 카르멘과 툴룸 사이에 있을 호텔의 위치상 근처 외부에서는 멕시코 전통 환경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지하동굴, 블루라군, 유적지로 이동하기 편하다. 특히 툴룸은 12m 높이의 해안가 절벽에 있는 고대 마야 유적지이다.

로페즈 디렉터는 “유니코호텔 홈페이지를 보면 ‘북위 20도 서경 87도’(20°N 87°W)라는 문구가 있다. 호텔 브랜드의 정체성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호텔을 세우는 땅의 고유문화를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의미이다. 세계 곳곳에 제2·제3의 유니코호텔을 세우더라도 이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환경 친화 호텔, 지역 문화를 알리는 호텔이라고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Io T를 활용한 첨단 서비스

눈으로 보는 호텔 모습이 전통과 친환경을 강조했다면, 만족도를 높이는 서비스는 첨단 사물인터넷 기술을 구현할 전망이다. 로페즈 디렉터는 “숙박객이 체크인을 할 때 유니코호텔 앱(App)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앱을 이용하면 식사 메뉴도 주문할 수 있고, 호텔 가이드맵 및 호텔에 있는 예술품의 설명도 볼 수 있다. 호텔에서 진행하는 ‘오늘의 이벤트’도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멕시칸·지중해·아시안 전문 요리 제공

유니코호텔은 음식으로 멕시코의 문화를 맛보게 할 수 있는 전문 요리사(Chef)를 고용해 ‘셰프와 함께 하는 테이스팅코스’, ‘음료 스쿨’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문 요리사의 설명을 들으며 전통음식을 보고 맛볼 수 있다. 또 지중해 및 아시아 지역의 전문요리를 하는 요리사도 고용해 미식가의 선택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로페즈 디렉터는 “브랜드의 정체성에 맞게 산지 직송의 신선한 재료를 최대한 사용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모든 객실은 오션뷰··· 올인클루시브 서비스

유니코호텔은 해변을 중심으로 옆으로 누운 U자 형태로 건축했다. 모든 객실의 창이 바다를 마주하고 있다. 하늘에서 호텔을 내려다보면 바다를 품으려는 듯한 모습이다. 로페즈 디렉터는 “리베이라마야에 있는 호텔은 지형 특성상 오션뷰 룸이 거의 없는 편이다. 호텔에서 몇 km를 이동해야 해변에 다다를 수 있는 호텔도 많다. 유니코호텔은 이런 점을 보완했다. 또 1층의 모든 스윗(Suite)룸은 풀장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고 선베드도 구비했다”고 말했다.


▲유니코호텔의 조감도

하드락호텔 칸쿤의 명성을 있게 한 ‘올인클루시브’ 서비스도 유니코호텔에서 받을 수 있다. 로페즈 디렉터는 “유니코호텔은 부티크호텔이지만 올인클루시브와 컨시어지 서비스를 갖췄다. 휴양지의 고급 호텔리조트의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우리는 고품격 컨시어지 서비스와 올인클루시브호텔, 부티크호텔의 장점을 모두 갖춘 호텔을 구현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허니문을 넘어서 가족여행객 공략

RCD호텔그룹은 오는 여름부터 우드와드’(Wood Ward) 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리비에라 마야, 푼타 카나(Punta Cana)에 있는 RCD 계열의 호텔 고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부티크호텔이면서 올인클루시브 서비스를 제공해, 타 호텔과는 상대적으로 가성비를 높일 수 있는 유니코호텔이 허니문 고객 외에도 가족여행객을 목표로 삼은 인상이다. 로페즈 디렉터는 “오는 여름부터 진행하는 4계절 캠핑장으로 가족여행에 특화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 스케이드보드, 킥보드, 수상스키, 스키, 스노보드, 정글짐 등 어린이와 청소년, 젊은 층이 좋아할만한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RCD호텔그룹은 하드락호텔 칸쿤의 고객을 늘리기 위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하드락호텔 칸쿤에서 기존에 제공해온 ‘무제한 리조트 크레디트’(Limitless Resort Credit) 액수를 두 배 가량 늘려 1800$를 제공한다. 또 RCD호텔그룹은 6월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코트파(Kotfa) 한국국제관광전’에도 참가해 한국에 홍보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행사에는 루즈 마리아 마르티네즈(Luz Maria Martinez Rojas) 주한 멕시코관광청 대표와 낸시 최 씨제이스월드(CJ's World) 대표가 함께 했다.


■유니코호텔의 주요 정보

-위치: 칸쿤 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약 한 시간 거리
-객실 수: 450개(모든 객실 오션뷰)
-전용 풀장 갖춘 스위트룸
-레스토랑: 4개
-컨벤션센터 및 야외 연회장
-수영장
-뷰티 살롱 및 수공예 부티크 숍
-스파
-웰니스센터
-농구 및 테니스장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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