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여행자에게 편한 카메라 가방 킬리 노매드 2.0
여행자를 위한 수납공간과 편안한 착용감
2019-04-03 12:43:21 , 수정 : 2019-04-03 13:06:12 | 권기정 기자

[티티엘뉴스] 여행자에게 편한 카메라 가방 킬리 노매드 2.0

 

집에 있는 크고 작은 카메라 가방만 대략 7개, 사진을 찍는 사람이면 공감하는 카메라가방의 중요성은 여행 중에 사용할 카메라 가방을 고민하게
만든다. 카메라 이외에도 노트북이나 보조배터리, 기타 악세사리 등의 수납이 중요해지는 여행에서 딱 맞는 가방을 만나기 힘들다. 킬리에서 만든 카메라 가방 노매드 2.0은 카메라 가방과 여행 배낭의 장점을 합쳐놓은 가방이다.

 

사이즈 : 높이 59cm, 가로 32cm, 폭 16cm
무게 : 배낭 1.96kg, 보조가방 600g, 배낭커버 100g (총 2.66.kg)

 


카메라 가방, 수납이 우선

 

여행기자를 하다보면 국내 및 해외로 출장 취재 기회가 자주 있다. 그래서 취재에 편한 가방을 찾게 된다. 2월달 베트남 남부 푸꾸옥과 3월 초 태국 방콕 취재 일정이 있어 ‘킬리아웃피터스’에서 나온 노매드 2.0 가방을 가지고 출장을 다녀왔다. 각각 3박 5일, 4박 6일의 길지 않은 일정이었지만 가지고 가는 촬영 장비는 언제나 거의 비슷하다.

 

우선 DSLR 카메라 1대, 렌즈, 보조 카메라, 플래시, 영상 촬영을 위한 액션캠 2종, 짐벌 카메라(오스모 플러스), LED조명, 조명, 카메라에 들어가는 배터리, 핸드폰용 보조배터리, 그리고 노트북, 무선 키보드 등의 장비들이다.


여기에 기타 소소한 악세사리까지 들어가면 언제나 고민되는 것이 바로 수납공간과 무게다. 가방 자체의 무게가 대략 2.5kg 정도 된다. 군용가방을 연상시키는 캔버스원단에 아크릴 웨빙으로 연결되어 내구성이 좋은 것이 장점이다. 사진에 보는 것처럼 저 장비가 다 들어갔다. 대략 전체 무게가 10kg에 육박한다.

 

 

▲ 배낭 안에 DSLR 카메라(캐논 5D Mark3), 렌즈 24-70mm 2.8L, 16-35mm 2.8L, 스트로보, 메모리 파우치, 배터리 파우치, 고프로 등 액션캠 2개
LED조명, 조명용 배터리, 오스모 플러스 짐벌, 노트북, 키보드, 노트북 케이블 등을 수납하였다.  

 

▲ 배낭 뒤에 있는 기내용 캐리어와 크기 비교가 가능하다.

 

 

▲ 기자가 등에 메고 있는 것이 킬리 노매드 2.0 배낭이다. 기내 수화물로 반입 가능한 크기다.

 

 

 


배낭 곳곳에 크고 작은 포켓들이 있다. 조그만 파우치를 사용하는 특성상 포켓에 파우치를넣고 활용하게 된다. 양쪽으로 열리는 가방 윗부분에는 다른 렌즈와 노트북을 편리하게 수납할 수 있다. 그리고 높이가 대략 59cm 정도 되어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들어간다. 옆 주머니는 70-200mm 캐
논 줌렌즈가 들어가는 크기다.

 

▲ 배낭 옆에 있는 수납공간에 70-200mm 2.8 IS L 캐논 줌렌즈가 들어간다.

