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티네이션] 관광명소로 떠오른 타이완 '10선 10섬'
섬마다 독특한 볼거리가 가득
2018-06-19 16:45:25 , 수정 : 2018-06-19 19:08:56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트래블인사이트]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지닌 타이완은 부속 섬들도 다양하고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올해를 ‘대만 여행의 해’로 선포한 타이완 정부가 직접 선정, 발표한 타이완 10개 섬에서는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또 다른 타이완이 기다리고 있다.


17가지 돌고래를 만날 수 있는 구이샨다오(龜山島), 해저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뤼다오(綠島), 쏟아질 것 같은 아름다운 유성들이 보이는 란위(蘭嶼), 스쿠버다이빙의 천국 샤오리우치우(小琉球), 쌍심 석호가 있는 치메이다오(七美島), 타이완에서 가장 오래된 등대가 있는 위윙다오(漁翁島), 조개빙수가 유명한 지베이다오(吉貝島),  실감나는 소총 사격 체험장 례위(烈嶼), 마주제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의 동쥐도(東莒島), 푸른 눈물이 있는 베이간(北竿島) 등에는 그 섬에서만 즐기고 만날 수 있는 독특한 관광꺼리가 가득 넘친다.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이 기다리고 있는 매력적인 타이완 선정 10대 섬에서 신나고 활기찬 힐링 여행을 즐겨보자.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자료제공: 타이완관광청 한국사무소

 

#1
구이샨다오(龜山島)


꼬리를 흔드는 거북이(靈龜擺尾)와 비슷해 거북이산섬으로 불린다. 1㎞의 자연적인 자갈해변과 거북이 꼬리 호수와 산이 서로 어울린 아름다운 경치가 유명하다. 대만유일의 중국 종려나무(蒲葵)도 볼거리다. 해안가의 식당에서는 갓 잡힌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배를 타고 구이산다오를 여행하는 코스에는 돌고래 체험과 화산작용으로 형성된 지질 경관 등의 희귀한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 가는 길 : 타이베이-> 우스항 -> 구이샨다오 ▷타이완 철도(TRA)를 이용해 토우청(頭城) 기차역 하차(약 90분 소요), 택시로 우스항에 도착 (10 분 소요) ▷타이베이 지하철 웬산(圓山)역에서 우스항(烏石港) 행 1877 번 버스(약 80 분 소요) ▷우스항에서 구이산다오까지 배로 약 30분 소요.

 

#2
뤼다오(綠島)


뤼다오 해역의 수심 가시거리는 4~50m로 세계에서도 드문 맑은 바다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천년웨이콩훠산호(千年微孔活珊瑚)가 있다. 풍부한 플랑크톤과 이를 먹이로 삼는 여러 종류의 물고기, 해초들이 서식하고 있어 스킨스쿠버들의 천국으로 손꼽힌다. 해상투어에 그만이다.


이곳에는 해초빙수가 유명하다. 짭조름한 해초와 얼음이 만나 더위를 잊게 해 주는 피서음식이다. 땅콩전(花生芡粿)-쳰궈(芡粿)는 땅콩과 쌀가루에 물을 섞은 반죽에 파와 소금을 첨가하여 땅콩기름으로 부친 전병요리다. 밤에만 문을 여는 양고기 화로 요리도 먹여봐야 할 먹거리다.


전 세계에 해수온천 3곳이 존재하는데 이탈리아, 일본 규슈, 그리고 이곳 뤼다오에 있다. 파도소리와 함께 푸른 바다를 보며 해수온천을 즐길 수 있고 밤에 온천을 즐긴다면 별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낭만 가득한 온천지다.
동북각은 해발 약 80m 높이로 솟아있는 곳으로 마치 한 마리의 소머리가 넓은 바다에 누워있는 것과 같다. 일출과 푸른 바다를 함께 감상하면서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좋은 사진 명소다.


뤼다오에는 ‘따거(형님 大哥)’를 주제로 한 상점이 있다. 음식점에는 모두 ‘따거’ 관련된 크고 작은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신생훈련소는 지난 1951~1965년 사이 수용된 정치범들의 감옥으로 냉전시대 아시아를 대표하는 반공사상을 개조한 수용소이다. 이곳에서는 감옥 배식 체험도 가능하다. 감옥 배식 메뉴는 강도덮밥, 방화덮밥 등으로 명칭도 재미있다.

 

▶ 가는 길 : 타이동 -> 뤼따오 ▷항공: 타이동공항에서 뤼따오공항까지 약 15 분 소요. ▷선박: 타이동 푸강어항(富岡漁港)에서 뤼따오의 난랴오어항(南寮漁港)까지 약 50 분 소요.
 

