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나는 물잔치, 제11회 정남진 장흥물축제 개막
연일 구름관람객 몰려 신바람 축제로
8월 2일까지 진행
2018-07-29 19:56:19 , 수정 : 2018-07-29 21:05:15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장흥이 신나는 물축제로 들썩거리고 있다.

▲메인 무대에 모인 관람객들이 물축제를 몸으로 느끼고 있다

 

▲장흥물축제 홍보판

 

▲메인 무대 앞에 있는 탐진강 다리에 쓰인 물축제 홍보물


올여름 무더위를 한꺼번에 날려 줄 ‘제11회 정남진 장흥물축제’가 7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1주일간 진행된다. 구름관람객이 몰린 가운데 연일 물잔치를 벌리고 있는 이번 장흥물축제는 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우수축제에 이름을 올렸으며,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 전라남도 대표축제답게 축제의 규모와 방문객 수가 차별화되고 있다.

▲28일 장흥 군청 삼거리에서 물싸움 퍼레이드 모습

 

맑고 깨끗한 장흥군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축제의 빅 프로그램은 살수대첩 거리퍼레이드와 지상최대의 물싸움, 그리고 맨손 물고기 잡기와 수중 줄다리기다.

▲외국인 관람객들이 물싸움 퍼레이드에 참가해 물싸움을 하고 있다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벌리는 물싸움 거리 퍼레이드가 진행된 28일, 장흥군민회관으로부터 군청사거리와 축제장에 이르는 길에서는 신나는 물싸움으로 섭씨 35도를 육박하는 무더위도 맥을 못 추고 나가떨어졌다.

▲물싸움 퍼레이드에 운집한 관람객 모습

 

축제기간 내내 벌어지는 지상 최대의 물싸움에는 물대포, 물총, 물바가지 등 각종 물 전쟁에 필요한 장비와 무기들이 등장해 일탈 난장 물싸움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각국의 외국 용병(?)들도 등장하는 물싸움에서 승자와 패자는 따로 없다. 신나는 즐거움과 무더위를 한바탕 날릴 수 있는 물싸움은 몸과 마음과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매력 있는 행사로 손꼽힌다.

▲거리를 가득 메운 물싸움 퍼레이드 모습

 

수심이 낮으며, 물이 맑고 깨끗한 탐진강에서 진행되는 맨손 물고기잡이에서는 장어, 메기, 붕어 등의 민물고기들이 다가와 짜릿하면서도 흥분된 손맛을 직접 느낄 수 있다.

▲물싸움 중 환한 모습으로 사진 촬영에 응한 관람객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 온 장흥 고줄다리를 재창조해 수중에서 펼치는 ‘수중 줄다리기’ 또한 이곳 장흥물축제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이다. 10개 읍면 대항, 관광객, 외국인들이 함께 참여해 펼치는 줄다리기는 땅에서 하는 줄다리기와는 느끼는 재미의 차원이 확실히 다르다.

▲물싸움 퍼레이드의 다른 모습

 

특별 프로그램답게 특별함이 가득하다. 유명 EDM DJ와 함께 초대형 클럽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장흥 워터 樂 풀파티’, 보이는 라디오 DJ, 통키타 가수와 함께 낭만의 강변 뮤직 토크 ‘별밤 수다(水多)쟁이’ , 20만개의 물풍선과 함께하는 지상 최대의 물풍선 싸움인 ‘지상 최대의 Water Boom’ 그리고, 장흥, 강진, 영암 3개 군의 특산물을 이용한 ‘요리경연대회’도 특별한 볼거리로 재미를 더해 준다.

▲물싸움 퍼레이드의 결정판

 

여름의 축제답게 수상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육상의 대형 수영장에서 펼쳐지는 수중 이어달리기, 물동이 이고 달리기, 여왕을 지켜라, 물풍선으로 박 터트리기, 물 옮기기 등 다양한 체험 놀이가 진행된다. 또한, 수상자전거, 우든보트, 뗏목, 바나나보트, 디스코팡팡, 플라이보드, 레볼루션 등 수상체험기구를 타며 즐기는 다양한 놀이도 준비되어 있다.

▲메인무대 우측 탐진강에 설치된 분수가 시원하게 물을 내 뿜고 있다

 

아이와 함께라면 정남진 물과학관과 연계된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잠시 물놀이를 쉬어가는 것도 좋다. 물 로켓, 대나무 물총, 금붕어 잡기, 수초항 등 아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재미있는 물과 관련한 과학 놀이가 다채롭게 준비돼 있어 아이들의 창의력에도 유익함을 더해 준다.

▲탐진강에 설치된 임시 가교에서 더위를 피해 쉬고 있는 관람객들에게 분수가 시원함을 더해 준다

 

편백숲 우드랜드에서는 축제의 열기를 잠시 가라앉히고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우드 힐링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목 공예품, 모기퇴치제 만들기, 방향제, 보물찾기 등 취향에 맞는 것으로 골라 차분하게 쉬면서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여유도 챙길 수 있다.

▲메인무대 가까이서 본 모습 

 

정남진 천문과학관에서 낮에는 불타는 태양과 함께하고, 밤에는 여름철 별자리와 토성, 목성 등 태양계를 관측하며 우주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도 만끽하며 경험해 보자.

▲메인무대에 몰린 관람객들의 모습을 무대 뒤쪽에서 본 모습

 

무대프로그램으로 난장 무대에서는 7월 30일 KBS 축하공연이 개최되며, 송대관, 강진, 우연이, 박주희, 김학래, 윤태규, 홍진주, 지원이, 김수찬 등 인기 연예인들이 대거 출연한다. 8월 1일 한 여름밤의 페스티벌(헬로TV 중계석)에서는 신유, 진성, 현진우, 유진나, 강민주, 오로라, 레이티 T, 탐진, 주세훈, 태양이, 김경아, 한민지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메인부대 치어리더들이 바쁜 가운데에서도 사진 한장 촬영 

 

정남진은 서울 광화문에서 정 동쪽으로 내 내달으면 도착하는 나루라는 유래를 가진 것에 착안하여 장흥군이 발굴한 지역 이미지 브랜드다. 서울 광화문에서 정남쪽으로 내려오면 도착하는 해변이며, 북쪽의 가장 추운 지방인 중강진과 일직선상에 있다. 그 좌표점이 바로 장흥군 관산읍 신동리에 표시되어 있다.

▲시원한 비키니 차림으로 물싸움 퍼레이드에 참가한 외국인 여성의 모습

 

단순한 물을 주제로 하는 축제지만 계절에 잘 맞는 컨셉과 함께 물의 고장 장흥의 이미지를 잘 홍보할 수 있고, 물을 이용한 다양한 놀이로 대한민국 축제의 장을 열어가고 있는 ‘제11회 정남진 장흥물축제’에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방문객들의 수가 점차 늘어나 머지않아 국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흥 =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