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韓 방문객 4년새 77.9% 증가
멕시코관광청, 영화 ‘코코’ 관광 코스 개발
2018-10-26 09:58:06 , 수정 : 2018-10-26 11:52:24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올해 상반기까지 멕시코를 방문한 전 세계 관광객이 2060만 명에 달한 가운데 지난 8월까지 멕시코를 방문한 한국인 수는 5만5000명을 기록했다. 지난 2014년 동기와 비교와 비교하면 4년 사이 77.9% 증가한 수치다.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멕시코를 찾은 관광객은 3930만명이었으며 그중 한국인은 약 7만5000명으로 집계돼 매년 급증세를 기록하고 있다.

 

멕시코관광청은 이 같은 외국인 관광객 방문 급증 배경에 대해 △항공편 운항 횟수 증가 및 신규 노선 증설 다채로운 관광상품 개발 및 메가 이벤트 유치 등을 이유로 꼽았다.

 

멕시코는 여객 터미널 확장과 항공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국내선이 41%, 국제선은 28% 증설했다. 또 인천~멕시코시티, 도쿄~멕시코시티, 헬싱키~푸에르도 바야르타 등 주요 국제도시에서 출발하는 직항노선이 새로 취항하면서 총 150만석이 추가됐다. 2012년과 비교해 아시아권 관광객이 127%, 남미권 관광객이 96%, 유럽권 관광객은 33% 크게 증가했다고 관광청은 밝혔다.

 

멕시코관광청은 지난해부터 글로벌 마케팅의 일환으로 멕시코 관광자원의 규모와 다양성을 강조하는 ‘발걸음마다, 새로운 세계’ 캠페인을 실시해 국적과 개인에 맞춘 콘텐츠와 메시지를 제공해왔다. 그밖에 문화 유산을 강조하고 멕시코 원주민 공동체와 교류하는 등 다채로운 여행 상품을 개발중이다.

 

특히 멕시코 전통을 가장 가까이 체험할 수 있도록 멕시코 고유 명절인 ‘죽은 자들의 날’ 기념 퍼레이드 등을 실시하고 있다.

 

▲죽은 자들의 제단 ©멕시코관광청

 

 

추가로 현지 여행사인 ‘멕시투어스’와 멕시코관광청이 공동으로 영화 ‘코코’의 귀감이 된 주요 관광 지역을 한번에 둘러보는 ‘코코 성지순례’ 관광 코스를 구성했다.

 

해당 상품은 오는 31일부터 11월7일까지 총 7박8일간 일정으로 멕시코시티부터 미초아칸, 아과스칼리엔테스, 과나후아토 등 멕시코 내에서도 ‘죽은 자들의 날’을 가장 특징적으로 기리는 지역들을 순차적으로 방문한다.

 

▲산 미겔의 묘지 ©멕시코관광청

 

특히 주인공 ‘미구엘 리베라;의 고향인 ‘산타 세실리아’의 모티브인 ‘산타 페’ 마을과 영화에서 망자의 세계의 영감이 된 과나후아토의 역사 지구 등이 코스에 포함돼 이목을 끌고 있다.

 

▲죽은 자들의 날 기념 인형 ©멕시코관광청

 

그밖에 멕시코 전통 색종이 공예인 ‘파펠 피카도’ 제작 체험, ‘해골 페스티벌’ 등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구성됐다.

 

상품가격은 성인 1인당 1099달러(한화 약125만원), 소인(2~11세) 1인 기준 505달러(한화 약 58만원)이고 7박 숙박 요금, 일일 조식, 공항 픽업/샌딩 서비스, 지역간 이동 수단, 입장료 등이 포함돼있다.

 

디즈니 픽사의 애니메이션 코코는 지난 상반기 350만 이상 관객을 동원하며 멕시코의 대표 명절인 ‘죽은 자들의 날’을 배경으로 멕시코의 다채로운 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는 평을 받았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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