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인태 전북 문화체육관광국장
한국 체험 1번지 전라북도
2018-04-17 19:42:13 , 수정 : 2018-04-17 22:24:48 | 이상인 선임기자

“가장 한국적인 것을 보고, 느끼고, 체험해 보시겠다면 전라북도로 오십시오. 한국체험의 1번지, 전라북도 관광이 해결해 주실 것입니다.”

 
[티티엘뉴스] 김인태 전라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한국 속의 한국, 생동하는 전라북도’란 슬로건 같이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쁜 일정 속에 생동감 있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는 문화, 관광에 관심이 많고, 콘텐츠 쪽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오는 2023년 전북 새만금에서 개최될 세계잼버리대회를 통해 전북 관광이 세계적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라북도의 문화, 체육, 관광 분야를 이끌어 가고 있는 김인태 국장. 세미나 참석차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을 방문한 그를 만나 전라북도 관광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들어봤다.

 

▲김인태 전라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2018년도 전라북도 관광 정책 방향은.

 

▶2018년도 전라북도 관광 정책 방향은 ‘누구나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여행환경 조성’에 있으며, 이를 위해 대표 관광지 육성, 매력 있는 관광자원 개발, 대한민국 테마여행 1번지 조성을 통한 토탈관광 인프라 확충과 전북투어패스 판매 운영, 명품 콘텐츠 발굴로 신 여행수요 창출, 중소 마이스 행사 개최, 여행 인프라 개선으로 체류형 관광 활성화 여건 마련으로 맞춤형 토탈관광 서비스제공을 추진전략으로 삼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8년 전라도 방문의 해를 맞이해 준비사항과 특별한 점은.

 

▶2018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이하여 지난해 11월 10일 전북, 광주, 전남 3개 시도가 ‘천년의 길! 천년의 빛! 2018 전라도 방문의 해 선포식’을 가졌습니다. 2018 전라도 방문의 해 주요사업은 △전라도 방문의 해 선포식(‘17.11.10) △방문의 해 방송 홍보 △공동 홈페이지 제작ㆍ운영 △천년 관광 홍보 △전라도 천년 명품 여행상품 운영 △전라도 천년 아트&버스킹 △전라도 천년 기념 청소년 문화대탐험 △국제관광 컨퍼런스 △전라도 관광 100선 모바일 스탬프 투어 운영 등이며 3개 시도가 각각 분담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북이 주도할 사업은 방문의 해 방송 홍보, 전라도 천년 명품 여행상품 운영, 전라도 천년 청소년 문화 대탐험을 주관합니다. 먼저, 전라도 관광객 유치를 위한 ‘방송 홍보’의 경우 전라도 천년 3개 테마(멋, 흥, 힐링)를 주제로 광고 영상을 제작해 배포하고, 지상파, 케이블 TV, 지하철역, KTX, SRT 객차 내에 홍보함과 동시에 SNS 온라인과 오프라인 현장 홍보 등으로 집중 홍보합니다.

 

‘전라도 관광 100선 명품 여행상품 운영’은 전라도 관광 100선과 역사유적, 문화·예술공연을 연계해 3개 시도를 경유한 상품을 전국 공모를 통해 20인 이상, 1박 이상 체류할 시 버스 임차료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역사 인문, 농촌체험, 야시장 등의 테마별 코스를 만들고 코레일 ‘전라도 하나로’ 상품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라도 천년 기념 청소년 문화 대탐험’은 관광지와 역사자원 탐방을 통해 전라도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국내·외 청소년에게 전라도의 가치와 충ㆍ의ㆍ효 정신을 체험할 기회를 전라도의 의향, 미향, 예향을 바탕으로 전주 한옥마을, 군산 근대역사 박물관, 태권도원, 한지 만들기, 부채 만들기, 농악 등 지역의 전통과 문화를 통해 전라도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참가 청소년들을 지역관광 홍보대사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전라도 방문해와 관련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을 30개 사업을 전북 11, 전남 11, 광주 8개 사업으로 나누어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 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사업은 전라도 천년사 편찬, 천라도 천년 기념식 및 문화행사,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전라도 새천년 공원 조성, 국립 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 등이 있습니다.

 

▷민선 6기 전북 관광의 핵심시책을 위해 추진 중인 전북투어패스를 소개한다면.

 

▶광역지자체 최초로 도입한 ‘전북투어패스’가 지난 2월 발매. 10개월 만에 12만장 판매를 돌파하고,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되는 등 성공적인 첫해를 보냈습니다.


