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바다로 퇴근가능한 강원 워케이션 주목…고성군, 97% 예약 급증
2021-05-28 13:56:40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시도된 워케이션 상품이 2달 만에 8000박을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속초 설악산(인터파크투어 제공)

 

인터파크투어가 강원도 워케이션 상품 출시 직후인 3월 30일부터 5월 31일까지 2달간 판매 수요를 분석한 결과, 해당 기간 8238박을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기획을 통해 주중 2박 이상 체류 수요를 이끌어내면서 국내여행에서 평일 연박이 활성화됐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통상 국내지방여행은 주말을 활용한 1박2일 일정이 대다수인데 워케이션 상품은 주중(일~목요일) 2박 이상 예약 고객을 겨냥한 것이다. 

 

지난해 동기간 요일별 예약율과 비교했을 때 수요일 예약이 103%로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뒤이어 일요일(53%) 예약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 중간인 수요일은 직장인들의 업무 피로도가 가장 높아 휴식에 대한 니즈가 크고, 이를 워케이션으로 해소하려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요일 체크인의 경우 주말간 여행을 즐긴 후 연이어 워케이션이 가능해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주요 시/군별 워케이션 예약 비중을 살펴본 결과, 속초(17.1%), 강릉(16.3)%, 고성(13.2%), 평창(11.4%), 정선(9.5%)이 각각 1~5위를 차지했다. 속초와 강릉은 일하기 좋은 룸 컨디션과 부대시설을 보유한 호텔이 많고, 강원도 내 관광 인프라가 가장 발달해 선호도가 높다. 뒤이어 양양(6.9%), 삼척(5.9%), 홍천(5.5%), 원주(5.2%), 인제(2.6%)가 6~10위에 올랐고, 그 외 8개 시/군이 6.4%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했을 때 고성군은 숙박 예약율이 97% 상승해 워케이션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조용한 힐링 여행에 최적화된 고성은 일과 휴식을 편하게 즐기고 싶은 이들이 선호하는 곳이다.

 

 

한편,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인 워케이션은 집과 사무실이 아닌 휴양지에서 업무와 휴식이 동시에 가능한 지역체류형 근무제도로 포스트 코로나 시장에서 주목받는 여행 트렌드다. 지난 3월부터 인터파크투어는 강원도관광재단 및 강원 내 130여 개 호텔리조트들과 협력해 워케이션 특화상품을 판매중이다. 

신경섭 인터파크 숙박영업2팀 팀장은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 고객 니즈도 충족 시키는 특화상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며 “국내 대표 온라인 여행사로서 우리 지역사회를 살리는 다채로운 상품 개발과 마케팅 활동 지원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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