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내년 예산 총 6조 4758억 원 편성···관광 부문 예산 21.4%인 1조 3,839억 원
관광기업 지원 · 지역관광 거점별 육성, 관광 빅데이터 통한 수요자 맞춤형 관광서비스 실현
누구나,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열린 관광 환경 조성 사업 등 적극 추진
2019-08-29 15:07:36 , 수정 : 2019-08-29 15:36:31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문화체육관광부 내년 예산 총 6조 4,758억 원 중 관광 부문 예산이 21.4%인 1조 3,839억 원으로 편성됐으며, 평화관광 확대 사업 부분이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2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2020년 정부 예산·기금 운용계획 중 문체부 예산은 총 6조 4,758억 원으로 올해 대비 9.3% 증액된 총 5,525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확장적 재정 기조에 따른 정부 예산 증가율인 9.3%와 같은 수준이다.






문체부 내년도 예산안 중 관광 부문에 대해서는 ▲관광거점도시 육성(159억 원) ▲관광사업 도약 및 성장 지원(108억 원) ▲케이스타일 허브(K-Style Hub) 운영(70억 원) ▲관광 거대자료(빅데이터) 활용(50억 원) 등으로 편성됐으며, 지난 4월 박양우 장관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평화관광 확대 등의 사업을 중점 편성하고, 비무장지대(DMZ) 생태·평화관광 활성화에 115억 원의 사업 예산을 반영했다.


●2020년 문체부 예산안 편성 현황 (단위: 억 원 / %)




문체부는 앞선 중점 사업을 포함해, 산업 육성과 함께 국민의 여가 향유 증대를 위한 예산 편성에 주력해, ▶문화·체육·관광 분야 혁신성장 기반 마련, ▶일상에서 쉽게 여가를 누릴 수 있는 환경 조성, ▶기초예술 창작환경 조성 및 소외계층 문화 향유 기회 제고, ▶문화 확산을 통한 문화 선진국 위상 확립이라는 4가지 전략 과제를 세워 재정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체부 2020년 예산 편성기조 및 주요 사업 중 관광 부문만 살펴보면, 
 




●관광기업 지원 및 지역관광 거점별 육성 추진

미래 관광산업을 선도할 강소형 관광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업 성장과 도약에 필요한 다양한 사업인 ▷창업촉진 전문기관(액셀러레이터) 연계 관광기업 육성 지원 30억 원 ▷관광기업 혁신 이용권(바우처) 지원 37억 원 ▷관광 선도기업 육성지원 15억 원 ▷관광플러스 팁스 16억 5천만 원 등을 신규로 추진한다.


먼저 역량 있는 관광기업을 선발‧육성하고, 기업에 대한 민간의 직접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창업촉진 전문기관(액셀러레이터) 연계 관광기업 육성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분야별 교육, 경영구조 개선 등 기업 혁신 활동을 이용권(바우처) 형태로 지원하는 ‘관광기업 혁신 이용권 지원’을 통해 관광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도약기의 관광기업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광 선도기업 육성 사업을 통해 국외 교류, 해외 투자유치 등도 집중 지원한다. 관광산업과 연계가 가능한 기술보유 기업을 발굴해 관광 분야로의 사업 확장과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관광플러스 팁스(TIPS, Tech Incubator For Startup)’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관광산업 성장을 위한 사업도 다양하게 추진된다. 관광거점도시 육성은 서울, 제주 외에도 외래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는 세계적인 관광거점도시를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관광명소로서의 잠재력을 갖춘 광역시 1곳을 국제관광도시로, 일정한 관광기반시설과 매력을 갖춘 기초지자체 4곳을 지역관광거점도시로 육성한다. 도시별 고유의 특성을 고려해 5년 간 브랜드 구축, 홍보 및 마케팅, 지역관광 역량 강화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은 기존 관광지, 유휴 관광자원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계획 수립부터 운영단계까지 지자체와 협력하여 지원하는 사업이다. ’19년도에 선정된 2개 지역 외에 20년도에는 8개 지역을 신규 선정해 사업계획 수립부터 지원할 예정이다.


●관광 거대자료(빅데이터) 통한 수요자 맞춤형 관광서비스 실현

내‧외국인 관광객의 행동 데이터와 기상정보, 누리소통망 등의 전망 데이터를 활용해 관광 생태계 분석을 지원하는 관광 거대자료(이하 빅데이터) 사업이 확대된다. 올해 2억 원에 불과했던 관광 빅데이터 예산을 50억 원으로 대폭 늘려, 본격적인 관광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국민 체감형 여행예보 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관광 빅데이터 플랫폼이 구축되면 중앙‧지방정부의 관광통계를 보완해 관광 정책 수립에 과학적 근거로 활용되고, 민간 기업에서 국민 수요에 맞는 관광 서비스를 발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누구나,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열린 관광 환경 조성

장애인, 어르신, 영유아 동반 가족 등을 포함한 모든 관광객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열린 관광 환경 조성 예산이 올해 38억 원에서 64억 원으로 확대된다. 열린 관광 환경 조성은 매년 관광지 20개소를 대상으로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한 관광지 개・보수, 전문가 컨설팅, 종사자 교육, 홍보 등을 지원하며, ’20년부터 개소당 2억 5천만 원씩(현재는 1억 6천만 원) 예산을 확대해 그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 예산은 9월 2일 국회로 제출되어, 국회 심의를 통해 12월 초에 최종적으로 확정될 예정이며, 문체부는 이번 정부안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년 문체부 예산 편성을 보면, 문화예술 부문이 올해 예산 대비 9.7% 증가한 2조 678억 원, 콘텐츠 부문 19.1% 증가한 9,877억 원, 체육 부문 15.2% 증가한 1조 6,878억 원, 관광 부문 올해 예산 수준인 1조 3,839억 원으로 편성되어 다른 부문에는 9.7~19.1%까지 올해에 비해 증액됐으나 유독 관광 부문만 올해 수준으로 동결되는 아쉬움을 보였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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