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ZOOM] 공무원 해외연수 이제는 개선되어야
2016-10-20 13:14:58 | 권기정 기자

공무원 해외 연수 이제는 개선되어야

 

[티티엘뉴스] 최근 기자에게 제보가 들어왔다. 김영란법이 발효되었어도 이것을 비웃는듯한 지방자치단체의 공무원 연수여행이었는데 말을 들어보니 기가 막힐정도이다. 지방자치단체의 6급 공무원 해외연수프로그램에서 일어난 일인데 40대 중후반의 중간관리자급 공무원들의 자질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먼저 일정을 봐도 스페인 주요도시와 그리스 산토리니 체코 프라하를 다니는 일정이다.

그중 기자가 지적하는 일정은 바로 산토리니다. 문제가 되는 산토리니는 전형적인 휴양지로 해당 공무원의 연수 특성상 아무런 관련이 없는 곳이다. 신혼여행지이자 휴양지인 이곳에서 한국의 인구증가 정책을 논하겠다는 의도일지는 모르겠지만 이것은 대놓고 놀러가겠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공무원 연수여행의 일정을 봐도 형식적인 기관 방문 한두곳을 끼워놓고 생색내는 관광일정이 대부분이다.

기존에 공무원 해외연수 프로그램이 연수를 빙자한 외유프로그램이란 것은 여행업계 관계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또한 해당공무원들의 자질문제역시 지적되고 있다. 공무원으로서 하지말아야 할 발언 국민들을 비하하는듯한 발언을 서슴없이 자신들끼리 했다고 한다. 차마 밝힐수 없는 내용으로 공무원의 의식수준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공무원중 남성들은 야간에 즐길 유흥업소를 가이드에게 공공연히 안내를 요구하는 등 일탈을 마음먹고 행동하는듯 하였다. 물론 해외에서 유흥업소를 가는 것은 개인적인 선택이지만 불법의 범주에 해당하는 업소를 요구하는 것은 공무원의 품위유지와 배치되는 것이며 이것을 묵인하는 연수진행 여행사도 같이 비난받아야 할것이다.

결국 현지가이드의 거부로 유흥업소 출입은 무산되었으나 공무원 해외연수프로그램에서 이런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이제는 이런 공무원 연수 프로그램은 바뀌어야 한다. 공무원도 행복하게 포상휴가를 가야한다. 남의 눈치를 보면서 가는 연수를 빙자한 외유는 이제 지양해야 한다 차라리 떳떳하게 외유를 보내고 연수는 연수답게 진행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형식적인 기관방문. 사진만 찍고 나오는 기관 방문은 해당 외국 기관에서도 반가워하지 않는다. 해당 국가의 언어도 되지 않는 방문자들이 기껏해야 인사만 하고 인증사진만 찍고 나오는 기관방문이 무슨 의미일까? 우리가 내는 세금이 제대로 쓰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