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겨울 인기여행지는 어디
해외 ‘홍콩ㆍ일본ㆍ방콕’ 강세 … 국내 ‘강원’ 예약 두드러져
호텔스컴바인, 하반기 여행트렌드 분석
2018-11-20 17:57:22 , 수정 : 2018-11-21 09:28:06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오는 1월까지 이어지는 하반기 겨울 인기여행지는 단거리 지역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삿포로, 홍콩 등 예능프로그램에 소개된 여행지들의 차지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호텔 검색 엔진 호텔스컴바인이 자사의 세계 250만개 이상의 실시간 호텔 최저가 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2018년 하반기 및 겨울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삿포로 ©Chaos_sun

 

호텔스컴바인을 통해 발생한 하반기 여행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하반기 해외여행지의 인기는 상반기와 대체로 비슷했고 삿포로가 10위 안에 이름을 새롭게 올렸다.

 

해당 지역은 ‘신서유기6’을 비롯해 ‘짠내투어’, ‘배틀트립’ 등 호텔스컴바인이 지원한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매력을 알리며 하반기 국내 LCC가 신규 취항해 일정 구성이 다양해진 점도 인기 상승의 요인이다. 지난 여름의 경우 기록적 폭염으로 인해 시원하고 가까운 삿포로를 찾는 여행자도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방콕 야경 ©sasint

 

오는 12월1일부터 2019년 1월31일 사이 체크인 기준으로 호텔스컴바인에서 발생한 검색량 순위에 따르면 오사카, 도쿄 등 일본 도시가 부동의 1, 2위를 지켰으며 방콕과 홍콩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특히 방콕은 전년동기 8위에서 올해 3위로 순위가 급상승했고 홍콩 역시 작년 6위에서 올해 4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최근 저가항공사들이 지방 출발 취항지를 확대하는 추세로 인해 방콕 노선이 활성화되었고, 동계 시즌을 맞이해 항공편이 증편된 것도 방콕 인기 상승의 요인으로 분석했다.

 

홍콩은 최근 호텔스컴바인이 지원한 ‘신서유기5’와 더불어 ‘미운우리새끼’, ‘동상이몽 시즌2’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데 이어 겨울 메가세일 기간으로 인해 검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난해에 이어 올 한 해 한국인의 높은 사랑을 받은 다낭이 4위에서 8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베트남 하노이, 호이안 등으로 여행수요가 분산되면서 다낭의 인기는 비교적 감소했다. 보라카이는 다시 재개장했지만 한창 예약이 진행될 시기에 섬이 폐장을 하는 바람에 순위 밖으로 밀려났고 코타키나발루와 세부의 인기도 다소 하락했다.

 

 

강원도 평창 송어축제 ©Jongkim

 

국내지역 중에서는 강원도 지역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속초, 강릉, 정선, 평창, 양양 총 5곳의 강원도 지역이 상위 20개 도시 내에 포함됐다.

 

또한 같은 기간 내 강원도 소재 4곳의 호텔이 국내 호텔 예약 상위 20위 안에 포함됐을 뿐만 아니라 강릉의 세인트존스 경포 호텔과 정동진 썬크루즈 리조트, 속초의 라마다 속초 호텔이 각각 1위, 6위, 8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지난 2017년 하반기에는 상위 20위 중 강원도 소재의 호텔이 1곳, 2018년 상반기 2곳이 순위에 오른 것과 비교해 눈에 띄는 변화였다.

 

강원도 약진의 배경에는 동계올림픽 개최로 개관한 다양한 신규 호텔들뿐만 아니라 서울~강릉 KTX 개통, 가을 단풍여행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낭만적인 겨울바다를 바라보며 식도락 여행 및 호캉스를 즐기기 좋은 강원도의 인기는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리아 호텔스컴바인 마케팅 이사는 “호텔스컴바인은 검색 데이터를 활용하여 시기별 인기 여행지 및 호텔 예약 트렌드를 사용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이번 하반기 여행트렌드 발표가 겨울방학을 맞이한 학생, 연차가 남은 직장인들의 겨울 여행 계획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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