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모범국 뉴질랜드 유학, 수도 웰링턴에 있는 빅토리아 대학에서
2021-03-09 15:54:40 , 수정 : 2021-03-09 16:32:04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위드 코로나 시대에 외국 유학을 준비한다면 그동안과 비교해 더 많은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가고자 하는 국가의 교육 역량도 중요하지만 외국인 유학생에 대해 얼만큼 개방적인지, 전염성 질병에 대한 방역과 안전에 대한 체계가 얼마나 잘 잡혀있는지도 꼼꼼히 따져야 하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서 주목해야 할 유학 목적지로는 방역 성공의 모범으로 꼽히는 뉴질랜드다. 우수한 교육 수준과 뛰어난 자연환경, 외국인에 대한 환대 문화까지 기존의 장점과 어우러져 더욱 이상적인 유학 지역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뉴질랜드 정부는 코로나로 발생한 경기 침체의 회복 방안으로 국제교육에 주목하고 있어 유학 목적지를 고민하는 이들의 결정에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 내에는 손꼽히는 수많은 명문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에 위치한 웰링턴 빅토리아 대학교를 눈여겨보자. 웰링턴은 뉴질랜드의 수도로 뉴질랜드 내의 또다른 대도시인 오클랜드보다 자연 친화적이면서 즐길거리 역시 풍부하다. 도시 면적이 그리 크지 않아 상점이나 거주지, 관광지 등이 서로 멀지 않아 대중교통으로 다니기에도 무리없다. 또한 뉴질랜드 중산층들의 수입이 가장 높고 2019년에는 살기 좋은 도시 2위로 꼽힌 바 있어 웰링턴으로 유학을 왔다가 이민을 결정해 터를 잡은 이들도 적지 않다. 

 



 

기본적으로 빅토리아 대학교는 총 9개의 학부로 구성돼있고 학위 코스도 학사, 석사, 박사 등 다양하다. QS세계대학랭킹에서도 상위 1% 안에 빅토리아 대학교의 19개 학과가 이름을 올렸으며 상위 50위 안에는 빅토리아 대학교의 관광레저경영학과, 문헌정보학과가 포함돼있다. Business and Government (정경 학부)는 전 세계의 경영 대학 평가 기간인 EQUIS, AACSB(Business), AMBA까지 무려 삼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건축학과도 영국건축가협회로부터 인정받을 정도로 높은 수준을 자랑하고 법학 또한 웰링턴 대법원과 연계돼 있다. 뿐만 아니라 회계학과 경영학 분야도 유명하며 통계학과의 경우 뉴질랜드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빅토리아 대학교는 학생들에게 양질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우선 학생 복지가 잘 갖춰져있기로 유명하다. 워크숍 등을 포함하여 그룹 및 일대일 학습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언어 학습 센터를 통해 여러 가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언어를 배울 수 있다. 학생들의 진로 및 취업 지원을 돕기 위해 진로 컨설턴트와의 일대일 상담을 제공하기도 한다. 단순히 상담에 그치지 않고 자칫 학업에 심신이 지칠 수 있는 학생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일환으로 건강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힐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대학생활의 꽃인 동아리 역시 특별한 관심사를 다루는 그룹부터 스포츠 팀까지 140 여개가 넘게 있어 바쁜 학업 가운데서도 학내에서 다양한 식견을 쌓을 수 있다. 그밖에 학위 과정의 일부로서 캐나다, 멕시코, 덴마크, 홍콩 등 26개 국가에서 해외 연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빅토리아 대학교는 재학생 2만2000여 명 중 약 3800명이 116개국에서 온 국제학생으로 해외 인재 교류도 활발하다. 이런 까닭에 유학생들을 위해 별도로 인터내셔널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유학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건강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유학생과 학교 직원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고 있으며 학생들과의 갈등이 생겼을 때 세이퍼 커뮤니티를 통해 도움받을 수 있다. 빅토리아 대학 소속 다수의 직원들은 National Tertiary Teaching Excellence awards를 수상했을 정도로 연구 및 연구 관련 시설과 다양한 문화와 사회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국가에서 연간 20만 달러의 연구비를 투자하는 주요 연구대학인만큼 정부기관이나 국제기구, 외국 대사관 등에서 의뢰하는 연구 용역이 많다. 주요 연구분야는 공공정책, 뉴질랜드와 남태평양 국가들과의 역학관계, 아시아권 연구, 자연보존 및 재활용, 과학기술 및 혁신, 재료과학 등이다. 



 

유학을 준비하는 이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이 학비인데 빅토리아 대학교의 경우 유학생들을 위한 장학제도가 잘 갖춰져있다. 장학금은 아카데믹 성적에 따라 결정되고 장학금 신청 대상자는 학비를 전부 납부한 해외 유학생, 빅토리아 대학교의 학부 / 대학원 Full Year 과정에 입학하는 1학년 학생이다. 2020년 기준으로 빅토리아 대학교에 입학하는 유학생을 대상으로 최대 NZD 10,000 (한화 약 785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되기도 했다. 해당 장학금은 학업 과정 중 1년 학비를 일부 차감해 주는 것으로 약 5,000~10,000 달러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파운데이션 과정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경우 최대 NZD 5,000 달러 (한화 약 390만 원) 장학금을 수여되기도 했다. 



 

한편 뉴질랜드 대학교 입학 시기는 2월과 7월이다. 2월 학기 입학을 위해서는 전년도 12월까지, 7월 학기 입학을 위해서는 같은 해 5월까지 원서 접수를 진행해야 한다. 대학 입학 요구 조건 중 하나인 아이엘츠와 토플 점수는 각 1월, 6월까지 학교에 제출하는 것을 권고 되며 두번의 입학 시기에는 학생 비자 수속이 몰리기 때문에 미리 두달 이상의 여유를 두고 서둘러 준비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뉴질랜드 학교는 13학년제이기 때문에 한국 초중고 12년을 공부하고 졸업한 후 뉴질랜드 유학을 오는 경우 빅토리아 대학교가 지정한 뉴질랜드에 있는 Up Education 파운데이션이나 한국에 있는 NCUK 공인학습센터에서 파운데이션 과정을 이수하는 것이 추천된다. 파운데이션 기간 동안 부족한 과목을 공부하면서 대학 입학을 준비하게 되는데 한국 수학 능력 평가시험 성적과 내신 성적이 좋은 경우는 파운데이션 없이 입학할 수 있다. 입학 최저 조건은 학부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보통은 아래 2가지 조건을 따른다. 
 

1. 수능 최저 합계 점수 250점 혹은 관련 대학 1년 이상 이수 혹은 Up Education 또는 NCUK 파운데이션 이수
2. 학사 학위 IELSTS 6.0 / 석사 학위 IELTS 6.5


만약 영어 점수가 없다면 대학 예비과정 입학에 앞서 영어 공부 코스를 이수해야 한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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