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우수 방역국 이스라엘로 안전 여행 오세요"
조정윤 이스라엘관광청 서울사무소 소장 &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Akiva Tor, Ambassador of Israel)
9월19일 2차 관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국경 개방
2021-09-09 16:37:28 , 수정 : 2021-09-10 12:52:12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백신 접종 및 부스터 샷 접종으로 주목을 받아온 이스라엘이 오는 19일부터 관광 파일럿 프로그램 재개를 공지하면서 하반기 한국인 여행객들의 이스라엘 방문이 보다 용이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관광청은 한국여행업계 관계자는 물론 9일 개막한 ‘제6회 대한민국 국제관광박람회(KITS)’에 참가해 이스라엘 여행 홍보에 적극 나섰다. 

개막일인 9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홀 이스라엘관광청 부스에서 조정윤 이스라엘관광청 서울사무소 소장과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Akiva Tor, Ambassador of Israel)를 만나 이스라엘 현지 분위기 및 관련 내용을 자세히 들어봤다. 

 




9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막한 대한민국 국제관광박람회(KITS)의 이스라엘관광청 부스에서 조정윤 이스라엘관광청 서울사무소 소장과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Akiva Tor, Ambassador of Israel)

 

Q. 급작스런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중단됐던 관광 파일럿 프로그램이 9월 19일부터 재개된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A. 조정윤 소장: 지난 5월 이스라엘 내 코로나 확진자 수가 현저히 감소하면서 시작됐던 관광 파일럿 프로그램이 2차로 다시 돌아왔다.

이번 2차 관광 파일러 프로그램은 이스라엘 보건부에서 레드(Red)로 지정된 고위험국가를 제외한 오렌지(Orange), 옐로우(Yellow), 그린(Green) 국가에서 온 5~30명으로 구성된 단체 관광객들이다. 

관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이스라엘을 입국하기 위해서는 지난 6개월 이내에 코로나19 2차 접종을 마쳤거나, 이후 부스터 샷을 접종받았다는 증거를 제출해야 하며, 이스라엘 입국 전 최대 72시간 이내에 실시된 PCR 음성 결과 제시 및 텔아비브 공항에 도착 후 혈청검사를 마쳐야 한다.

이스라엘 여행 시작 전 자가격리 기간은 이스라엘 보건부가 지정한 오렌지(Orange), 옐로우(Yellow), 그린(Green) 국가별로 차등을 둘 예정이며, 코로나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변동될 수 있다.

비록 1차는 변이 바이러스로 중단됐지만 중단 전까지만 해도 해당 프로그램 통해 전 세계에서 2만여 명이 방문했고 모두 문제없이 이스라엘 방문 일정을 마쳤다. 이같이 성공했던 선례가 있던만큼 이스라엘 정부도 재개를 결정하는데 무리가 없었다. 무엇보다 이스라엘은 3차 부스터 샷도 광범위하면서 순조롭게 접종되고 있기에 다른 나라보다 재빨리 관광 개방에 대한 움직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토르 대사: 덧붙여서 그간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스라엘은 서울사무소를 꾸준히 유지해왔고 이스라엘관광청 서울사무소 역시 그 몫을 기대 이상으로 해내 대사관 입장에서도 고마움을 표한다. 

 

Q. 관광 파일럿 프로그램 재개로 인한 현지 분위기나 기대하고 있는 점은. 그밖에 정부 차원에서 양국 관광 교류를 위해 논의되고 있는 부분이 따로 있나. 

A. 조정윤 소장: 이스라엘 현지 역시 해외 관광객들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앞서 언급했듯 1차 관광 파일럿 프로그램이 성공리에 이뤄졌었고 이스라엘에서는 매달 평균 2~3개 축제가 열릴 수 있을 정도로 코로나 통제가 효과적으로 이뤄지는 중이다. 

해외 여행의 선택지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관광 재개는 한국인들에게 여행 제한이 완화된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 특히 겨울의 경우 이스라엘은 한국보다 따뜻해 방문하기에도 좋은 계절이고 오는 12월까지 음식 관련 축제 3개, 미스 유니버스 대회까지 예정돼있는 등 즐길거리도 다채롭게 마련돼있다.

토르 대사: 오는 연말이면 보다 많은 한국인들이 이스라엘을 여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양국 방문자들의 백신 접종 확인 절차 부분도 아직 시기가 정확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한국과 별도로 논의중이기도 하다. 
 

Q. 이스라엘의 체계적인 방역은 전세계에서도 손꼽히고 있지만 현지에 대한 안전문제는 여행자들에게는 여전히 불안요소다. 또한 이번 2차 관광 파일럿 프로그램은 패키지에 한해서만 관광 재개가 이뤄지게 됐다. 자유여행 허용은 언제 될 수 있나.

A. 토르 대사: 자유여행 재개는 지난 7월에 기획됐지만 아직 시기적으로 이르다는 판단에 미뤄졌고 우선적으로 이스라엘을 판매하는 여행사들과의 협업이 무척 중요한 시점이다.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한국 여행자들의 경우 성지순례 목적의 여행이 큰 만큼 이스라엘과 한국 간 관광 재개는 한국 교회들의 회복과 그 속도를 같이 할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조정윤 소장: 일단 성지순례 여행의 대표 장소들은 전 세계에서도 많은 이들이 방문하기에 과거보다 조금 제한적이지만 프로토콜에 따라 안전하게 방문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싶다. 이스라엘은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는 것이 허용돼있어 대부분의 공공장소들을 무리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대한민국 국제관광박람회에 마련된 이스라엘관광청 부스에서 조정윤 이스라엘관광청 서울사무소 소장(좌측에서 두번째)과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우측에서 세번째)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Akiva Tor, Ambassador of Israel)

 

Q. 관광 파일럿 프로그램 발표와 더불어 앞으로 이스라엘의 관광 홍보 계획은 어떻게 되나. 

A.  조정윤 소장: 현재 이스라엘은 신임 관광부 장관 임명과 더불어 이번 관광 파일럿 프로그램 재개로 관광 마케팅 활동을 다시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여행사 및 이스라엘 여행을 기다려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위에 언급된 이스라엘 관광 재개에 관한 최신 정보를 포함하여, 이스라엘의 관광지 소식 및 다채로운 매력이 홍보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이스라엘은 성지순례 목적지 외에 일반 관광객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이야기적 요소와 다양한 관광자원, 여러 문화가 혼재된 미식 등 다채로운 매력이 있다는 점도 알리고 싶다. 

박람회 기간 내 부스를 방문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여행 지도 및 브로셔를 배포하며, 이스라엘의 대표 관광지 관련 퀴즈를 통해 참여하는 룰렛 이벤트도 진행하니 12일 일요일까지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 

 

일산 킨텍스 =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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