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 힐링 여행] 온천여행의 성지 ‘미야기’, 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신선놀음의 그곳
2020-12-24 13:39:35 , 수정 : 2020-12-24 16:36:46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모락모락 김이 나는 온천에 노곤하게 몸을 녹이고 싶은 바람이 간절해지는 요즘이다.

 

온천여행의 대명사, 일본! 그중에서도 도호쿠 지방의 미야기현은 온천의 나라 일본에서도 으뜸인 지역이다. 도갓타 온천을 비롯하여 나루코 온천 등 일본 내에서도 유명 온천들이 모여있어 일본온천여행의 성지라고 표현해도 손색이 없으며 일본 삼경 중 하나인 마쓰시마를 비롯해 역사적인 문화유산, 전통축제 등 즐길 수 있는 관광 자원도 풍부하다.

 


ⓒ나루코관광협회

 

◆도갓타 온천 - 미야기 자오 도갓타 온천 산사테이 호텔

 

 

 

미야기현에서도 도갓타 온천마을의 경우 서쪽으로는 자오산 등 명산들이 있고, 동쪽은 태평양 연안에 인접해 있다.자오 연봉 일대에 위치하여 수질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도갓타 온천은 나트륨·칼슘, 황산 소금 온천으로 온천 힐링 여행의 본고장이다. 특히 만성피부병, 신경통, 근육통, 당뇨병, 관절염 등에 효과가 좋기로 검증돼왔다. 때문에 일반 관광객이 많은 것은 물론 치료를 위해 방문하는 이들에게도 유명하다. 온천 뿐 아니라 자오 일대의 스키장에서 스키까지 즐길 수 있다는 장점까지 있다.

 

도갓타 온천마을은 쾌적한 온천호텔과 오래된 전통 료칸들이 골고루 있어 숙소 선택의 폭이 넓은데 그중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는 곳은 미야기 자오 도갓타 온천 산사테이 호텔이다.

 


▲산사테이 호텔의 객실 및 전경, 가이세키 요리 

 

 

쾌적하고 깔끔한 58개의 일본식 다다미방으로 구성된 미야기 자오 도갓타 온천 산사테이 호텔은 도갓타 온천을 여행하는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숙소다. 센다이공항과 1시간 정도 거리에 있어 이동하기도 쉽기 때문에 겨울에는 온천과 스키, 여름에는 골프를 즐기는 이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대부분의 골프장들이 30~40분 거리 내에 있어 라운딩도 편안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제철음식도 마음껏 즐길 수 있어 온천호텔과 료칸의 묘미인 가이세키를 통해 미식여행의 절정을 느낄 수 있다. 대욕장, 노천탕 등 기본 온천 시설이 완비됨은 물론 호텔 1층에는 특산품을 파는 곳도 있어 지인들 선물 고민도 해결된다.

 


▲산사테이 호텔의 온천 시설 

 

 

◆ 나루코 온천 - 나루코 관광 호텔

 


▲나루코 온천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 
ⓒ나루코관광협회

 

 

400년의 역사를 가진 아름다운 피부의 온천이자 오슈의 유명한 온천 3개(나루코, 아키호, 이자카 온천) 중 하나로 손꼽히는 나루코 온천. 1200년 전 헤이안 시대에 개장한 이래 현재 나루코 온천의 원천은 의료, 재활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수세기 동안 많은 이들의 마음을 매료시켜 왔다.

 

일본의 천연 온천은 11종류의 온천수로 나뉘는데 그중 9종류가 나루코 온천마을에 갖춰져 있을 정도다.

 


▲나루코 관광 호텔 전경

 

 

나루코 온천마을의 대표 숙소인 나루코 관광 호텔은 온천만큼 오랜 역사를 가진 일본 전통 요리와 환대로 정평이 나 있다. 나루코 관광 호텔에 들러 온천에서 여행의 피로를 풀고 센다이의 맛있는 식재료를 마음껏 즐겨보자.

 

나루코 관광 호텔의 온천수는 초록빛을 머금은 부드러운 유백색을 띤, 미백탕으로 명성이 자자한 유황천이다. 호텔에 있는 3개의 대절탕 중 첫번째 탕인 '고하쿠'는 노송나무로 만든 욕조로, 거동이 불편해 일반적인 여행이 어려운 배리어 프리 여행객도 이용할 수 있다. 5~6명까지 들어갈 수 있어 가족 단위에게도 추천한다.

