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휴양 골퍼에 ‘인기 만점’ 태국 골프코스 & 리조트
2019-12-30 09:49:16 , 수정 : 2019-12-31 15:07:58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 트래블인사이트] 특정 골프코스 및 숙소에 장기 체류자들이 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잘 관리된 골프코스, 언제든지 가볍게 칠 수 있는 연습장, 입맛에 맞는 음식과 환대 서비스가 고른 평점을 보이는 곳이 그런 골프코스로 손꼽는다. 장기 휴양객들의 인기 여행지 태국(Thailand)은 골퍼들에게도 장기 체류지로 각광을 받는 지역이다. 그중 대표적인 골프코스를 소개한다. 

 

세계에서 5위, 태국서 1위의 장거리 코스

카빈부리 스포츠클럽 Kabinburi Sport Club 

 

 

18홀 파 72, 8075 Yards

주소 : 196 Moo 11, Wangdal, Kabinburi, Prachinburi 25110
 *방콕 수완나폼국제공항에서 2시간 여 거리 
코스 디자이너 : Yoshi Kazu Kato
개장 : 2007년

 

 

 

카오야이국립공원 남쪽에 있는 카빈부리 스포츠클럽(Kabinburi Sport Club)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 태국에서는 가장 긴 골프코스로 명성이 자자하다. 티박스만해도 주니어부터 챔피언까지 6개나 있다. 파란 하늘과 아름다운 호수, 새하얀 벙커가 펼쳐져 있는 그림 같은 골프장의 전형을 보여준다. 
 

잔디, 러프, 그린 등의 관리 부문에서도 세계적인 골프코스답게 라운딩 도중에도 담당자들이 점검 및 보수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골퍼들은 OB도 거의 없고 카트를 타고 페어웨이에 진입하는 것도 제한적(90° 진입)으로 가능해 마음 편히 드라이브샷과 유틸리티, 아이언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호수가 있어서 해저드 벌타를 맞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린은 약간 빠른 편으로 경사 굴곡도 심하다. 투 온, 쓰리 온 하여 버디 찬스를 얻지만 정교한 경사, 거리 계산을 하지 않으면 퍼팅 미스로 보기, 더블보기를 범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카빈부리스포츠클럽 내의 숙소는 안락한 침대와 샤워시설, 수영장, 짐(Gym) 등 부대시설이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56실의 숙소는 내년 2월, 30실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인근 칸타리호텔(Kantari)도 인기가 높다. 칸타리호텔 관계자는 “1월까지는 예약이 다 확정됐다”고 말했다.   
 

카빈부리스포츠클럽은 한국인 프로골퍼의 전지훈련지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보미, 김효주 등의 유명 여성 프로골퍼가 카빈부리스포츠클럽에서 전지훈련을 했다고 카빈부리 스포츠클럽 측은 전했다. 

 

태국 명가 차트리움, 골프장도 럭셔리

차트리움 골프 리조트 소이다오 하이랜드
Chatrium Golf Resort Soi Dao Highland

 

 

18홀 파 72, 7162Yards

주소: 224 Moo 2, Tabsai, Pong Nam Ron, Chanthaburi 22140
 *방콕 수완나폼국제공항에서는 3시간 반 정도 걸린다. 

코스 디자이너: Mr. Denis Griffiths
코스 오픈: 1995년
 

 

 

태국 찬타부리(Chanthaburi)는 ‘과일의 땅’으로 부를 만큼 두리안을 비롯한 열대과일이 잘 자라는 기후와 토양을 갖췄다. 해발 200~300m의 태국에서는 높은 산지에 속하는 찬타부리는 무덥지 않은 기온에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으로 상쾌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그중 차트리움 골프리조트 소이다오 하이랜드(Chatrium Golf Resort Soi Dao Highland)는 운치와 격조 높은 골프리조트로 각광을 받고 있다. 태국 로컬 고급 브랜드인 차트리움의 이름을 단 골프리조트인 만큼, 숙소도 여느 골프텔과 다르다. 웰컴 드링크와 정성과 감성을 담은 수건 데코레이션, 수질 좋은 야외 풀 등을 갖추고 있다. 
 

레스토랑도 개별, 단체 이용객을 고려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태국 중견기업들의 워크숍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46개의 스탠다드 객실과 1개의 스위트룸을 보유하고 있고, 각방에서는 위성 케이블TV, 냉장고, 전화 등 불편함 없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색적으로 CTS기독교TV 채널도 볼 수 있어 주일(일요일)을 이용하는 크리스천 골퍼도 TV를 통한 예배 참석이 가능하다. 
 

새벽 5시가 조금 넘어 아침 햇살이 발코니를 가득 채워 저절로 눈이 떠지면, 창 너머 짙은 녹색의 페어웨이를 마주한다. 발코니를 열면 선선한 바람과 산속 상쾌한 향기가 감탄사를 불러일으킨다.     
 

소이다오산을 바라보며 라운딩하는 골프코스는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을 만하다. 골프연습시설도 자연 친화적이다. 클럽하우스 앞에 좁은 해저드를 앞에 둔 곳에 연습시설을 갖췄다. 해저드 너머에는 벙커도 마련해 실전처럼 드라이브, 아이언을 연습할 수 있다. 퍼팅 환경도 실제 그린과 동일하다. 숙박객에겐 사용료도 받지 않는다. 골프공이 없다면, 연습골프공 한 박스만 구매해서 연습하고 라운딩을 시작하면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다.

 

태국=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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