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낙타의 차(茶) 이야기 #3] 古(고) 실크로드 신비의 차, 안화 복전차
현대 차 과학 접목 안화복전차...흑차 효능 강화
부담 없는 가격대의 건강 데일리 티로 인기 몰이
2020-02-03 16:32:21 , 수정 : 2020-02-03 18:02:42 | 양재필 전문기자



[티티엘뉴스] 안화흑차 중에서 천량차와 더불어 가장 인기 있는 제품으로 복전차(茯磚茶)가 있다. 복전차는 벽돌모양의 차로서 역사적으로는 1644년~1661년경 호남성 안화현의 흑모차를 원료로 섬서성 경양에서 수공 제작한 벽돌모양의 긴압차(압축차)로서 서부 변방지역 소수민족의 생활필수품으로 대량 공급되어왔으며, 중국정부에 의해 1953년~2007년까지 호남성 국영차창에서 생산 되었고, 2007년 민영화 이후 10년간 150배 규모로 흑차 시장이 크게 성장하였다.


요즘 소비자들에게 가장 어필이 되고 있는 부분은 바로 흑차의 효능이다. 복전차 내부에는 금화(학명: 관돌산낭균) 라고 불리는 노란색 과립의 진균이 자라는데, 이는 간혹 천년영지에서 발견되는 금화와 동일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복전차 금화

금화는 인체에 유익한 균으로서 미생물 대사작용을 통해 지방 분해 효모, 지방 분해 효소, 단백질 분해효소 등을 생성하여 찻잎의 단백질, 녹말, 폴리페놀을 인체에 유익한 물질로 전환시키는 작용을 한다. 최근 복전차 및 금화의 효능, 즉 인체 지방 분해, 고지혈 완화, 혈당 완화, 혈압 완화, 소화기능 강화, 신진대사 촉진, 소화기관의 종양 억제 등에 대하여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금화는 13세기 차마고도의 운송 중 우연하게 발견이 되었다. 차마고도의 먼 길을 말과 사람이 차를 싣고 운송하였는데, 더운 낮의 열기와 서늘한 저녁의 한기에 의해 금화가 피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후 고대인들은 금화가 생성된 차는 맛이 좋을 뿐 아니라 특별한 효능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고, 특정 온도 및 습도 환경에서 차를 제작하였으며, 이러한 제조 기술이 복전차로 전승되었다.



▲복전차 탕색

복전차의 발화 공정은 다른 흑차와 구별되는 독특한 공정으로 금화 생성을 통해 복전차가 독특한 향기, 부드러운 맛, 붉은 광택의 탕색을 가지게 하고, 그 품질을 극적으로 개선시킴으로서 탁월한 효능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일본에서는 복전차를 “古(고)실크로드의 신비한 차” 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 뿐만 아니라 중국 흑차 시장의 지속적 확대에 따라(2007년~2016년, 10년간 150배 성장), 현대 차학계의 현대적 연구 성과와 전통적인 복전차 제작 방법과 결합하여 품질과 효능을 개선한 복전차가 출시되어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글로벌 흑차 시장 확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안화현 차밭

중국 내 현대 차 과학 연구는 주로 호남농대 차학과, 절강대 차학과 등에서 주도하고 있다. 특히 중국 호남농대 차학과 교수로 40여년간 흑차의 연구에 뛰어난 업적을 남긴 주기(株旗)교수는 현대 차 학계의 스승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안화현의 고급 원료, 과학적 배합, 정밀 가공을 통해 균일하고 무성한 금화의 생성, 뛰어난 맛, 향, 탕색으로 복전차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복전차를 직접 감수하기도 하였다.


이외에도 최근에는 흑차와 백차의 가공방법을 결합하여 흑차의 본연의 맛과 효능에 더해 백차의 향을 강화한 제품, 연잎을 배합하여 지방분해 기능을 강화한 제품들도 출시되는 등 기존의 차 애호가뿐만 아니라 정서적 안정과 건강을 중요시 하는 현대인들의 이목을 더욱 사로잡고 있다.



▲차예사

중국 명차(名茶) 전문 업체인 샤오홍코리아(Xiaohong Korea) 하동균 대표는 “중국 일본 등 한자문화권에서 차수(茶壽)는 108세를 의미하며, 차 선물을 통해 소중한 사람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전통이 남아 있다. 일례로 시진핑 중국 주석과 영부인 펑리위안 여사는 외교 회담에서 외국 정상들에게 주로 안화흑차를 선물했고,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제는 남녀노소 많은 이들이 안화흑차 마시기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복전차는 식약청 정밀검사를 통한 안전한 품질, 금화 등 특별한 흑차 효능 그리고 부담없는 가격대의 데일리 티로써 불교계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확대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건강에 관심이 많은 일반 시민들의 문의도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재필 전문기자_ryanfeel@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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