 


하단에 분리된 카메라보조가방이 있어서 이곳에 카메라를 넣을 수 있다. 보조백은 평상시에는 따로 분리해서 가지고 다닐 수 있게 만들어놓았다. 이번에 가지고 간 카메라는 캐논 5D mark3 기종에 24-70mm 렌즈를 장착해서 가지고 갔는데 추가로 40mm 팬케익 렌즈 정도가 수납이 가능했다. 그러나 요즘 추세가 점차로 소형 미러리스 카메라로 변화하고 있어 미러리스 카메라와 렌즈를 충분히 수납가능하다. 이번 출장에서는 카메라 보조가방에 카메라를 넣지 않고 계속 들고 다녀서 사용할 기회가 없었다. 이곳에는 결국 다른 악세사리를 넣었고 백팩의 사이드지퍼를 이용해 카메라를 보관했다. 삼각대 홀더가 있었으나 삼각대를 가지고 가지 않아 분리해 놓았다.

 

 

 

 

▲ 배낭 하단공간에 분리 할 수있는 카메라 보조가방이 들어있다. 캐논 5D mark3 기종에 24-70mm 렌즈를 장착해서 가지고 갔는데 추가로 옆공간에 50mm 렌즈, 필터 등 수납이 가능하다.

 


꼼꼼한 보안장치

 

여행용 카메라 가방은 보안도 중요하다. 가방을 통째로 들고 가버리는 경우를 제외하고, 여행자가 안심할 수 있게 지퍼 열림 방지장치가 곳곳에 달려있다. 키링 슬라이더와 열림방지고리가 부착되어 있고 메인지퍼에는 자물쇠를 체결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밑부분에는 레인커버가 숨어있다. 비가 올 때는 우산을 써도 등에 멘 가방은 젖을 수 밖에 없다. 이점을 잘 세세하게 신경 썼다.

 

 ▲ 배낭 하단에 레인커버가 들어있다. 여행시 만나는 소나기에도 장비를 보호할 수 있다.

 

▲매시 소재의 등판구조로 땀이 차는 것을 최대한 방지했다. 왼쪽 상단 빨간색 긴급 신호용 호루라기, 착탈식 밸트(밸트에 수납공간)

 

 

튼튼한 재질, 안정적인 무게배분 디자인

 

가방의 가장 기본적인 핵심이다. 칼로 그었을 때 바로 찢어지지 않는 내구성과 배낭을 메었을 때 편안함이 느껴져야 한다. 배낭의 디자인이 무게배분을 잘 잡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장점

1. 내구성 좋고 튼튼한 캔버스 재질로 만든 가방
2. 크고 작은 백팩 수납공간이 많아 장비와 의류 등을 넣을 수 있다.
3. 땀 차기 쉬운 등판에 메시 소재 등으로 통기성 확보
   그러나 등에 땀 차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타 배낭형 카메라 가방에 비해 땀이 덜 찬다.
4. 여행 중 비올 때 필요한 레인커버 포함
5. 도난사고 등을 막을 수 있는 잠금장치 잘 되어 있음
6. 무게배분을 고려한 디자인 구성

 


아쉬운 점

1. 하단 카메라 보조가방이 DSLR을 넣기에는 조금 작음, 미러리스 카메라를 수납하기에는 넉넉한 크기
2. 삼각대 홀더에는 소형 삼각대 거치 가능하나 부피문제로 주저하게 됨

 

총평

제조사 킬리 아웃피터스는 배낭여행을 통해서 얻은 경험으로 만든 배낭전문업체이다. 노매드 2.0은 배낭여행자를 위한 여행과 카메라 수납을 위한 카메라 가방으로 디자인 되었다. 특히 트렁크와 배낭을 같이 가지고 가는 여행에 알맞다. 38리터 급의 용량으로 여성보다는 남성들에게 맞는 사이즈이고 카메라 이외에 노트북과 기타 악세사리를 수납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으로 여행에 여유를 준다.

 

그러나 3개 이상의 렌즈를 가지고 다니는 사진가에게는 렌즈 수납공간문제로 전문 카메라전용 가방이 나을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2차례의 출장에서 느낀 점은 일반적인 여행촬영과 취재에서는 편하게 사용이 가능했다. 그리고 배낭 디자인이 안에 짐을 넣었을 때 무게배분에 신경 썼다는 것. 배낭을 메었을 때 편한 느낌이다. 미러리스 카메라와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는 여행자에게 딱 맞는 하이브리드 카메라 가방이라 할 수 있다.

 

제품가격 : 28만원

 

제품 협조 : 킬리 아웃피터스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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