‘전북투어패스’는 민선6기 핵심공약으로, 전라북도 14개 시군의 관광시설, 숙박, 음식, 체험 등을 하나의 카드로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전북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싸고 편하게 여행할 수 있게 하는 관광의 새로운 정책입니다. 2017년 2월 15일 본격적인 출시와 함께 자유 이용시설 65개소, 오프라인 판매소 50개소, 14개 시군의 공용 유료주차장 및 시군 내 버스에 전산프로그램을 연계하는 한편, ‘가자고’ 등 온라인 커머스 9개소와 전용모바일 앱을 구축하여 관광객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투어 패스를 구매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했습니다. 전북투어패스는 기존에 시판되고 있는 차감형, 충전형 등의 타 패스와는 다른 자유 이용권 형태로,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는 수요자 맞춤형 상품이다. 때문에 전북투어패스를 소지하면 도내 여러 곳을 여행할 때 훨씬 더 경제적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북도는 전북투어패스 카드 판매에 그치지 않고 투어 패스와 연계된 관광 상품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있으며, 시군의 대표 관광자원과 투어 패스를 연계한 상품으로 총 13시군. 39개 상품을 개발하여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북투어패스가 전북의 관광산업과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발전켜 나갈 것입니다.

 

▲김인태 전라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전라북도에서 가장 한국적인 것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대표 관광지 5곳은.

 

▶전라북도는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담고 있고 그 대표적인 곳으로 전주 한옥마을을 들 수 있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은 700여 채의 한옥과 함께 한복입기체험, 한지만들기, 한옥숙박 등 다양한 체험뿐만 아니라, 한옥자원을 활용한 야간상설공연(판소리) 등 우리 고유의 멋스러움을 맛볼 수 있는 대표적 관광지입니다. 


두 번째는 전 세계 201개국 7000만명이 수련하는 세계인의 스포츠 '태권도'의 성지 무주입니다.


태권도 종주국의 자부심으로 세워지는 '태권도원'은 올림픽 단일종목으로는 최초로 국제경기, 체험, 수련, 교육, 연구, 교류 등 태권도에 관련된 모든 것이 가능한 세계 유일의 태권도 전문공간이 있는 곳입니다.


또한, 전 세계인이 태권도를 통해 한국을 느끼고 한국의 얼에 감동할 수 있는 우리 시대의 살아있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세계 태권도인들의 순례와 수련의 새로운 성지 '태권도원'은 태권도 종주국의 자부심에 걸맞은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새로운 태권도 체험 수련 공간 및 문화교류의 허브로서 태권도 세계화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춘향과 이도령의 지고지순하며 영혼 불멸의 사랑을 꽃피웠던 광한루가 있는 남원의 광한루원입니다. 400년이 넘은 왕버들 나무와 오작교 등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 정원을 감상할 수 있으며, 춘향가, 흥보가 등 판소리의 고장으로 한류 문화의 본향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네 번째는 공주시, 부여군, 익산시에 있는 백제 관련 역사유적지구입니다. 2015년 7월 4일 독일 본에서 열린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세계유산 등재 심사를 최종 통과하여 대한민국의 12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세계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곳입니다.


기원전 18년부터 기원후 660년까지 약 700여 년간 존속한 백제는 고구려, 신라와 함께 한반도의 삼국을 이룬 고대국가입니다. 백제 역사유적지구는 백제의 도읍들과 연관된 백제 후기(475~660)의 유적으로, 충청남도 공주시와 부여군, 전라북도 익산시에 분포하는 8곳의 유적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는 치유와 힐링의 상징 '순창'입니다. 자연과 전통이 빚은 걸작 순창은 떨어지는 폭포수가 가슴에 탄산수를 퍼붓는 듯한 곳입니다. 순창은 깨끗한 물과 고추 등 고추장의 재료가 풍부하고 장류가 맛있게 발효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인근에 있는 장류박물관과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이 있어 체험도 함께 할 수 있어 우리의 전통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도내에서 개최되는 축제 중 가장 대표적인 축제를 꼽는다면.

 

▶전라북도에서는 14 시군마다 대표축제를 선정하여 우수축제 집중 육성 지원을 통한 지역축제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그 중 대표적인 축제로는 도에서 주관하는 축제로 2014년부터 5년 연속 공공축제 부문에서 소비자 선정 최고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우리 전통음악인 판소리에 근간을 두고 세계음악과의 벽을 허무는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있으며, 시군에서 주관하는 축제로는 문화체육관광부 2018년 문화관광축제 중 글로벌 축제로 선정된 우리나라 유일의 비경인 지평선을 테마로 하는 전통․현재․미래가 조화를 이루는 김제지평선 축제, 대표축제인 청정자연환경에서 서식하는 반딧불이를 테마로 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환경축제인 무주반딧불 축제, 최우수 축제인 안전한 먹거리를 기반으로 천렵, 야행, 향수 등 옛 추억을 자연 속에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완주와일드푸드 축제와 장류를 테마로 한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를 즐길수 있는 순창장류 축제를 들 수 있습니다.

