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양무승 서울시관광명예시장 "민관 협력의 윤활유 될 것"
2019-04-19 16:07:03 , 수정 : 2019-04-22 05:15:43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트래블인사이트] 지난해 12월 6년간 이끌었던 KATA 회장직을 내려놓고 올해부터 새로운 직함을 수행 중인 양무승 서울시관광명예시장.


늦었지만 양 명예시장에게 위촉된 소감을 물으니 “소 한 마리가 밭을 가는 것보다 백마리, 천마리 소가 함께 갈아야 더 빠르고 잘 갈리지 않겠냐”는 뼈있는 농담을 던지며 너털웃음을 짓는다. 양 명예시장은 "40여 년간의 풍부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뿐 아니라 국내 관광 산업이 발전하려면 다함께 멍에를 짊어지고 나아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글=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사진=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Q. 늦었지만 감회가 어떤가. 서울시관광명예시장 위촉 후 업무파악이 어느 정도 끝났는지 또 특별히 주변 환경이 달라진 점이 있는지 궁금하다.

 

A. 이미 지난해 말 위촉 당시 금년도 정책이 수립된 상황이라 서울시관광명예시장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에 전념했다.
 

이 자리가 정책을 결정한다거나 집행을 하는 부분은 아니고 업계의 니즈가 무엇일지 정책이 업계에 제대로 전달되고 집행이 되도록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다. 서울시관광명예시장의 역할 자체가 업계가 필요로 하는 것과 정책이 잘 전달되도록 서울 관광산업 자체가 발전하기 위한 것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서울시관광정책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깊이 들여다보며 조언을 하는 등 시각의 차이가 생겼다. 서울은 우리나라 관광의 80%의 비중을 차지하는 곳으로 아마 해외에서 ‘한국관광=서울’이라는 공식이 더 익숙할 것이다. 서울은 한국관광산업의 리더로서 정책과 현장을 조금씩 접목하며 실질적으로 서울 연계 지방 관광 활성화시켜야 하는 위치에 있다.

 

 

Q. 어떠한 이미지의 서울시관광명예시장이 되려고 하는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는지 궁금하다.

 

A. 앞서 말한 것처럼 ‘한국 관광 = 서울’이라는 공식에 착안해 구체적으로 반영하고 생각을 펼치고 싶다. 우리 관광업계가 안고 있는 현실을 서울도 축소판처럼 가지고 있다. 지방 역시 가진 특성이 달라 각기 다른 문제를 안고 있다. 서울은 관광에 적극적인 도시이며 국가정책과 지방정책의 중간에 위치해있기도 하다.

 

이런 위치에서는 지방정부가 해야 할 일을 강화하고 전체적으로 국가가 해야 할 일을 강력이 주장해야 하는 등 가교역할을 해야 한다. 업계에서 문화체육관광부에 건의하기도 하지만 지방정부가 하는 건의에도 충분히 힘이 실릴 수 있다. 당장에 콘텐츠나 인프라 개발은 힘들지만 적어도 업계가 필요한 부분은 충분히 건의할 수 있지 않나 생각된다.

 

명예시장의 기본 임기는 1년이지만 한 해 더 연임이 가능한 상황이라 금년도 정책을 시행하는데 중점을 두고 내년도 정책 수립시 정책을 구상하고 깊게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민관 협력의 거버런스 체계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서로의 입장 차이는 줄여주며 현장과 정책을 모두 아는 명예시장이 되고 싶다.

 

 

 

Q. 앞으로 서울시 관광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나.

 

A. 서울시는 마이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부분을 강화하려면 도시적으로 깊은 역사와 문화는 기본으로 다이내믹한 충분한 볼거리 등이 있지만 서울 자체적으로 내놓을만한 도시 재생 콘텐츠 강화가 필요해보인다.
 

상하이의 경우 임시정부가 있던 자리 뒤에는 신천지가 위치하고 있는데 싱가포르 자본이 개발한 것이다. 이곳은 상하이의 높은 마천루들 사이에 오래된 골목들이지만 상하이의 옛 모습을 간직한 건물들을 그대로 살려놓았다. 일부러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아올 정도로 먹거리, 문화, 쇼핑, 바 등 문화적인 인프라를 갖춰놓았다. 밤에 찾아가도 안전할만큼 현지 경찰이 치안에 신경쓰고 있다. 관광인의 시각에서 봤을 때도 가치가 높은 인프라였다.


서울시 역시 문화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는 많다. 마곡지구의 식물원 역시 싱가포르의 보타닉가든과 비교해 가치를 높일 수 있고 서울숲과 성북동 세중 교육박물관, 곧 완성될 카톨릭 성지순례길 등 서울시가 가진 고유의 콘텐츠를 활용해야 한다.

 

정작 한국인이 모르는 곳이 더 많아 상품화해야 하는 것이 급선무다. 외국인 관광 역시 개별여행패턴으로 바뀌었으니 관광객들이 찾아올 수 있는 콘텐츠로 변모시키고 키워야 하는 것이다.


이제 베이징, 상하이 등은 이미 방문객의 80%가 개별여행객이다. 단체관광은 아직 접근하기 힘든 2,3선의 도시들이 주 지역일 뿐이다. 상품화가 가능하도록 서울시가 지원하고 해외홍보를 해야 한다.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가 나서며 궁극적으로 관광업계의 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 남대문의 경우 더이상 소비재로서 시장의 역할이 아닌 관광마인드로 사업이 가능한 플레이어로 변모시켜야 하는 것이다.
 

관광산업의 플레이어 육성은 시에서 해야 하는 것이고 업계도 이것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선순환 선례를 만들어야 한다.

 

 

양무승 서울시관광명예시장은···

 

1987~1992 ㅣ 올림픽항공 대표이사

1999.02~ ㅣ 투어2000 대표이사

2004.01~2006.12 ㅣ 한국일반여행업협회 해외여행위원회 위원장

2005~2007 ㅣ 관세청 관세행정시민 감시위원

2008.01~2009.12 ㅣ 한국일반여행업협회 KATA 여행산업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

2010.06~2012.12 ㅣ 한국관광협회중앙회 BSP 특별위원회 위원장

2013~ ㅣ전국경제인연합회 관광위원회 위원

2013~ ㅣ 대한상공회의소 관광산업위원회 위원

2013~ ㅣ 한국서비스산업총연합회 부회장

2013.01~2013.12 ㅣ 한국일반여행업협회 KATA 회장

2013.12~2018.12 ㅣ 한국여행업협회 KATA 회장

2016~ ㅣ 한일경제협회 이사

2018.12~ ㅣ 서울특별시 관광인 명예시장

관련기사
이전 기사  [인터뷰] 부산에 기항한 마제스틱 프린세스호 선장을 만나다
다음 기사  2019 국가관광전략회의 개최 “관광산업 지원, 제조업 수준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