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보이는 2019 면세점 기대주는
신세계·갤러리아·현대백화점면세점 등
2019-02-06 16:17:42 , 수정 : 2019-02-08 10:05:32 | 정연비 기자, 김세희 기자

[트래블인사이트▶티티엘뉴스] 올해 면세점 기대주로 꼽히는 곳은 신세계, 갤러리아, 현대백화점 면세점 등이다. ‘고급화’를 통한 브랜드 입지를 다지고 매출 흑자 달성에 주력할 예정인 각 면세점의 2019 목표와 전략을 살펴본다.

 

 

 

 

 

 

 

유통 노하우 기반 브랜드 제고 ‘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의 경우 지난해 여름 강남점의 오픈과 동시 명품마케팅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16.9%의 시장 비중을 차지하면서 업계 내에 성공적인 안착을 보인 상황이다. 실제로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 12월 발표한 국내 면세점 브랜드 평판 빅데이터 조사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3위인 신라면세점을 제치고 1위인 롯데면세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신세계면세점 브랜드는 참여지수 17만400, 미디어지수 73만8276, 소통지수 77만9060, 커뮤니티지수 68만2880, 사회공헌지수 33만4813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270만5430로 분석됐다.


올해 신세계면세점은 가지고 있는 유통 채널의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 지난해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 힘입어 면세점 브랜드로서 ‘신세계’를 각인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쇼핑의 장소가 아닌 메이크업쇼, 뷰티쇼 등 방문객들에게 볼거리 혹은 즐길거리를 함께 선사함으로써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오픈한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매출이 오픈 6개월만에 1800억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며 새해부터는 강남권 내 다국적 관광객을 끌어들이고자 본격적인 마케팅 시동을 걸었다. 그의 일환으로 지난달 19일에는 유명 아이돌그룹인 ‘아스트로(ASTRO)’를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 초청해 글로벌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한류스타 초청 고객 행사를 정기적으로 활용해 강남권 내 다국적 관광객들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아스트로와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한 수퍼럭키데이(Super Lucky Day)는 한류스타 마케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팬미팅 시리즈로, 자사 모델인 갓세븐(GOT7)과도 여러 차례 진행한 바 있다. 아스트로는 글로벌 팬들을 대상으로 ‘All Night(전화해)’ 외 다수 공연, 토크쇼, 하이터치 환영 이벤트, 사진촬영 및 사인회 등의 이벤트를 실시했으며 모든 팬미팅 참석자들에게는 신세계면세점에서 사용가능한 10만 원 상당의 사은카드도 선물로 제공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강남점은 면세점-백화점-호텔 등의 삼박자가 고루 갖춰진 곳에 자리한 만큼, 향후 외국인 관광객의 비율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다국적 관광객을 강남권으로 유도할 수 있도록 각종 한류 콘텐츠를 적극 활용할 것” 이라고 밝혔다.

 

 

단체여행객 겨냥 매출 적극 확대 ‘갤러리아면세점’

 

 

갤러리아면세점의 올해 목표는 ‘흑자전환 달성’이다. 이를 위한 타깃별 3가지 전략을 수립, 추진중이다. △ 중국인 시장의 대외 환경을 수시 모니터링하고 대량구매상 및 일반 여행객 매출 규모 확대 주력예정이며 △지속 성장 중인 패키지 여행 시장 공략을 통한 매출 확대 및 이익을 개선하고 △내국인 대상 온라인 마케팅 강화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아울러 다가오는 춘절 시즌을 맞이해 갤러리아면세점 및 갤러리아 온라인 면세점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갤러리아면세점의 경우 대부분의 면세점들이 상위 판매 품목이 화장품인 가운데 잡화류(▲)들이 지난해 상위권을 차지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고품격 라이프스타일 승부,  ‘현대백화점면세점

 

 

- 럭셔리 · 뷰티 · 한류 3대 콘셉트 쇼핑

- 면세쇼핑 트렌드가 담긴 콘텐츠

 

 

“기존 면세점의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MICE 관광특구 · 한류 · 의료관광 메카 등의 강남권 기반시설과 풍부한 관광 콘텐츠를 활용해 새로운 경험이 가능할 겁니다.” 황해연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는 ‘고품격 라이프 스타일 면세점’을 목표로 지난 해 11월 현대백화점면세점을 오픈했다. 서울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8-10층 1만 4250㎡ 규모로 전시 컨벤션, 특급호텔, 카지노 등의 인프라와 발맞춰 올 매출 6700억 원, 2020년 매출 1조 원을 기대하고 있다.

