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씨티투어와 함께 취약계층 청소년 대상 DMZ 투어 프로그램 진행
이달 21일, 임진각 · 제3땅굴 · 도라산전망대 · 도라산역 · 전쟁기념관 등 코스
지난 2018년부터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해 여행지원 프로그램 운영
2019-08-19 14:25:00 , 수정 : 2019-08-19 15:02:04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서울시와 ㈜서울씨티투어(대표이사 박도영)는 오는 21일, 저소득층, 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 청소년 70여 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서울씨티투어와 함께하는 DMZ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DMZ 투어 프로그램 모습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으로 비교적 여행 참여 기회가 적은 청소년들을 위해 지원에 나선 서울시는 지난 2018년부터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해 여행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재원부담과 투어 운영은 민간기업이, 공공미디어를 통한 홍보과 참가자 모집, 선정은 서울시에서 맡아 수행하는 민관협력 방식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투어 프로그램 역시, 취약계층 청소년들의 여행지원을 위해 ㈜서울씨티투어와 맺은 공동협력 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DMZ 투어 프로그램 모습


이번 DMZ 투어는 주로 청소년이 참가하는 만큼, 근현대사를 이해하고 남북 평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 6‧25전쟁 당시 포로 1만 여명이 건너 귀환했다는 자유의 다리와 임진강 건너편 북한 땅을 전망할 수 있는 ‘임진각’부터, 남북 분단의 현실을 느낄 수 있는 ‘제3땅굴’, 북한의 생활을 바라볼 수 있는 남한 최북단 전망대인 ‘도라산 전망대’, 경의선의 한국 측 종착역인 ‘도라산역’을 거쳐 6‧25전쟁과 분단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전쟁기념관’까지 이어지는 코스이다. 


이 코스는 지난해 8월에도 다문화 한부모가족을 대상으로 동일한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으며, 당시 참가자들의 콘텐츠 만족도가 높아 올해도 같은 코스로 운영하게 됐다.


지난해 8월 서울 거주 다문화 한부모가족 대상으로 진행된 서울시-㈜서울씨티투어와 함께하는 DMZ 투어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황 모 씨는 “생계활동으로 바빠 가족여행을 가기 어려웠는데, 덕분에 아이와 즐겁고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에서 관광활동 기회가 적은 아이들에게 이와 같은 여행 지원을 계속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서울시에 감사와 함께 여행 지원에 대한 의견을 전해왔다. 

 


▲지난해 DMZ 투어 프로그램 모습


앞으로도 서울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서울씨티투어 뿐만 아니라, 협력을 원하는 다양한 민간기업과 손잡고 관광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여행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2018년 하나투어문화재단, ㈜서울씨티투어와 민관협력 여행지원사업을 진행한 바 있으며, 2019년에는 앞서 협약을 체결한 두 기업과 더불어 ㈜노랑풍선, 현대유람선과도 협력하여 관광취약계층 대상으로 여행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그동안 바쁜 학업과 경제적 이유 등으로 여행기회가 적은 청소년들에게 이번 DMZ 투어가 의미 있는 경험으로 남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관광업계 등 민간과의 협력을 확대해 더 많은 계층의 서울 시민들이 관광활동을 보편적으로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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