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캉스] '반드시 잡는다'·'1급기밀'·'타이타닉'·'재심'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들
2018-09-08 18:48:32 , 수정 : 2018-09-08 19:00:44 | 이민혜 기자

[티티엘 뉴스] 이번 주말 TV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맞이하는 영화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지상파, 종편 TV 편성 영화부터 OCN, 채널 CGV, 슈퍼액션의 신작 영화까지, 이번 주말 편안하게 집에서 TV로 보며 무비캉스를 즐기기 좋은 다양한 영화들을 소개한다.

9월 8일 토 20:40 스크린 '반드시 잡는다' (2017)

감독 - 김홍선 / 출연 - 백윤식, 성동일, 천호진, 배종옥, 손종학 등

30년 전 해결되지 못한 장기 미제사건과 동일한 수법으로 또다시 살인이 시작된 한 동네, 그곳을 꿰뚫고 있는 터줏대감 '심덕수'는 이 사건을 잘 아는 전직 형사 '박평달'과 의기투합해 범인을 잡으려 한다. 웹툰 '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를 원작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그동안의 브로맨스 작품들과는 다르게 연륜과 풍자를 담아 신선한 스릴러를 그린다. 흔한 스릴러처럼 화려한 액션이나 누아르풍 간지 비주얼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의 사회를 현실적으로 담아낸 작품 속 긴장감은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다. 어쩌면 너무 현실적이어서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도 되는데 실제로 원작인 '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는 실화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2010년에는 KBS2 드라마 스페셜에서 1부작으로 방영되기도 했다.

9월 8일 토 22:00 채널 CGV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2016)

감독 - 팀 버튼 / 출연 - 에바 그린, 에이사 버터필드, 사무엘 L. 잭슨, 앨리슨 제니, 엘라 퍼넬 등

영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가위손', '찰리와 초콜릿 공장',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오싹하고 아름다운 미스터리 스릴러부터 끝없는 상상력이 담긴 환상적인 판타지까지, 독보적인 연출력으로 자리 잡은 팀 버튼이 창조한 기묘한 미스터리 판타지이다. 이 작품은 실제 미스터리 흑백사진을 바탕으로 엮어낸 전 세계 인기도서 랜섬 릭스의 동명 소설책을 원작으로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원작소설을 쓴 랜섬 릭스는 우연히 발견한 흑백사진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 천재적인 그의 능력으로 인해 순식간에 쓰인 이야기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에서는 아이들 저마다 독특한 능력을 갖췄다. '미스 페레그린'은 시간을 지배하고 새로 변신을 능력을 지닌 '임브란'이다. 그녀는 타임 루프 능력을 갖췄는데 그로 인해 무한 반복되는 하루를 만들어 어둠의 세력 '할로게스트'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며 살아간다.

9월 8일 토 22:55 EBS 1 '보디가드' (1992)

감독 - 믹 잭슨 / 출연 - 케빈 코스트너, 휘트니 휴스턴, 게리 켐프, 빌 콥스, 랄프 웨이트 등

전직 대통령을 경호했던 보디가드 '프랭크 파머'가 세계적인 톱스타 여가수 '레이첼 마론'을 경호하게 되면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린 인생 로맨스 영화 '보디가드'가 EBS 1 '세계의 명화'에서 방영된다. 영화 '보디가드'는 그래미상을 6번 수상한 팝의 여왕 故 휘트니 휴스턴과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를 동시에 석권한 당대 배우 케빈 코스트너가 출연해 화제가 되었으며 세계적인 흥행과 주제곡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의 빌보드 14주간 차트 1위 석권으로 국내에서도 당시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9월 8일 토 23:50 OCN '1급기밀' (2018)

감독 - 홍기선 / 출연 - 김상경, 김옥빈, 최무성, 최귀화, 김병철 등

실화를 바탕으로 한 사회고발 영화 '일급기밀'은 국방부 군수본부 항공부품구매과 과장으로 부임한 '박대익 중령'(김상경)에게 어느 날, 공군 전투기 파일럿 '강영우 대위'(정일우)가 찾아와 전투기 부품 공급 업체 선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은밀한 뒷조사 끝에 차세대 전투기 도임에 관한 '에어스타'와 연계된 미 펜타곤과 국방부 간에 진행되고 있는 모종의 계약을 알게 되어 'PD25'의 기자 '김정숙'(김옥빈)과 손잡고 만행을 폭로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그린다. '일급기밀'에서 나오는 캐릭터 '박대익'은 그동안 밝혀진 세 가지의 방산비리 사건을 모티브로 재창조된 인물이며 실제로 실존 인물들에게 이야기를 들으며 도움을 받아 제작했다. 8년의 제작 기간 끝에 개봉했지만, 적은 개봉관과 영화관을 찾기 쉽지 않은 시간에 배정받아 영화를 보고 싶어 하는 많은 관객이 아쉬워하기도 했다.

9월 9일 일 2:40 '타이타닉' (1997)

감독 - 제임스 카메론 / 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 빌리 제인, 캐시 베이츠, 프란시스 피셔 등

우연한 기회로 티켓을 구해 타이타닉호에 올라탄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화가 '잭 도슨'은 막강한 재력의 약혼자와 함께 1등실에 승선한 '로즈 드윗 부카더'에게 한눈에 반한다. 진실한 사랑을 꿈꾸던 '로즈' 또한 생애 처음 황홀한 감정에 휩싸이고, 둘은 운명 같은 사랑에 빠진다. 1912년 4월 14일 2,200여 명의 승선자 중 에드워드 스미스 선장을 포함한 1,500명과 함께 차가운 바닷속으로 가라앉은 타이타닉 호의 실화를 그린 영화 '타이타닉'은 올해로 개봉 20주년을 맞이했다. 명화로 남은 '타이타닉'은 역사를 담는 동시에 세기의 로맨스를 그려냈다.

9월 9일 일 22:55 EBS 1 '재심' (2017)

감독 - 김태윤 / 출연 - 정우, 강하늘, 김해숙, 이동휘, 한재영 등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였던 10대 소년 '현우'는 살인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내게 된다. 돈 없고 빽 없는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은 거대 로펌 대표의 환심을 사기 위해 무료 변론 봉사 중 '현우'를 알게 되고 두 사람은 다시 한번 진실을 찾기 위해 함께 사투를 벌인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2000년 8월 전라북도 익산시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각색한 영화로 극 중 주인공인 '준영'의 이름은 해당 재심 사건의 변호인이었던 박준영 변호사의 이름을 그대로 따왔으며, 전체 스토리는 실제 사건의 80% 이상 일치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가슴을 울리는 실화 모티브 영화 '변호인'(2013)과 '또 하나의 약속'(2013)에 이어 김태윤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개봉 당시 누적 관객 수 242만 1197명을 동원했다.

 

이민혜 기자 cpcat@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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