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골프] 특별한 골프, 알마티 골프투어
초원에서의 라운딩 & 현지 문화체험
2018-05-15 16:20:26 , 수정 : 2018-05-15 16:51:11 | 강지운 기자

[티티엘뉴스] 카자흐스탄은 우리에게 외국인 이주자 문제로 더 익숙한 나라이지만, 원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된 나라이며 ‘중앙아시아의 거인’이라고 불릴 정도로 광활한 영토를 자랑하는 국가이다. 구소련과 카자흐스탄 전통문화체험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요소이다. 카자흐스탄의 옛 수도이고 신장 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와 인접한 알마티는 위구르의 문화, 구소련의 문화를 모두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초원이 넓게 펼쳐진 지형의 특성상 평소보다 힘찬 스윙으로 비거리가 늘었다는 소문도 있는 곳이다. 

 

강지운 기자 jwbear@ttlnews.com
자료 협조= 헬로우팡 

 

 

자일라우 골프클럽

 

현재 카자흐스탄 해외골프패키지는 아시아나항공, 에어아스타나가 1일 1회 주4회 운항하는 3박5일 일정과 4박6일 일정이 대표적이다. 최근엔 이용객이 점차 증가하면서 증편이 기대되는 지역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알마티의 대표적인 골프장은 자일라우GC, 누르타우GC이다. 자일리우 골프클럽(Zhailjau Golf Club)는 알마티국제공항(Almaty International Airport)에서 약 23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아놀드 파머(Arnold Palmer's)가 운영하는 디자인회사에서 설계해 조성한 곳으로 코스의 구성도가 공격적인 형태로 구성돼 있다. 특히 페어웨이가 매우 넓어 이웃홀로 넘어가도 칠 수 있을 정도라는 소문이 나있다. 코스도 지루하지 않다. 페어웨이가 넓어 샷을 구부려도 문제가 없고, 내려치는 홀도 있고 연못을 넘겨야 하는 홀도 있다. 

 

누르타우 골프클럽

 

카자흐스탄 최초의 골프 클럽으로, 설산(雪山)으로 유명한 텐산(天山)산맥의 장관을 즐기며 라운딩한다. 18홀로 구성된 평지형으로 전 홀이 한 눈에 다 들어온다. 


카자흐스탄의 초대 대통령인 나자르자예프의 제안으로 일본의 설계가가 디자인했다. 1996년 9홀을 오픈하고, 2011년 남은 9홀을 완공해 정규 오픈했다. 가오픈 중이었던 2005년부터 2011년가지 EPGA 챌린지투어를 개최한 이력도 있다. 2012년부터는 자일라우 골프클럽과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골프만 즐기기 아까운 곳이 알마티이다. 알마티는 카자흐스탄을 대표하는 도시였던 만큼, 관광유적지가 많다. 

 

러시아판 육탄10용사 판필로프 전사이야기

 

 

판필로프 공원은 우리나라의 육탄 10용사를 연상하게 하는 판필로프의 28인을 기리는 공원이다. 2차 세계 대전 중 독일 기갑사단의 공격을 막아낸 전설적인 인물들이다. 판필로프 소장 예하 소대원들은 아군의 화력지원도 끊어진 상황에서 고지를 사수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28인의 영웅들은 전차 18대와 보병 70명을 사살하는 업적을 세우지만, 22명의 판필로프 소대원이 사망했다. 


공원에는 판필로프 소대원 청동상이 있으며, 청동상 앞에는 꺼지지 않는 불꽃이 24시간 불타오른다. 연인들은 꺼지지 않는 불꽃을 바라보며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장소로 판필로프 공원을 찾는다. 

 

러시아정교회 & 초록시장

 

 

판필로프 공원 안에는 젠코브 러시아정교회 대성당이 있다. 대성당은 세계 8대 목조건축물로 꼽힐 만큼 유명한 성당이다. 판필로프 공원의 숲길을 걸으며 나무 사이로 보이는 대성당의 모습도 아름답지만, 대성당에 다가서면 파스텔톤의 이국적 매력을 뽐내는 대성당을 볼 수 있다. 


공원 인근에는 알마티에서 가장 오래된 재래시장 ‘질료니바자르’가 있다. 질료니는 러시아어로 ‘초록’을 의미하는데, 과거에 이곳이 야채와 과일을 주로 판매하는 시장이었기 때문이다. 현재는 견과류, 유제품, 알마티 전통 복장 등도 판매한다.

 

알마티의 젖줄 빅알마티호수

 

 

빅알마티호수는 에메랄드빛을 띠는 색감이 아름다운 호수이다. 해발 2511m에 위치하고 있는 호수이며, 약 8000년 전 발생한 지진으로 빅알마티호수가 생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빅알마티호수의 색이 이쁘다고 다가가면 안 된다. 일정 구역까지는 일반인의 접근을 차단한다. 알마티 시민의 수자원이기 때문에 더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인근에 만년설로 뒤덮인 산들이 있어서 절경이 돋보인다.

 

 

카자흐스탄의 명동 아르바트거리 

 

알마티의 번화가는 아르바트거리이다. 아르바트거리는 우리나라의 명동 혹은 대학가 같은 곳이다. 한 때 LG거리로 불렸는데, 우리나라 기업인 LG가 이 거리의 광고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르바트거리는 문화와 예술의 거리로 유명하다. 거리 곳곳에서 화가들의 그림을 구경할 수 있고, 전통의상이나 장식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음악을 연주하는 연주자들이 거리 곳곳에서 자신의 기분에 따라 다양한 음악을 연주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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