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호주 골드코스트 첫 운항한 LCC 젯스타, 90% 가까운 탑승률로 성공 데뷔
2019-12-12 01:15:29 , 수정 : 2019-12-12 02:34:13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호주 최대의 저비용항공사(LCC)이며 콴타스(QF)그룹의 계열사인 젯스타항공(JQ, Jetstar)이 12월 8일 인천(ICN)-골드코스트(OOL) 첫 운항에서 90%에 가까운 탑승률을 기록하며 겨울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12월 1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한 취항 기념 VIP리셉션에서 젯스타항공(이하 젯스타)은 장거리 비행에 적합한 보잉 787-8 드림라이너, 운항스케줄 등을 소개했다. 폴 롬빅 젯스타 영업이사(사진 ▼)는 "이번 취항으로 양국 간의 여행 교류가 더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다"라고 기대치를 밝혔다.
 

 

 

릭 해밀턴 호주 퀸즈랜드주관광청 해외 마케팅 총괄 본부장(사진 ▲)은 "한국과 골드코스트 및 호주 퀸즈랜드주의 관광산업의 지속 성장을 이끄는 기회가 될 것이며, 한국인 여행객들은 퀸즈랜드주의 라이프스타일, 뛰어난 음식과 와인,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독특한 야생 동물 체험을 비롯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안 맥콘빌(Ian McConville) 호주대사관 대사대리(사진 ▲)는 "이번 젯스타의 골드코스트 취항은 호주와 한국의 친밀한 관광 유대관계 형성을 촉진하는데 매우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30만 명 이상의 한국인 여행객이 호주를 방문했고, 15만 명 이상의 호주 여행객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의 추운 겨울이야말로 따뜻한 호주의 여름 날씨를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시즌이라고 생각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앤드류 호그(Andrew Hogg) 호주관광청 동북아 총괄 본부장(사진 ▲)은 "한국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증거"라며, "한국은 호주를 방문하는 외국 국가 중 10번째로 큰 시장이다. 호주관광청은 내년에도 한국 시장에 관심을 갖고 활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콕스(David Cox) 골드코스트관광청 인터내셔널 매니저의 건배사

 

▲권오린 젯스타항공 한국사무소 대표


젯스타는 한국사무소를 운영해 국적사 못지않게 여행사와의 협업과 유연한 응대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권오린 젯스타항공 한국사무소 대표는 젯스타 한국사무소 및 퀸즈랜드관광청 직원을 소개하는 가운데 "늘어난 호주행 항공 공급량에 맞게 우리 국민이 해외여행을 호주로 갈 수 있도록 독려하는 여행사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참석한 주요 여행사 관계자에게 항공사-여행사 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강조했다.

 

젯스타는 코드쉐어 협약을 체결한 제주항공(7C)과 공동 운항한다. 매주 수요일, 금요일, 일요일 주3회 운항하며,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10시 15분에 출발해 골드코스트 공항(OOL)에 다음날 오전 8시 30분에 도착하며, 귀국 편은 오전 11시 35분에 출발해 오후 8시 15분에 도착한다.



인천-골드코스트 노선을 운항하는 젯스타의 보잉 787-8 드림라이너 항공기는 비즈니스 21석과 이코노미 314석으로 구성했다. '꿈의 항공기'라는 별명답게 승객들이 장거리, 장시간 비행에 최대한 지치지 않도록 설계한 부분이 눈에 띈다. 한정희 젯스타 한국사무소 과장은 "최대한 신선한 공기와 습도를 유지해 장시간 비행에도 승객들의 피부와 체내 수분을 지켜준다. 또 자연 채광과 비슷한 LED 조명 및 큰 창문은 승객들에게 보다 편안한 비행 경험을 제공하며, 모든 좌석에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춰 지루함을 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앞뒤 좌석 간격, 3-3-3 좌석 배열로 복도가 2개 있어서 기내 이동이 수월하다는 점 등 일반 국내 LCC와 차별화 된 경쟁력, FSC(풀서비스항공기)와의 인프라 경쟁력이 부족하지 않다는 점을 내세웠다.

 

  

한편 젯스타의 인천-골드코스트 성공적인 취항으로 관계자들은 호주 퀸즈랜드주를 찾는 한국인 방문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 퀸즈랜드주관광청 자료에 따르면, 퀸즈랜드주를 찾는 한국인 방문객 수는 2016년 6만3000명(6월 기준)에서 올해 7만6000명(6월 기준)으로 증가해, 매년 한화 약 1900억 원 넘게 퀸즈랜드주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12월 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가 주관한 '제2회 관광 · 항공 협력 포럼'에서는 호주 퀸즈랜드주 정부에서 조성한 ‘항공투자기금’(AAIF, Attraction Aviation Investment Fund) 등 골드코스트의 관광시장을 성장하기 위한 지역 정부, 공항, 항공사의 협업이 잘 드러난 사례로 평가 받기도 했다. 퀸즈랜드주관광청은 향후 3년 동안 약 2000개의 새로운 관광 일자리를 창출하고 골드코스트에 15만6000개의 항공 공급석을 추가해 퀸즈랜드주 경제에 1억7600만 호주달러(한화 1450억 원) 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 포럼에서 발제한 경성원 호주 퀸즈랜드주관광청 한국지사장

  
 

■ 영상으로 보는 골드코스트

 

▲출처: 익스피디아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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