 

#3
란위(蘭嶼)


핸드폰도 잠시 끄고 자연이 만든 동굴과 경치를 감상하며 걸어 보는 최고의 힐링이 가능한 휴양 코스다. 새벽에 일어나 일출을 감상하고 홍두촌(紅頭村)에 있는 아리게이 식당에서 유쾌한 사장님이 만든 날치요리도 꼭 먹어야 할 진미다. 오후가 되면 예인 지하가옥을 들러서 야메이족 선조들의 생활 지혜도 체험해 볼 만하다.

 

▶ 가는 길 : 타이동 -> 란위 ▷항공: 타이동공항에서  란위공항까지 약  25분 소요. ▷선박 : 타이동  푸강어항(富岡漁港)에서 란위의 카이웬어항(開元漁港)까지 약 120분 소요.
 

#4
샤오리우치우(小琉球)


샤오리우치우는 대만 유일한 산호초 섬으로 20분 동안 보트를 타고 가면 사계절 내내 스킨스쿠버나 스노클링을 체험할 수 있다. 이곳에 서식하는 바다거북이도 볼 수 있다. 꽃병바위는 샤우리우치우에 랜드마크이다. 주변 해안 역시 스노쿨링과 스킨스쿠버를 즐길 수 있는 핫플레이스다. 샤오리우치우에는 타이완에서 처음 발행한 ‘모래사장화폐(海灘貨幣)’가 있다. ‘모래사장 청소하기’ 릴레이 경기 참가자만 취득할 수 있는 것으로 ‘모래사장화폐’는 모래사장의 유리 파편으로 현지 예술가들의 핸드페인팅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말그대로 섬안 에서 할인 쿠폰같이 사용되어 환경과 관광을 같이 생각하는 좋은 체험 거리다. 먹거리로는 오징어 본연의 맛을 살린 타이완 섬 요리 방식로 만들어진 오징어 요리와 벌집새우요리는 이곳의 대표 메뉴이기도 하다.


이곳의 명물은 꽈배기와 고구마 과자(蜜仔番薯糖)이다. 샤오리우치우의 대표 기념품으로 아모(阿嬤) 손맛을 계승한 청년이 고향에 돌아와 시작한 상점으로 관광국이 지정한 information station이다.

 

▶ 가는 길 : 가오슝 -> 샤오류츄 ▷가오슝 기차역 혹 고속철도역에서 핑동현(屏 東縣) 동강(東港)행 고속버스로 환승 동강에서 배편으로 약 40분 소요.
 

 

#5
치메이다오(七美島)


신의 손으로 빚어졌다는 표현이 부족할 만큼 아름답고 정교한 현무암으로 둘러싸인 치메이섬은 독특한 지형으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배경이 너무 아름다워 관광객들의 필수 촬영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두 개의 심장이 연결되는 듯한 모양의 치메이 석호는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꼭 사진으로 남겨놓으면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 같다.


치메이대만(七美大灣), 치메이런총(七美人塚), 망부석(望夫石), 위예리완(月鯉灣), 다쓰/사자풍경구(大獅風景區), 샤오타이완(小台灣), 쌍심석호(雙心石滬)등이 치메이섬의 관광 명소다. 치메이월리만(七美月鯉灣)에서는 형형색색의 다양한 산호초들을 보는 스노쿨링이 유명하다. 


치메이섬의 특상품인 전복과 아포고기쫑(阿婆肉粽), 비늘푸딩 뿐만 아니라 산양고기, 토종닭, 달걀, 땅콩 등 다양한 현지생산 먹거리들이 가득하다.
 


#6
위웡다오(漁翁島)


서쪽 섬의 저녁노을(西嶼落霞)을 잘 볼 수 있는 곳으로는 등대 옆 초원, 내이안모래사장 (內垵沙灘), 츠마모래사장(赤馬沙灘), 서남각의 작은 문 (小門西南角), 촛대사경(燭台四景) 등이 있다. 이곳은 뷰 포인트 뿐만 아니라 최고의 사진을 담을 수 있는 곳이다. 1887년 완공한 위옹다오등대는 대만에서 가장 오랜된 등대로 흰색 등대와 주변 낮은 흰 건물들은 파란 바다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고 있다.


