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투어] 해리포터 전설의 시작 '신비한 동물사전' 2편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캐릭터 전격 분석
인물 키워드마다 해리포터 시리즈와 연결고리
2018-11-17 17:05:47 , 수정 : 2018-11-17 17:24:33 | 이민혜 기자

[티티엘뉴스] 1997년 여름, 당시 무명작가였던 J.K. 롤링의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라는 책이 처음 출간되었다. 신비로운 마법 세계로 이끈 이 시리즈는 베스트셀러 7권과 8편의 블록버스터 영화를 통해 전 세계의 사랑을 받았다. 2001년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감독 크리스 콜럼버스) 개봉 이후 10년에 걸쳐 2011년, 마지막 시리즈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가 개봉하면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5년 후 '해리포터'가 태어나기 전 시대로 돌아가 그가 공부하던 교과서 '신비한 동물사전'을 쓴 '뉴트 스캐맨더'와 그의 조력자인 호그와트 마법학교 교장 '덤블도어'의 젊은 시절을 그리는 프리퀄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감독 데이빗 예이츠)이 개봉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배경 1991년부터 1997년까지의 시간보다 훨씬 전인 1926년으로 돌아가 미국의 변화 시기를 보여주는 이 영화는 당시의 레트로함과 미국 마법 세계의 차이점을 보여주며 팬들의 모았다. '해리포터'를 보며 성장한 관객들을 위한 '어른들의 마법 영화'라는 평을 받은 이 영화의 2편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데이빗 예이츠)가 14일 국내 개봉해 현재 실시간 예매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편에서의 연결고리처럼 이번에도 '해리포터'와 연결되는 다양한 키워드가 나오는데, 이해를 돕고자 인물 키워드를 모아봤다.

 

*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의 스포일러가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뉴트 스캐맨더 (에디 레드메인)

 

'신비한 동물사전'에 이어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뉴트 스캐맨더'는 알버스 덤블도어의 제자이자 해리포터가 학창시절에 호그와트 마법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 '신비한 동물사전'을 쓴 작가이다. 그는 서류 가방 같이 생긴 가방 속에 신비한 동물들을 돌보며 데리고 다니는데 이번 편에서도 신비롭고 사랑스러운 신비한 동물들이 다양하게 등장한다. 1편에서 사랑받았던 '보우트러클 피켓'과 '니플러'뿐 아니라 '니플러'의 아가들, 수중 괴물 '켈피', 중국의 신비한 동물 '조우우', 일본 물귀신 '갓파', 독수리 오그레이, 황금 가죽 황소 '리엠', 박쥐 날개가 달린 말 '세스트랄' 등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갤러그 그린델왈드 (조니 뎁)

 

지난 편에서 베일을 벗은 '갤러그 그린델왈드'는 20세기 초반 유럽 곳곳에서 테러를 일삼던 강력한 어둠의 마법사이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감독 데이빗 예이츠)에서는 딱총나무 지팡이 위치를 알려주는 노인이 된 '그린델왈드'(마이클 바이른)로 등장하기도 했었다. 그는 어릴 때 지팡이 제작자 '그레고로비치'에게서 딱총나무 지팡이를 훔쳐 사용하기도 했는데 당시 훔쳤던 어린 '그린델왈드'는 제이미 캠벨 바우어가 연기했다. 1편에서는 미국의 마법의회 MACUSA의 대통령과 어둠의 마법사를 체포하는 오러의 수장 '퍼시발 그레이브스'(콜린 파렐)로 변장해 등장하는데, 사실은 '그린델왈드'(조니 뎁)였다.

 

#알버스 덤블도어 (주드 로)

 

'신비한 동물사전 2'에는 젊은 '알버스 덤블도어'가 등장할 거라는 소식에 팬들은 캐스팅에 관심을 모았다. 그 주인공은 배우 주드 로가 맡았다. '해리포터' 시리즈와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의 작가인 J.K. 롤링이 여러 인터뷰에서 '덤블도어'와 '그린델왈드'는 연인에 가까운 사이이고 게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서 두 사람이 '깨뜨릴 수 없는 맹세'를 한 사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에서 '세베루스 스네이프'가 '벨라트릭스 래스트랭'과 '드레이크 말포이'의 조력자로 '덤블도어'를 죽이는 것을 돕겠다는 맹세를 하는데 이것이 '깨뜨릴 수 없는 맹세'였다. 이 약속을 어길 시에는 목숨을 잃게 된다. 젊은 '알버스 덤블도어' 역을 맡은 배우 주드 로는 2019년 2월 개봉 예정인 영화 '캡틴 마블'에서도 주연을 맡았다.

