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초 아시아나항공 매각 윤곽··· 새 주인은?
2019-04-14 20:32:30 , 수정 : 2019-04-14 21:41:01 | 김성호 기자

[티티엘뉴스]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아시아나항공 매각 카드를 선택할 전망이다. 매일경제는 14일 오후 6시 44분 채권단 고위 관계자를 통해 취재한 내용의 기사를 다음과 같이 게재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채권단의 자금 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의 매각을 확약하기로 합의했다. 이렇게 되면 그룹 핵심 자산인 아시아나항공을 팔아 금호고속과 금호산업 등을 살리고,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아시아나항공은 떨어져나가게 된다. 금호산업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계획 수정안`을 마련하고 이번주 초 이사회에서 의결할 전망이다.

 

현재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의 최대 주주로 지분 33.47%를 보유하고 있다.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의 지분을 매각하면, 아시아나항공의 계열사인 에어서울,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아시아나에어포트, 아시아나세이버, 아시아나개발 등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9일 박삼구 전 회장 일가의 금호고속 지분을 담보로 채권단에 5000억 원을 지원해달라는 내용의 자구계획안을 산업은행에 제출했지만, 거부당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매물로 나올 경우 SK, 한화, 애경, 신세계, CJ 등 항공·여행산업과 관련이 있는 대기업을 유력한 인수 후보군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수익성을 충분히 따져볼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ung@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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