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켈트족 자부심 '위스키'로 2021 여행시장 본격 노크
2021-02-23 11:02:05 , 수정 : 2021-02-23 11:08:10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코로나 발발과 동시에 한적하면서도 자연 친화적인 여행지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포스트 코로나 이후 여행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영국에서도 손꼽히는 친환경 여행지인 스코틀랜드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빠르게 대처중이다.

이에 주한영국관광청은 지난 19일 스코틀랜드관광청과 위스키로 유명한 영국 업체인 디아지오와 함께 스코틀랜드 스페셜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국내 여행업 관계자들에게 새로운 스코틀랜드 여행 패턴을 제시했다.

 

 

 


▲상단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미경 주한영국관광청 소장, 에이다 주(Ada Zhou, from VisitScotland) 스코틀랜드 관광청 동아시아 B2B매니저, 장인영 주한영국관광청 매니저, 메리 제인 브렛(Marry jane Brett, from DIAGEO) 디아지오 트래블 트레이드 총괄

 

스코틀랜드의 경우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것을 우선 원칙으로 인공적인 관광스팟을 세우기보다 본래 가지고 있는 자연을 활용할 수 있는 여행 인프라를 개발한다.

친환경이나 슬로우 여행을 내세우는 일부 국가 중에는 여행자들이 다소 불편함을 느끼는 곳들이 있다면 스코틀랜드는 여행자들의 편의를 추구하면서도 자연친화적인 면모를 뽐낸다.

 

특히 코로나 발발 이후 목가적인 곳으로의 여행과 지속가능한 여행이 붐을 이루면서 스코틀랜드를 제대로 즐겨볼 수 있는 대표적인 여행형태로 농가에 머물며 직접 스코틀랜드의 농촌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볼런투어나 갯벌투어를 제안하기도 했다. 

 


▲스코틀랜드 홍보 영상. 배경음악은 스코틀랜드 토속어인 게일어로 불린 노래다. (스코틀랜드관광청 공식 유튜브계정)

 

무엇보다 올해 스코틀랜드는 'Coasts and Waters'를 관광 캐치프레이즈로 강조하며 해안, 호수 및 강을 포함한 아름다운 자연에서부터 운하, 제분소 및 위스키 창조와 같은 사업과 유산에 이르기까지 문화와 이야기, 생활방식을 어필할 계획이다.

 

 

이러한 관광 캠페인의 중심에는 단연 스코틀랜드의 자부심이자 역사인 '위스키'가 있다. 

'위스키' 명칭 자체는 본래 게일어의 ‘물'을 의미하는 '위스지 베타'에서 파생됐으며 생명의 물(water of life)이라는 뜻일 정도로 훌륭한 위스키의 탄생에는 좋은 물이 빠질 수 없다. 

코로나 이전부터 국내에서도 스코틀랜드 양조장 투어는 비애주가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누려왔고 국내 여행들 중에서도 양조장 투어 상품을 구성해 적극 판매해오기도 했다. 

 


▲디아지오가 보유한 스코틀랜드 조니워커 양조장 4곳
 

 

세계적인 위스키 양조업체인 디아지오는 오는 6월경 조니 워커 익스피리언스(Johnnie Walker Experience)의 탄생을 알리며 새로운 관광 인프라에 대한 기대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스코틀랜드의 중심부인 에딘버러 프린스 스트리트(princes-street)에 세워지는 조니워커 익스피리언스는 총 8층 건물로 양조장에 이어 위스키 투어의 새로운 상징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에딘버러 프린스 스트리트(princes-street)에 세워지는 조니워커 익스피리언스(Johnnie Walker Experience)

 

위스키 구입은 물론 시음도 가능하며 내부에는 1820이라는 이름의 바도 있는데 1800년대 식료품점에서 출발했던 조니워커의 시작에서 기원해 이름지어졌다. 

또한 각층마다 위스키의 히스토리와 위스키 전문가인 컨서가 블렌딩에서 부터 역사부터 재료에 관한 설명 등을 해주고 음악, 아트를 볼 수 있는 갤러리도 만들어 다양한 위스키 문화를 경험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비단 성인 애주가들만의 공간이 아니라 어린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여행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들을 갖춰놓아 남녀노소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한다는 전략을 내비쳤다. 

 

 

메리 제인 브렛(Marry jane Brett, from DIAGEO) 디아지오 트래블 트레이드 총괄은 한국 여행사들에게 조니워커 익스피리언스와 연계해 에딘버러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양조장까지 조니워커투어 타이틀을 붙여 당일투어 일정 구성도 가능하다는 점을 알리며 새로운 상품 구성이 가능함을 어필했다.

 

한편 영국관광청이 포스트 코로나를 겨냥해 뉴노멀 여행트렌드 제시를 위해 지난 1월부터 2주간 연속으로 진행해왔던 해당 세미나는 이날을 마지막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향후 영국관광청의 다양한 행사 관련 소식을 받기 원하면 주한영국관광청에 개인 연락처 남기면 사전에 공지를 받을 수 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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