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指행] 오늘과 내일, 서울 약령시 한방문화축제서 건강해지기
2018-10-26 10:47:14 , 수정 : 2018-10-26 10:52:38 | 김세희 에디터

[티티엘뉴스] 가을비 촉촉한 오늘, 따끈한 차 한 잔이 생각나는 아침이다. 온 몸 곳곳으로 퍼지는 온기와 향긋한 내음이 그리울 때 생각나는 곳, 제기동. 지하철에서 내리면 바로 만나게 되는 서울 약령시장에서는 오늘부터 내일(26-27일)까지 한방축제가 열린다. '서울한방진흥센터' 1주년을 맞아 '향으로 치유하다'는 슬로건으로, 한약재 냄새만 맡아도 건강해지는 시간을 선물할 예정이다.

 

 

(사) 서울약령시협회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와 동대문구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 24회째로 서울한방진흥센터의 특별한 날과 더해져 각종 한방체험행사와 풍성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서울 약령시는 조선시대 백성들의 구휼기관인 '보제원'이 있던 곳으로, 우리나라 한약 유통 거래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최대 한방집결지다. 한의원, 한약국, 약업사 등 800여 개의 한방상가가 밀집되어 있다. 요즘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의 이색적인 나들이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해 27일 개관한 서울한방진흥센터는 전통의 멋을 살린 한옥형으로 설계되어 지난 9월 2018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영예를 안고 있는 곳이다. 체험학습의 장으로 입소문이 난 한의약박물관, 약선음식체험관과 함께 외국인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한방뷰티숍, 족욕체험장 등의 시설이 갖춰져있다. 동대문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서 박원순 서울시장, 아랍에미리트(UAE) 등 국내외 내빈들의 방문이 줄을 잇는 공간이다. 의료관광지라는 웰니스를 지향하는 서울 약령시의 미래를 여는 거점이기도 하다.

 

 

실제 약초를 눈으로 보면서 진품을 가려내는 안목을 키우고 상주하고 있는 한의사에게 직접 건강상담도 가능한 서울한방진흥센터는 12월 2일까지 한의약박물관 로비에서 '약초, 민화에 피다' 전시를 연다. 민화를 통해 약초를 해햑적이고 토속적으로 표현해 재미를 더하다보니 그간 어렵게만 여겨졌던 약재를 더욱 가깝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다.

 

관록있는 도슨트 해설도 활용하면 유익하며, 특히 내일인 27일에는 온 가족이 함께 박물관을 관람하고 직접 만든 족욕 솔트로 체험을 하는 '우리 가족 힐링한방'이 진행될 계획이라 흥미롭다. 동백오일로 만든 헤어 에센스와 마스크팩을 즐기는 '랄랄라, 한방 나들이'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서울 약령시는 건강과 힐링이 결합된 '웰니스 관광'의 최적의 장소다. 서울한방진흥센터를 중심으로 한방산업을 발전시키고 관광명소화 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희 에디터 sayzi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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