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항공업계 CEO 서울에 모이다
제75회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의장으로 선출
2019-06-02 15:05:13 , 수정 : 2019-06-03 09:36:45 | 권기정 기자

[티티엘뉴스] 제75회 국제항공운송협회(이하 IATA) 연차총회 (Annual General Meeting)의 공식 일정이 2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IATA 연차 총회는 국제 항공업계 최대의 행사이다. 1일날 미디어 브리핑을 시작으로 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연차총회는 2일 9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총회 시작에 앞서 IATA 회원사 관계자들과 주요 참석자들은  조양호 대한항공 전 회장을 추모하며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조양호 전 회장은 생전 IATA 연차총회를 한국에서 유치하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 제75회 국제항공운송협회(이하 IATA) 연차총회 (Annual General Meeting)

 

조원태 회장은 "이번 총회에서 항공업계의 기회와 위기를 어떻게 하면 풀어낼 수 있는 지를 찾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며 말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항공업계 UN총회로 불리는 IATA 연차총회를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IATA는 지난 1세기 동안 항공정책 및 규제 개선을 통해 세계 항공산업의 발전과 안전강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언급하였다. "1948년 6인승 소형비행기가 서울과 부산의 하늘 길 처음 열었다“며 ”70여년이 지난 지금 93개 항공사가 한국과 53개국, 183개 도시를 촘촘히 이어주고 있다" 고 말했다.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2일 오전 9시 개막식을 갖고 조원태 한진그룹 신임 회장을 서울 연차총회의 의장으로 공식 선출했다. 조원태 대한항공회장은 IATA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또한 항공동맹체인 스카이팀은 전날인 6월 1일(토) 오후에 스카이팀 회장단 회의(SkyTeam Alliance Board)를 열고 조원태 회장을 의장(SkyTeam Alliance Board Chairman)으로 선출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조원태 회장이 IATA 연차총회를 통해 성공적으로 국제무대에 데뷔했다는 평가다.

 

 

이번 총회의 의장은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맡을 예정이었지만, 지난 4월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아들인 조원태 회장이 자리를 잇게 됐다.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은  IATA 연차총회 의장 및  IATA 집행위원회 위원, 스카이팀 의장으로 선임됐다

 

또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카르스텐 슈포어 (Carsten Spohr) 독일 루프트한자 그룹 CEO가 서울에서 열리는 제75회 IATA 연차총회가 마무리되는 시점부터 1년간IATA 집행위원회 (BoG; Board of Governors) 신임 의장직을 수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카르스텐 슈포어는 IATA 집행위원회 제78대 의장이 된다. 슈포어 신임 의장은 2014년 5월부터 IATA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왔다.

 


▲왼쪽부터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Alexandre de Juniac) IATA 사무총장 겸 CEO, 김현미 국토부장관,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슈포어 신임 의장은 아크바르 알 바커 (Akbar Al Baker) 카타르 항공 그룹 CEO의 뒤를 잇는다. 알 바커 전 의장은 의장직 퇴임 이후에도 위원으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카르스텐 슈포어 신임 의장은 “항공 업계에 있어 중요한 시기에 의장직을 맡게 되어 영광이고 기대가 된다. 보호주의 확산, 높은 세율 및 무역 전쟁을 포함한 여러 도전 과제에 직면하고 있는데, 이 중 가장 큰 도전 과제는 지속가능성이다.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는 2020년부터 탄소 배출을 안정화할 주역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부터는 2050년 탄소 순 배출량을 2005년의 절반 수준으로 경감시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기후 변화 문제 해결은 항공 업계에 있어 중대한 과제다. 항공교통 관리의 비효율성 해소 및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의 상용화를 위한 정책 체계 수립을 위해 정부가 각별히 노력할 것을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IATA는 2020년 6월부터 슈포어 신임 의장의 후임으로 제트블루항공 (JetBlue Airways)의 회장이자 CEO인 로빈 헤이에스 (Robin Hayes)가 IATA 집행위원회 의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19-2020 IATA 집행위원회 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