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설 연휴 '랜선타고 설설설' 통해 미공개 대표 작품 최초 공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최초 온라인 공연 마련해
설 연휴 4일간 동궁, 꼭두 이야기, 연경당, 종묘제례악 등 4개 작품 최초 공개
2021-02-02 09:54:40 , 수정 : 2021-02-02 10:01:01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이 신축년 설 연휴를 맞이해 ‘랜선타고 설설설’이라는 이름으로 미공개된 대표 공연 4개 작품을 온라인 최초로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랜선타고설설설 포스터


국립국악원은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월 11일부터 14일까지 매일 오후 3시 국립국악원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채널을 통해 ‘동궁–세자의 하루’(11일), ‘꼭두 이야기’(12일), ‘1828 연경당’(13일), ‘종묘제례악-한불수교 130주년 프랑스 샤이오극장 개막작(14일)’을 각 일자별로 단 한 차례씩 최초 공개한다.


국립국악원은 그동안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던 대표 공연 작품 중 저작권 및 작품 유통 계획 등에 따라 온라인 공개를 미뤘던 작품들을 엄선해,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가족 모두 집에서 편안히 국악을 접할 수 있도록 ‘랜선타고 설설설’을 기획했다. 온라인으로만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올해 설 연휴 기간에만 단 1회 상영하기로 해 재공연을 기다렸던 관객들에게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장르 넘나드는 서재형 연출‧한아름 작가와 국립국악원이 만난 화제작

뛰어난 예술적 재능으로 궁중무용의 뿌리 내린 효명세자의 이야기! ‘동궁-세자의 하루’(11일)

 


▲국립국악원, 동궁 세자의하루 처용무 컨셉사진


2월 11일(목) ‘랜선타고 설설설’의 첫 작품은 예술적 재능을 보인 효명세자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동궁-세자의 하루’로 첫 시작을 알린다. 지난해 5월 초연한 이 작품은 궁중예술을 통해 따듯한 마음을 나누고자 했던 효명세자를 통해 예술로서 더 나은 세상을 이뤄내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통 무용과 성악, 아름다운 국악 선율에 담아 관객들의 호평을 얻었다. 




▲국립국악원, 동궁 세자의하루 춘앵전 컨셉사진 (국립국악원 무용단 임동연)

 


▲국립국악원, 동궁 세자의하루 컨셉사진


연극 리차드 3세, 오이디푸스, 창작발레 호이 랑 등의 연출을 맡은 서재형 연출가와 뮤지컬 영웅, 창극 메디아의 대본을 맡은 한아름 작가가 참여해 화제를 모았고, 무용에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효명 역할에는 정악단의 가객 박진희가 맡아 공연의 완성도도 높였다. 




부산영화제‧베를린영화제‧뉴욕아시안영화제 초청된 ‘꼭두 이야기’ 온라인 최초 상영

김태용 연출, 방준석 음악, 가족의 사랑과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 담은 감동 전해

 


▲국립국악원, 꼭두이야기 모습 


12일(금) 설 당일에는 2017년 초연한 국립국악원 대표 공연 꼭두를 영화화 한 ‘꼭두 이야기가’가 온라인 최초 상영으로 관객을 만난다. 김태용 감독의 연출과 방준석 감독의 음악, 국립국악원의 연주가 더해진 꼭두 이야기는 2018년 부산국제영화제, 2019년 베를린 국제영화제와 뉴욕아시안영화제에 초청돼 국내외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립국악원, 꼭두이야기

 


▲국립국악원, 꼭두이야기


할머니의 꽃신을 찾으러 떠난 어린 남매가 저승세계로 빠져 4명의 꼭두와 함께 꽃신을 찾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꼭두 이야기는 김수안, 최고 배우가 남매 역을, 조희봉, 심재현 배우와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이하경, 박상주 단원이 꼭두 역을 맡았다. 영화제 상영 외 단독 상영으로는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꼭두 공연을 기다린 관객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828년 창덕궁 연경당에서 펼쳐진 효명세자의 궁중무용 데뷔 무대
궁중무용 전통 잇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수놓는 19개의 궁중무용 ‘1828 연경당’

 


▲국립국악원, 무용단정기공연 1828 연경당


13일(토)에는 ‘1828, 연경당 – 정재의 그릇에 철학을 담다’가 공개된다. 1828년 효명세자가 어머니 순원황후의 40세 탄신을 축하하기 위해 창덕궁 연경당에 마련한 진작례(進爵禮: 조선 시대 궁중 잔치)에서 직접 창제한 19종의 정재(呈才: 재능과 기예를 귀한 분께 보인다는 뜻의 ‘궁중무용’)를 재현한 작품이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정기공연 1828 연경당

 


▲국립국악원, 무용단정기공연 1828 연경당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복식과 무용 구성을 원형에 가깝게 재현하고, 다양한 악기편성을 통해 새로움을 더했다. 궁중무용을 전승하고 있는 유일한 국가기관이라 할 수 있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정통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2015년,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개막작으로 프랑스 국립샤이오극장에서 선보인

역대 최대 규모의 ‘종묘제례악’ 공연 실황 영상, 6년 만에 최초로 전막 상영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파리샤이오극장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일) 공개하는 ‘종묘제례악’은 2015년에 선보인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프랑스 국립샤이오극장 실황 공연으로, 총 85명의 대규모 예술단이 해외에서 종묘제례악의 음악과 춤 전장을 연주한 작품으로 특별함을 더한다.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파리샤이오극장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파리샤이오극장


유네스코와 국가무형문화재에 등록된 1호 유산인 종묘제례악을 접한 현지 관객들은 샤이오극장 1,250석을 모두 가득 채웠다. 프랑스 현지 영상 제작진과 함께 4K 고화질로 제작한 이번 영상의 온라인 전막 송출은 공연 이후 6년 만의 첫 상영이다. 커튼콜 이후에도 끊이지 않았던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갈채를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작품이다.


국립국악원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오후 3시 단 한 차례 공개되는  ‘랜선타고 설설설’의 관람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SNS에 올리는 관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한다. 관람료는 무료.



●2021 국립국악원 설공연 ‘랜선타고 설설설’ 개요


▲랜선타고설설설, 4개 포스터


▶공연 개요
▷(공연명) 2021 국립국악원 설공연 ‘랜선타고 설설설’ 
▷(기  간) 2.11.(목)~14.(일) 15:00 실시간 스트리밍(1회)
▷(송출방법) 국립국악원 유튜브, 네이버TV 채널


▶공연 내용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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