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부족한 워터파크 물놀이 AQUA PLANET 아쿠아플래닛
2019-05-06 13:08:04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트래블인사이트] 클락에서 제대로 개운하게 물 먹었다(?). 단순 물놀이가 아니다. 그간 оооо베이, оо월드 등에서 인파에 치이고 기다리다 지쳐서 스트레스 받은 물놀이 마니아의 속을 뻥 뚫어준 필리핀 클락의 워터파크 아쿠아플래닛’(Aqua Planet)에서는 하루가 부족했다.


필리핀 클락=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아이들은 물놀이를 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놀이기구를 한두 번 탔다고 지루해하지 않는다. 종일 여러 놀이기구를 반복해서 타고, 배고프면 매점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다시 놀이기구를 타고, 유수풀과 파도풀에서 즐기고, 피곤하면 선베드와 카바나스에서 편히 쉬면 된다. 그래도 내일 또 오고 싶어요라고 부모를 졸라대는 아이들이다.

 

 

워터파크 마니아도 마찬가지이다. 정글 우림처럼 꾸며놓은 아쿠아플래닛 입구에 들어서서 주변을 둘러보니 다양한 종류의 놀이기구가 보인다. 심장이 두근거렸다. 더군다나 사람들도 별로 없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기줄(Waiting Line)이 보이지 않는다. 안내하는 담당자에게 물어봤더니 “1일 입장 제한이 있어서 여유롭게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다. 아쿠아플래닛엔 워터슬라이드만 38개가 넘는다고 했다. 호승심이 생겼다. ‘오늘 꼭 저것들을 다 정복하리라.’ 그런 마음으로 워터파크를 이곳저곳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Best Pick_ 아쿠아 루프

 

심장이 쪼그라든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워터슬라이드가 아쿠아 루프’(Aqua Loop). 무려 90°에 가까운 수직 낙하를 하는데 아찔하다. 준비운동은 탑승캡슐이 있는 높이까지 계단을 오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오직 한 명씩만 탑승할 수 있는 투명 캡슐에 들어가기까지 여러 번을 망설였다. 안전요원은 그저 웃기만 할 뿐.

 

▲아쿠아 루프는 90도에 가까운 수직 낙하하는 워터슬라이드이다.

 

 

탑승캡슐에 들어가면 5! 4! 3! 2! 1! 카운트다운 이후 내 몸을 받치고 있던 발판이 사라진다. 그이후로는 수직 고속낙하만 기억날 뿐, 잠시 후 눈부신 햇살을 받으며 얼빠진 표정으로 슬라이드 끝에 널브러져 있게 된다. 하지만 재미 만점, 용기는 급상승한다. 세계적인 워터슬라이드를 또 타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붉은색 슬라이드와 파란색 슬라이드는 난이도가 다르다. 어떤 게 더 재미있는지는 스포 사양!!!
 


 

아쿠아 루프와 비견할만한 워터슬라이드는 토네이도(Tornado), 스카이 셔틀(Sky Shuttle) 등을 추천한다. 키 작은 어린이도 탈 수 있는 워터슬라이드, 가족이 함께 탈 수 있는 워터슬라이드와 놀이기구도 다양하다.

 

 

■영상으로 보는 아쿠아플래닛

 

 

파도풀장도 한가롭다. 넘실거리듯 밀려오는 파도에 몸을 맡기고 환호성을 지르는 외국인 몇 명과 필리핀 아이들, 연인들이 있지만, 그 수를 셀 수 있을 정도이다.

 

파도풀에 있는 대형 LED 전광판에서는 아쿠아플래닛의 마스코트인 캡틴 아쿠아를 비롯해 버블즈, 인어공주, 그린 오크, 펭귄킹이 워터파크 안전수칙을 알려주고, 무료 와이파이(Wifi)를 비롯한 다양한 워터파크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8곳의 매점과 식당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피자, 햄버거, 치킨 등의 패스트푸드를 먹을 수 있다. 평균적으로 우리나라 워터파크 매장에서 먹는 가격의 반값 정도라고 가늠하면 된다. 무엇보다도 과일주스와 슬러시도 싱겁지 않아서 만족스럽다. 장애인을 위한 시설도 갖추고 있는 착한 워터파크다.



▲우리나라 워터파크처럼 아쿠아플래닛에서도 락카 대여, 음식 구매 등을 전자결제로 한다. 손목시계형의 월렛으로 충전과 결제가 가능하다.

 

■아쿠아플래닛 주요 정보

 

▶개장 시간= 매일 오전 9~오후 5

▶티켓 가격=

- 평일 성인 950페소, 120cm 이하의 어린이 750페소

- 주말 성인 1180페소, 120cm 이하의 어린이 980페소

▶주소= Clark Freeport, Mabalacat, Pampanga(필리핀 클락 프리포트존)

▶가는 방법= 클락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 SM시티에서는 차량으로 20여 분 정도 걸린다.

 

 

■필리핀항공으로 클락 가면 아쿠아플래닛 입장권 무료

 

필리핀항공(PR)은 온필닷컴에서 인천-클락 왕복항공권을 구매한 선착순 300명에게 아쿠아플래닛 1일 입장권을 주는 이벤트를 529일까지 진행한다. 입장권 사용 가능일은 531일까지이다.



▲아쿠아플래닛 입장권은 온필닷컴에서 미리 예약하면, 패스트트랙으로 빨리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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