 

#크레덴스 베어본 (에즈라 밀러)

 

'옵스큘러스'가 되어 강력한 마법의 힘을 보여주었던 '크레덴스 베어본'은 지난 편에서 사망한 것처럼 나왔으나 이번 편에서 모든 마법사가 한 곳에 모이게 하는 키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신비한 동물사전'이 개봉했을 당시 이미 영화 제작자인 데이비드 헤이먼이 "후속편에 대한 흥미도를 높이려고 결말 부분에서 한 장면을 삭제했다. 삭제한 장면은 '크레덴스'가 등장한 장면이다. 원래 마지막에 '크레덴스'가 살아서 배를 타는 장면이 있었는데 후속편을 위해 과감히 삭제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크레덴스'는 이번 편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가족을 찾아 다닌다. '레타 래스트랭'의 사라진 남동생인 것처럼 나온 스토리에서 사실 그는 '알버스 덤블도어'의 동생 '아우렐리우스 덤블도어'라고 밝혀진다.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알버스 덤블도어'의 형제는 사이가 좋지 않았던 남동생 '애버포스 덤블도어'와 죽은 여동생 '아리애나 덤블도어'만 언급되었는데 '아우렐리우스 덤블도어'는 어떤 관계인지에 대한 추측들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내기니 (수현)

 

'크레덴스 베어본'이 일하는 프랑스 마법세계에 있는 서커스단에서 학대 받는 몬스터 역으로 나오는 수현은 '어벤져스2 :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도 등장했던 한국인 배우로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 등장한다는 소식에 화제가 되었다. 백인 남성이 기르는 애완동물 아시아 여성이라는 소문에 인종차별적 요소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그녀가 맡은 역이 말레딕터스라는 종족이기 때문이다. 밤마다 짐승으로 변하고 언젠가는 완전히 짐승으로 변하는 그녀는 뱀의 몸에 갇히게 된다. 이 짐승은 '내기니'라는 이름의 뱀으로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볼드모트' 애완동물로 나왔었다. '내기니'의 과거가 아름다운 여인이었다는 점에서 팬들의 반응은 충격적이라는 평이 많은데 추후에 어떻게 '볼드모트'의 애완동물이 될지는 의문이다.

 

#니콜라스 플라멜 (브론티스 조도로브스키)

 

최근 4DX로 재개봉했던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 '마법사의 돌' 주인인 '니콜라스 플라멜'은 당시 만으로 665살이었던 연금술사였다. '해리포터'가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입학하던 때는 1991년이었는데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의 배경은 1927년이니 여전히 600살 가까이 된 셈이다. 영화 속에서 그의 집이 나오는데 잘 찾아보면 마법사의 돌도 볼 수 있으니 찾아볼 것.

 

 

#레타 레스트랭 (조 크라비츠)

 

'신비한 동물사전'에서 '뉴트 스캐맨더' 가방 안 사진 속에 등장해 의미심장한 떡밥을 던졌던 '레타 레스트랭'은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볼드모트'를 추종하는 어둠의 마법사 '벨라트릭스 레스트랭'과 '로돌푸스 레스트랭'의 성이 같아 어떤 관계가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학창 시절 '뉴트 스캐맨더'와 동급생이자 친구였고, 연인처럼 지냈던 것으로 추측되지만, 이번 편에서 그녀는 '뉴트 스캐맨더'의 형인 '테세우스 스캐맨더'(칼럼 터너)와 약혼한 사이로 나온다.


#죽음을 먹는 자

 

'볼드모트'에게 죽음을 먹는 자들이 있었듯 '그린델왈드'에게도 추종자들이 있다. 극 중 '그린델왈드'를 항상 따르는 '빈다 로시에르'(포피 코비 터크)는 후에 '죽음을 먹는 자' 가문이 되는 설정인데 '벨라트릭스 레스트랭'의 어머니도 '로시에르' 가문 출신이었다. 그녀뿐 아니라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찾아가 '알버스 덤블도어'를 만났던 마법수 수장 '토퀼 트래버스'(데렉 리텔)도 '해리포터' 시리즈에서는 죽음을 먹는 자 가문이 되어 등장한다.

 

#퀴니 골드스틴 (앨리슨 수돌)

 

'노마지'인 '제이콥 코왈스키'(댄 포글러)와 사랑에 빠지게 된 '퀴니 골드스틴'은 '오러'인 언니 '티나 골드스틴'의 반대에 의해 몰래 사랑하다가 그에게 사랑에 빠지는 마법까지 걸게 된다. 마법 세계에서는 반대하지만, 이를 가능하게 해주겠다는 '그린델왈드'의 말에 흔들리는 그녀는 방황하게 된다. '퀴니 스캐맨더'는 사람의 마음을 읽는 '레질리먼시'이기도 한데 '스네이프'도 이 마법 능력을 갖춘 마법사였다. 캐릭터 포스터에서 그녀의 소재지는 '알수 없음(Whereabouts Unknown)'이라고 나와 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그 이유가 이번 편에서 밝혀진다.

 

#티나 골드스틴 (캐서린 워터스턴)

 

풀네임은 '포펜티나 에스더 골드스틴'인 여주 역의 '티나'는 미국 마법의회 MACUSA에서 '오러'로 근무한다. 원칙적인 성격으로 곧은 성격이라 고구마같은 면이 있다. 1편에서 미국 마법학교인 일버르모니 마법학교를 졸업했다는게 나왔었고 '뉴트 스캐맨더'와는 앞으로 썸타는 관계일 것처럼 나왔지만,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설정이 분량 탓에 편집되었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이 부부가 될 거라는 소식에 비해 개연성이 없다며 팬들은 의아해하기도 했다.

 

 


이민혜 기자  cpcat@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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