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관광객, 프랑스 파리서 강도 피해
2017-02-14 01:36:17 | 권기정 기자

[티티엘뉴스]프랑스 파리에서 한국인 단체관광객이 탄 버스가 강도들에 의해 여권, 고속열차 승차권, 현금등을 빼앗기는 사고가 났다.


현지시간 11일 저녁 9시경 에펠탑 및 파리 시내 관광을 마치고 돌아가는 한국인 단체관광객이 탄 버스에 강도들이 강제로 문을 열고 올라타 인솔자의 여권, 기차 승차권, 현금등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알려졌다. 다행히 경미한 부상만 있을 뿐 부상자는 없어 열차를 타고 파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파리에는 프랑스 경찰의 흑인청년 성폭행 사건으로 일어난 폭력 시위가 일어나 치안이 불안한 상태였다. 이 사건은 지난 2일 파리 교외 서북부 올네수부아에서 22세 흑인청년이 검문을 하던 경찰관들에게 성폭행과 집단폭행을 당한 데서 촉발된 폭력 시위가 파리의 다른 교외지역으로까지 번지고 있어 치안이 불안한 상황으로 한국 관광객 강도 사건이 발생한 11일 밤(현지시간)에도 사건 장소 인근의 보비니에서 2천여명의 시위대가 모여 경찰에 돌을 던지고 차량에 불을 지르는 등 폭력 시위가 발생,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버스 안에 침입한 강도들도 시위에 관련된 흑인으로 알려져있어 파리를 여행하는 관광객들의 불안감이 점점 증폭되고 있다. 가뜩이나 프랑스 파리의 테러 여파로 패키지 여행객이 감소한 가운데 강도소식이 들려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의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있으나 현지에서 조심하는 수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는 형편이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매년 한국인과 중국인 여행객 등 동양계 여행객을 상대로 하는 강도와 절도사건이 늘어가는 가운데 그 누구도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고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패키지 관광객을 인솔하는 여성 인솔자(TC)는 강도와 절도의 위협에 많이 노출돼 있다. 현지 강도들이 인솔자들이 투어관련 비용을 가지고 다니는 것을 잘 알고 있어 특히 타켓이 되는 상황이다.


매번 여권과 현금 도난및 강도사고가 빈번히 일어나 여성 인솔자 같은 경우는 많은 돈을 가지고 떠나는 서유럽 투어를 기피하고 있는 형편이나 실제로는 울며 겨자먹기로 떠나고 있다.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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