이칸전통마을(二崁傳統聚落)은 ‘진’씨 집성촌이다. 모든 집이 빨간 기와의 흰색 벽으로 만들어져 독특한 풍경을 자아낸다. 이칸촌은 40여 가구가 살고 있다. 위옹다오는 미식 천국으로 ‘전토우빙’은 오래전 어부들이 뱃일하러 갈 때 체력을 보충해주는 보양식이 발달했다. 신선하고 달콤한 샤오관몐셴과 와이안이바오 모두 어부들의 아침과 점심식사로 먹었던 음식이다. ‘백막땅콩(白膜花生)’은 이곳의 삶은 땅콩요리로 풍부한 수분과 땅콩 고유의 향이 가득하다.
 

#7
지베이다오(吉貝島)


지베이 모래사장은 바다가 마치 거울이 비추듯 보이고 석양이 질 때는 오색구름이 사방으로 퍼져서 마치 소리 없는 불꽃놀이를 하는 듯하다. (吉貝沙尾的晨曦暮色)지베이섬에서는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땅콩보트, 스노쿨링 등 다양한 수상레저 활동이 가능해 펑후 섬들 중에서 가장 인기있다. 지베이 석호들은 석호의 고향이라 불릴 정도로 지베이섬의 필수 체험코스이다.


지베이섬은 계절마다 다른 해산물들이 있어 계절마다 다른 미각 여행이 시작된다. 최근 젊은 사람들에서는 대형 조개껍데기에 담긴 과일 빙수가 여름철 인기 메뉴로 떠오르고 있다.

 

▶ 가는 길 : 타이완 -> 마공 -> 위웡다오(선박)/지베이다오(선박)/치메이다오(선박)  ▷항공: 타이베이에서 마공(馬公)까지 비행기로 약 50분 소요. 타이중, 쟈이, 타이난, 가오슝에서 출발하면 30~40분 소요.  ▷ 선박: 쟈이 또는 가오슝에서 이동 가능.
 

#8
례위(烈嶼)


고양이 모양의 돌 묘석이 있는 해변(逛逛貓公石濱海休憩區):고양이가 앉아있는 모습의 천연 묘석을 볼 수 있는 해안이다. 타로빙수(芋頭冰):례위섬에서는 품질 좋은 토란이 생산된다. 타로로 돼지고기 통조림, 버터로 튀긴 디저트와 찜 요리 등 다양하게 먹는다. 례위섬 용사요새광산테마파크(烈嶼勇士堡地雷主題館) 옆 3층의 타로 빙수는 관광객들이 꼭 먹어야 하는 먹거리로 알려져 있다. 허우린 소총 사격장(后麟步槍模擬射擊館):오래된 전쟁터의 흔적이 아직 남아있는 곳으로 실제 총탄을 사격해볼 수 있는 체험 거리다.

 

#9
동쥐도(東莒島)


동쥐등대(東莒燈塔):타이완력 77년에 정부에 의해 태민 지역의 제2급 고적으로 지정된 화강암으로 만든 타이완 최초의 등대이다. 동쥐등대에는 방풍벽이 특징이다. 30미터에 달하는 흰색의 방풍벽은 강한 바닷 바람을 막아 등대지기가 램프의 불을 꺼트리는 것을 방지하려는 용도로 만들었다.


조개, 두부, 수박, 히비스커스꽃을 거광사보(莒光四寶)라 하는데 조개와 두부는 동쥐인들이 친척을 방문하러 갈 때 꼭 가지고 가는 선물이었다. 품질 좋은 조개와 손으로 만든 두부는 식감이 뛰어나다. 수박은 달고 시원하며 히비스커스 꽃은 시고 단 맛이 풍부하다.동양산지질여행(東洋山地質之旅):해안을 따라 세워져 있는 동양의 가파른 절벽 길에는 오랜 시간의 침식작용으로 인해 새겨진 대자연의 지형을 볼 수 있는 해안산책로이다. 복정해변체험 여행(福正沙灘體驗之旅):복정해변은 마주의 희귀한 지질 경관으로 부드러운 백사장과 조수간만의 차로 인한 풍부한 생태계 환경, 파도와 조개를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이다. 이 지역의 별칭은 ‘동쥐의 냉장고’라 불린다.
 

#10
베이간(北竿島)


마주의 몽환적인 명소인 푸른 눈물(藍眼淚)은 CNN에서 선정한 세계 15대 자연경관으로 멋진 바다풍경을 자랑한다.  나방산의 천연의 트레일 코스인 나방산보도(螺蚌山步道)는 가파른 지형, 울창한 자연 산책로, 그리고 그림 같은 바다 경관을 만날 수 있다. 마주의 가장 전통적인 본고장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라오지우미엔씨엔(老酒麵線)은 미식가들에게 유명하며 천삐는 마주의 전통 부락을 온전히 보존하고 있는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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