 

▲김제 지평선축제
 

▷전북의 관광지가 타 지자체와 다른 점은 무엇인지.

 

▶전북의 고유성과 차별성은 그 어느 지역보다 가장 한국적인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쉰다는 것입니다.


전북은 5000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자타가 공인하는 농도로 김제 벽골제가 있으며, 국립공원 제1호 지리산과 1년에 1,0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한옥마을, 우리 민족의 정서와 얼을 가장 잘 표현하는 판소리와 호남 좌도농악의 본향이기도 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강점은 ‘한국전통문화의 본향’이라는 점입니다. 전주가 한스타일 거점도시로 육성되고 있듯이 전북의 역사와 생활문화에 뿌리를 둔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여 이를 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화 하는 전략을 적극 구사하고 있고, 이를 통해 전북의 전통문화를 복원, 전승뿐만 아니라 관광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시킬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전라도 방문의 해를 맞이해 외래관광객 유치계획과 목표는.

 

▶2018 전라도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는 37만명으로 잡고 있습니다.


아직 중국의 한한령이 풀리지 않고 있어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시장 다변화를 통해 이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소홀했던 일본시장을 비롯하여 태국, 대만, 인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각종 관광박람회 및 전시회 참가를 통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관광설명회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서울, 경기, 인천에 집중된 방한 외래관광객을 전북으로 유인하기 위해 서울-전주 간 외국인 관광셔틀버스 운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라도 방문의 해를 맞이해 국내 관광객 유치계획과 목표는.

 

▶관광객이 우리 전라도를 찾을 수 있도록 3개 시도가 공동으로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전라북도를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2017년 전북방문의 해, 세계태권도 선수권 대회, FIFA U-20 월드컵 대회 등 국제대회와 연계하여 대내․외적으로 전북을 홍보함으로써 전북 관광 브랜드 가치 제고와 지역관광 경쟁력 강화를 통해 관광객 3500만 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였습니다. 또한, 2017 전북방문의 해 사업을 통해 그동안 낮게 인식되었던 전북 관광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온․오프라인 홍보 강화로 전라북도를 알리는 데 힘써 왔으며, 관광 품질 향상을 위해 숙박, 음식, 교통 등에서 나타난 문제점 등을 개선함으로써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전체적으로 앞당기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이처럼 2018 전라도 방문의 해도 지난해 해왔던 전략 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북투어패스 사업의 확대, 전라도 관광지 100선, 명품여행상품 공동운영, 청년 문화 대탐험, 모바일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관광 인지도를 더욱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고군산군도 연육교 완전 개통으로 방문하고자 하는 관광객이 매우 넘쳐날 것을 대비하여 군산시와 함께 관광객 편의를 위한 인프라 확충 및 서비스에 개선에 힘쓸 것입니다. 

 

▲무주반딧불축제 낙화놀이

 

▷전북 관광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전북 관광하면 한국 속의 한국 모습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도내 14개 시군의 농산어촌, 생태환경, 역사문화, 관광시설, 관광 정보를 하나로 묶어 관광객들이 전북을 방문할 시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토탈관광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향후 세계적인 관광시설들이 새만금관광단지 들어서게 되면 전북은 말 그대로 글로벌 관광목적지로서의 위상을 얻게 될 것입니다.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마디.

 

▶올해는 전라도 정도 천년의 해입니다. 특히 전라북도는 맛, 멋, 소리 그리고 흥이 넘치는 지역으로 그 어느 광역지자체보다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담아낼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지리산, 덕유산, 내장산, 변산반도 등 4개의 국립공원이 펼쳐져 있어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외에, 전주비빔밥, 해산물 등 입맛을 살리는 먹거리가 발달하여 말 그대로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을 눈과 입으로 만끽할 수 있으니 전북을 많이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올해 전라북도의 관광 목표는 무엇인가.

 

▶앞서 말씀드렸듯이 전라도 정도 천년의 해입니다. 전라도 3개 시도(전북, 광주, 전남)는 전라도 천년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2018 전라도 방문의 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3개 시도가 호남권관광진흥협의회를 통해 다양한 사업을 해왔으나 방문의 해 공동개최는 처음인 만큼 준비된 사업(9개 사업)의 순조로운 추진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 1차 목표이며, 2차 목표는 전라북도 역사문화, 생활문화를 폭넓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여 관광 이미지를 개선해 나가는 데 있습니다.


끝으로, 하나의 카드로 전북을 여행할 수 있는 전북투어패스가 전년 대비 25% 판매 증가와 전국적인 대표관광상품으로 인지도를 확고히 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전주세계소리축제개막공연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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