 

 

문화 복합공간을 지향하는 콘셉트로 정문 외벽에 국내 최대 세로형 LED, 가로 37m, 세로 36m 크기의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1월 공개)’를 운영한다. 마치 뉴욕 타임스퀘어의 느낌으로 다양한 미디어 아트 콘텐츠 등이 매일 오전 6부터 자정까지 제공된다. 면세점 8, 10층엔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미디어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미디어 아트 스페이스' 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줄리안 오피(Julian Opie)의 워킹피플 시리즈가 돋보인다.

 

 

특히 ‘온라인 스페셜 오더’로 현대백화점 면세점(인터넷)에서 판매하지 않는 브랜드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도 눈여겨볼 만하다. 높은 층고와 기존 면세점보다 1.5배 넓은 쾌적한 환경은 물론, 전용 엘리베이터, VIP 및 인솔 가이드 라운지, 업계 최초로 ‘무인 키오스크’를 도입한 공항 인도장 등 면세점의 새로운 바람이 예상된다.

 

 

국내외 정상급 420여 개 브랜드가 들어섰는데, ‘알렉산더 맥퀸’ 공식 스토어와 ‘막스마라, 베르사체’ 등의 별도의 ‘해외패션존’을 여는가하면, 8층은 구찌, 버버리, IWC, 오메가 등 ‘럭셔리 영역’이다. 글로벌 비즈니스의 허브인 코엑스와 어울리는 휴고보스, 몽블랑 등의 ‘하이엔드 남성존’을 마련하고, 올 2월엔 몽클레르, 4월엔 프라다가 고객과 인사한다.

 

9층은 290여 개가 입점된 ‘뷰티, 패션관’ 콘셉트인데, ‘뷰티 디바이스존’부터 두피케어 브랜드 ‘올리패스’ 외 면세점에서 직접 코스메틱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체험형 매장’이 소비자를 이끈다. 스위스 럭셔리 스킨케어 ‘라프레리’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스파룸’, 로레알그룹의 ‘메이크업 스튜디오’ 등이 대표적이다.


10층은 한류 문화가 녹아든 ‘라이프 스타일관’으로 운영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강남 유명 150여 개 관광 콘텐츠 제휴 쿠폰을 모은 ‘트래블북 강남’을 제작하고, 중국 최대 여행 커뮤니티 ‘마펑워’, 중국 최대 왕홍 기획사 ‘레드인 왕홍왕’ 등과 업무 협약을 맺어 외국인들의 눈길을 끈다.

 

 

현대백화점인터넷면세점은 면세쇼핑 트렌드를 짚어주는 콘텐츠와 함께하고 있다. ‘월간H’에서는 해외여행 준비 꿀팁, 면세쇼핑의 현명 지수를 높이는 각종 정보, 기내반입 금지 물품 등 쇼핑뿐만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을 품는 온라인 마케팅이 인상적이다. ‘H-style'은 ’트래벌룬(travalloon)'의 여행 콘텐츠와 쇼핑을 아우르는 정겨운 소식지로 46년 유통전문 그룹의 폭넓은 면모를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신규 면세점으로서, 강남에 대한 입지는 물론, 현대백화점면세점이 가진 쇼핑의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한다. 특히 외벽 초대형 디지털사이니지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의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 여행자들에게 '내 여행의 최고의 목적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김세희 기자 sayzib@ttlnews.com

취재 협조 : 신세계면세점, 갤러리아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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