 


▲나루코 관광 호텔 가이세키 요리들과 호텔 내 온천 시설


 

호텔에서는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일본식 객실 내 창가를 통해 자연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으며 A5 등급의 지역 센다이규 전골 요리를 비롯해 엄선된 요리도 즐길 수 있다.

 

 



▲나루코 관광 호텔에 머물며 호텔의 온천과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나루코온천 마을 내에서 다른 온천 시설도 경험할 수 있다. 
ⓒ나루코관광협회

 

 

 

 

 

◆태평양 심층 천연 해양 온천- 미나미 산리쿠 관양 호텔

 

 


▲미나미 산리쿠 관양 호텔 외관 

 

 

미야기현에서 특별한 온천 호텔을 꼽자면 미나미 산리쿠 관양 호텔도 빼놓을 수 없다. 이곳이 미야기현에서 특별한 이유는 태평양 연안 지하 2000m에서 솟구치는 심층 천연 온천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나미 산리쿠 관양 호텔은 이름처럼 리아스식 해안의 절벽과 태평양의 훌륭한 경치를 탕 속에 앉아서 편안히 바라볼 수 있는데 마치 산리쿠 해안 최고의 위치를 독차지 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미나미산리쿠관양호텔 노천온천

 

바다를 관망하는 것만으로도 치유의 한 부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는 순간이다. 온천탕에서는 물론 객실 모두 오션뷰 혹은 오션 프론트뷰이기 때문에 객실에서도 장애물 없이 대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준특실과 특실의 경우 바다를 마주한 일본식 욕조와 사우나가 있는데 욕장에 나가지 않고도 공중에 떠있는듯한 해방감과 평화로움을 배로 느낄 수 있다.

 

쾌청한 날 아침 일찍 일어난다면 객실에서 바로 수평선에서 펼쳐지는 일출과 바다가 선보이는 장엄한 광경과 마주하는 행운이 주어진다. 객실 창문만 열어도 먹이를 찾아 날아온 갈매기와의 만남도 이곳에서만 체험 할 수밖에 없는 즐거움이다.

 

대목욕탕도 동관 2 층과 남관 4 층에 남녀탕으로 각각 있는데 큰 유리창 너머로 바다를 보여 마치 욕탕과 바다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듯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남탕은 녹색과 일본의 정취가 융합된 암석 온천, 여탕은 동굴을 이미지화 한 구조로 되어 있다.

 


▲미나미 산리쿠 관양 호텔 식당 시설 

 

미나미 산리쿠는 해산물의 메카로 9년간 인기 메뉴로 꼽히는 전복 구이와 게센누마 산 상어 지느러미 조림 등 호텔의 명물 요리다. 저녁에는 호텔이 자랑하는 해산물 일식 정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데 계절마다 4 종류의 덮밥을 즐길 수 있다. 전문가들의 인정을 받아 위엄있는 상을 탔을만큼 싱싱한 제철 해산물 식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해 일품이다.

 


▲미나미 산리쿠 관양 호텔에서 볼 수 있는 바다의 모습 

 

 

미나미 산리쿠 관양 호텔은 미야기 올레길의 게센누마∙가라쿠와 코스와 동선이 겹쳐 올레길 여행자들이 피로를 풀기도 적당하다. 

 

가라쿠와 코스에서는 풀숲의 자연 한복판에서 걷는 다른 코스들과 달리 기암절벽을 때리는 거대한 파도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변화무쌍한 리아스식 해안의 압도적인 절경과 산리쿠 지오파크를 지나는 사시사철 야생화가 가득한 볼거리가 많은 코스다.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는 오사키곶과 숲길을 지나 만나는 마을길까지. 코스를 걷다보면 자연을 경외하며 바다와 함께 살아온 가라쿠와 사람들의 삶과 문화에 흠뻑 빠져든다.

 

해당 여행지와 여행코스를 상품화 하고 싶은 여행사는 일본 동북 랜드 코디네이터인 이정임 대표에게 문의하면 된다.   

 

 

기획=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취재협조= 이정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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