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로나19로 돌봄에 지친 장애인 가족에게 개별가족 여행 지원
서울시 거주 장애인과 가족 대상 참여자 약2,000명 모집
1차 모집(447가족) 4.23.~5.13.까지 접수, 2차 모집(245가족) 5.24.~6.13.까지 접수 
2021-04-23 09:57:21 , 수정 : 2021-04-23 14:02:48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장기간 사회복지시설 이용이 제한돼 가정 내 돌봄에 지친 장애인 가족을 위해 ‘2021년 장애인 돌봄가족 휴가제’ 를 실시, 장애인 당사자 포함 최대 3인 이내로 가족 여행비 등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2020년 휴가제 참여자 개별 가족여행 모습 


장애인 돌봄가족 휴가제 사업은 거동이 불편한 뇌병변 장애인 가족이나 저소득 위기 장애인 가정 등 가족 여행을 가는데 어려움이 많은 장애인 가족이 참여하여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 간의 긍정적인 유대관계를 형성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다.


작년 장애인 돌봄가족 휴가제를 참여한 김○○(노원구)씨 가족은 “자녀의 장애 특성 상 단체여행 및 이동에 제약이 있어 그동안 가족끼리 여행갈 엄두도 내지 못 했었는데, 개별여행 지원을 받아 원하는 여행지에서 가족 간의 꿈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했다. 


작년 개별가족 여행에 참여한 안○○(도봉구) 가족은 “모두가 힘든 시기라서 우리 가족도 함께 견디고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이용하던 시설 휴관 및 이용 제한으로 성인 발달장애인인 자녀와 하루 종일 가정에 머무는 것이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장애인 돌봄가족 휴가제라는 사업에 참여한 것은 우리 가족에게 단비 같은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참여 소감을 전했다.




▲2020년 휴가제 참여자 개별 가족여행 모습 


올해는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기존 단체 및 소그룹 여행에서 개별가족 단위로 여행 유형을 변경해 장애인 가족을 모집하고 맞춤형 가족여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동안 서울시 장애인 돌봄가족 휴가제 사업은 단체 및 소그룹 위주의 주 돌봄자 여행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상황 및 현장 의견을 수렴해 올해는 개별가족 여행으로 참여자를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2,000여 명으로, 수행기관인 장애인복지관 총 50개소 중 31개소에서 1차 모집(약 447가족)을 통해 4.23.~5.13.까지 참여자를 우선 모집하고, 19개 기관에서 2차 모집(약 245가족)을 통해 5.24.~6.13.까지 개별가족 여행 참여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개별가족 여행에 최종 선정된 가족은 코로나19 지속 상황인 점을 고려하여 서울시 방역 지침 안내에 따르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안전한 여행을 실시한다는 관련 동의서를 작성 후 연말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 따라 개별 여행을 실시하면 된다.




▲2020년 휴가제 참여자 개별 가족여행 모습 


1가족 당 주 돌봄자 2인 이내로 신청 가능하며, 1인 기준 최대 2박 3일 휴가비 375천 원, 장애인 당사자 돌봄비 219천 원 이내로 제공된다. 여행비용은 개인경비로 선 지급, 후 지원받는 방식으로 여행과 관련된 교통비, 숙박비, 여행상품비 등 결제 영수증을 각 복지관 신청 양식에 따라 작성하여 제출하고 지급받으면 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장애인 가정은 서울시복지포털 복지관새소식란에서 복지관별 모집 일정표를 참고하고, 자신이 신청하고자 하는 거주지 가까운 장애인복지관에 신청서 및 관련서류를 제출하여 신청하면 된다. 각 장애인복지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복지관별 모집인원 등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서울시 장애인 돌봄가족 휴가제 사업을 통해 그동안 가족여행에 어려움이 많아 여행을 가보지 못한 장애인 가족이 선정되어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중된 돌봄 부담을 경감하고, 가족과 함께 의미있는 시간을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 장애인 돌봄가족 휴가제 복지관별 모집일정


 

●장애인 돌봄가족 휴가제 복지관별 세부 계획 및 문의처


※ 코로나19와 각 복지관 상황에 따라 세부 일정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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