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서울관광재단, 비정규직 노동자 여름휴가 지원사업 서울형 여행 바우처 시행
올해 첫 시행, 지원대상자 총 2000명 선정 완료
11월 20일까지 온라인 몰서 국내여행상품 구입
2019-08-12 11:40:43 , 수정 : 2019-08-12 13:24:45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서울시 덕분에 좋은 기회를 얻어 가족들과 제주도로 여행을 가게 됐습니다. 모처럼 가족과의 여행이라 벌써부터 마음이 설렙니다”.


서울형 여행 바우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택배기사 김진영(가명)씨는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이렇게 말했다. ‘2019 서울형 여행 바우처’는 비정규직 노동자 및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휴가비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미 2000명의 참가자 선정을 완료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5월 중순부터 약 2개월간 희망자 신청을 접수하고, 각종 서류 심사 및 추첨을 거쳐 최종 지원대상자를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전용 온라인 몰(seoulvacation.kr) 상품 예


올해 처음 시행하는 ‘2019 서울형 여행 바우처’ 지원 사업은 비교적 휴가 여건이 열악한 노동자에게 여행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여 누구나 즐기는 여가문화 정착을 목표로 한다.


본 사업은 요양보호사, 학교 급식 조리사, 사회복지사, 장애인 활동 보조인, 단시간 아르바이트 등 비정규직 노동자뿐만 아니라, 학습지 교사, 보험설계사, 대리운전 기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가 포함되어, 사업설명회부터 선정 완료시까지 다양한 직종 노동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지원 대상자가 부여된 가상계좌로 15만원을 먼저 입금하면, 서울시가 25만원을 추가로 입금해 총 4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여행 경비로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적립된 포인트는 전용 온라인 몰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고, 국내 여행과 관련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전용 온라인 몰에서는 여름휴가 시즌을 겨냥한 국내여행 패키지 상품이나 숙박권뿐만 아니라 워터파크 입장권, 래프팅․승마․낚시 체험권 등이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현재 전용 온라인 몰에서는 주요 호텔, 펜션, 캠핑 등 다양한 숙박 상품과 기차, 버스 등 다양한 테마 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워터파크․키즈파크 등 레저 입장권, 낚시체험 등 관련 상품도 구매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서울형 여행 바우처’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상대적으로 휴가 기회가 적은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더 많은 여행 기회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을 운영하여, 시민 모두가 일상에서 여가를 즐기는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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