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유행은 ‘발끝’에서 나온다
백화점, 유럽 명품 신발 브랜드 첫선
2018-08-28 16:52:09 , 수정 : 2018-08-29 10:14:53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환절기에 접어들며 국내 백화점들이 일제히 유럽 유명 브랜드들의 신발을 선보이기에 나서 가을 패션 피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최근 명품 소비 추세는 주 구매고객인 밀레니엄 세대가 좌지우지 하고 있으며 이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의 신발이 브랜드의 신장율을 판가름 하고 있다. 때문에 각 브랜드들과 판매사들이 앞장서 트렌드를 제시하고 주도하는 모양세를 띄고 있다.


실제로 명품브랜드인 ‘발렌시아가’는 트리플S, 스피드러너를 출시하며 젊은이들에게 인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고 ‘구찌’와 ‘디올’도 각각 라이톤, 쟈디올 등 혁신적인 디자인의 신발을 출시하며 고공성장을 지속중이다.


지난 28일 오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6층 ‘그루비H’를 방문한 여성 고객들이 다양한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롯데백화점에서 한정적으로 선보이는 디올 쟈디올 슈즈.  롯데백화점은 프랑스 대표 명품 브랜드인 ‘크리스챤디올’과 제휴해 오는 916일까지 본점과 잠실점 에비뉴엘관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에 발맞춰 롯데백화점의 경우 슈즈 아이템을 메인 마케팅으로 내세우며 팝업 스토어 론칭 기념으로 특별 디자인된 코리아 리미티드 ‘쟈디올 슈즈’를 단독 판매중이다. ‘쟈디올 슈즈’는 디올의 새로운 수석 디자이너인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 대표 아이템으로 디올 신드롬의 주인공이다.
 

뿐만 아니라 F/W 컬렉션의 인기 상품인 새들백도 최대 물량으로 함께 선보인다. 새들백은 2000년대 초 출시된 상품으로 올해 F/W 시즌에 새롭게 론칭되면서 전세계적으로 품절 사태를 일으키며 큰 반향을 낳았다. 이번 팝업스토어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판매 상품과 관련 프로모션이 이전과 차별되게 기획됐으며 포토존, 대형 플래그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디올의 F/W 컬렉션 대표 이미지인 유스퀘이크를 다양하게 활용해 마치 디올 파리 컬렉션을 방문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최용현 롯데백화점 해외패션부문 팀장은 “한국 시장은 신상품과 새로운 이벤트에 대한 반응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서도 관심이 높다”라며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명품 브랜드의 팝업을 선보이고 한다. 디올을 시작으로 ‘보테가베네타’ 등 유수 명품 브랜드와 손잡고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유럽 유명 브랜드들의 신발들을 선보이며 트렌드에 편승했다. 현대백화점은 28일 오늘 유럽 디자이너 스니커즈 편집숍인 ‘그루비 H(gru:vi H)’ 운영을 발표한 상태다.


‘그루비 H(gru:vi H)’는 입점한 14개 브랜드 중 9개를 패션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와 프랑스 브랜드로 구성했다. 특히 현지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한 프랑스 ‘파나미(PANAME)’, 이탈리아 ‘마타레이(Marta Ray)’ 4개 브랜드는 이번 기회를 통해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앞으로 그루비 H 측은 최신 유행 트렌드를 반영해 자수나 글리터(반짝이)로 꾸며진 독특한 아이템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